괌의 폭포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탈로포포를 다녀왔어요. 탈로포포 폭포는 괌 남동부의 탈로포포 마을 근처에 있어요. 예쁜 폭포와 더불어 이곳에는 한 일본군이 패전 후 수십년 숨어 살았던 동굴이 있어요. 이 때문에 한국인이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여행지라고 하네요. 탈로포포 가는 길은 2차선 도로가 많아서 막히는 구간들이 있었어요. 다행히 주차장은 빈 공간이 많아서 무사히 렌터카를 주차한 후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괌 탈로포포 위치 지도 탈로포포 케이블카를 타면 이동하는 몇분 간 공중에서 탈로포포 폭포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유료에요. 케이블카 안에서 조망한 탈로포포 폭포의 모습입니다. 실제로 보면 웅장한 규모는 아니지만 괌에서는 가장 큰 폭포라고 하네요. 케이블카 도착 지점에..
괌 여행을 본격 시작한 둘째날, 남부의 명소들을 여행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호텔에서 출발 전 괌 북부의 리티디안 비치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리티디안 비치는 괌 섬의 북쪽에 있는 해변. 저희와 방향이 반대였지요. 뭐, 한번 가볼까? 즉석에서 결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날 리티디안 비치를 일정에 집어 넣은 것은 순전히 변덕에 가까웠어요. 이 변덕이 괌 여행에서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괌의 제일 명소, 리티디안 비치를 소개드립니다. 리티디안 비치는 투몬베이에 있는 호텔에서 렌터카로 40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가는 길에 비포장 도로들이 이어져서 운전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리티디안 비치는 괌 북단의 내셔널 야생동물보호지역에 속해 있습니다. 바다 거북이와 코코 새도 살고..
겨울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좋은 계절이겠지만 제 경우 추위를 많이 타서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나마 걷기 운동이 가장 큰 운동인 제게 겨울은 어려운 계절이에요. 따뜻한 남국으로의 여행이 그리워집니다. 예전에 다녀왔던 괌 여행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일년 내내 평균 25도~35도 사이를 오가는 괌은 우리나라가 겨울일때도 여름 날씨입니다. 또한 괌의 건기가 11월~6월까지(괌 우기는 7월~10월)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겨울 해외여행지로 좋은 곳입니다. 또 가고 싶은 그 섬, 3박4일간 다녀왔던 남쪽섬 괌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인천공항에서 괌 공항까지 소요시간 4시간이 좀 넘게 걸려 도착! 항공편은 오전 출발 진에어를 이용했어요. 괌 공항에..
저희 여행 테마 중 하나는 전망대! 이번 4일의 도쿄여행 동안 4곳의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단기간에 4곳이나 찾으면 질릴만도 하지만, 도쿄의 전망대 4곳은 각자 자신만의 개성으로 단단히 무장해 저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오늘은 도쿄에서 찾은 두번째 전망대 모리타워의 도쿄 시티뷰를 소개합니다. 참, 그전에 롯폰기 힐즈의 폭스바겐 성탄절마켓도 잠깐 보여드릴게요. 롯폰기 힐즈의 모리타워를 둘러보고 이제 전망대를 찾아 가는 길입니다. 잔잔한 캐롤이 흘러나와 눈을 돌리니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 폭스바겐 마크와 폭스바겐 미니버스가 보이네요. 아마 폭스바겐에서 후원하는 성탄절 행사인것 같아요.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반짝이는 행사. 호두까기 인형도 보이네요. 폭스바겐 미니버스만큼이나 커..
도쿄의 두번째 야경, 도쿄 시티뷰를 보기 위해 롯폰기 힐즈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도쿄타워를 눈에 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을 보며 도쿄타워의 식지않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촉촉하게 젖은 롯폰기 힐스는 그 자체로 즐기기 충분한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돌아다니던 중에 일본 여행하면 놓칠 수 없는 간식 크레페도 먹어준 저녁. 수년만에 먹어본 크레페는 여전히 쫄깃하게 제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도쿄 시티뷰에 오르기 위해 찾은 롯폰기 힐즈. 건물 곳곳에 성탄절 분위기가 진하게 녹아 있습니다. 농후하게 번지는 성탄절 아로마에 마음도 달콤하기 휩쓸렸습니다. 롯폰기에 있는 헐리우드 뷰티 프라자. 이전에 강남에 있었던 뉴욕제과가 떠오르는 이름. 뻥 뚫린 원형의 공간 밑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
도쿄타워에서 야경을 듬뿍 섭취한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중 규동 전문점 마츠야를 발견했습니다. 일본에 오면 한번은 규동을 먹어주던 전통을 지켜 이번에도 찾아간 규동 전문점, 마츠야. 관광이 전혀 묻지 않은 소박한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도쿄타워를 나와 다시 역으로 가던 중에 만난 교차로. 이 교차로 건너편에 바로 마츠야가 보입니다. 친숙한 노란색 간판의 마츠야. 일본 3대 규동 체인 중 한곳이죠. 도쿄타워 마츠야 위치 마츠야는 다른 규동 체인인 요시노야, 스키야와 소소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규동에 미소시루 된장국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작은 된장국에도 돈을 받는 다른 체인과 비교하면 혜자스러운 점이죠. 물론 된장국 정도는 항상 기본 제공되는 한..
도쿄의 랜드마크였던,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쿄타워를 찾았습니다. 12월 연말 분위기, 크리스마스 기분에 한껏 들떠있는 도쿄타워는 멀리서 찾아온 여행객에게도 화려한 불빛을 아낌없이 나눠주었습니다. 눈앞이 온통 반짝거렸던 즐거운 기억. 도쿄타워는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서 보아도 전망대에 올라가 보아도 아름다웠습니다. 도쿄타워는 지하철 가미야쵸역에서 내려 10~20분정도 걸으면 도착합니다. 서울도 그렇지만, 도쿄도 거의 모든 시내 관광지가 전철로 연결되어 있어, 전철만 타고 돌아다녀도 관광은 문제없습니다. 거기다 구글지도까지 함께한다면 길 잃을 걱정은 끝! 이번 도쿄 여행은 정말 구글지도의 대단함을 실감한 여행이기도 합니다. 가미야쵸역에서 나와 도쿄타워 방향으로 걸으면 도쿄타워가 가깝게 보입니..
크리스마스 거리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해서 모처럼 신촌을 찾았어요.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거라고 하네요. 날씨가 넘나 추웠지만 서울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는 행사기에 옷을 단단히 껴입고 나섰어요. 덕분에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축제는 연세로에서 열립니다. 신촌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축제의 문에 들어서게 되요. 금색으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방문객들을 맞아줍니다. 2018년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축제 맵. KT 주최로 Y-MAS 뮤직페스타 공연도 펼쳐집니다. 통로가 Y모양인 문이 설치되어 있네요. Y-MAS에서 Y는 연세로를 뜻하는 것일까요? 거리축제장 양 옆으로 판매 부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다양한 수제 브랜..
오모테산도가 한국의 가로수길이라고 했을때 이 오모테산도 힐스를 뭐라고 표현해야할 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모테산도 힐스같은 느낌의 공간을 찾지못했네요.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문화, 그리고 상업시설이 융합된 공간, 오모테산도 힐스에서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공기를 한껏 들이마셔보았습니다. 오모테산도 힐스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모테 산도 힐즈"는 구 동 윤회 아오야마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으로 2006 년 2 월 11 일에 탄생했다고 하네요. 빛의 교회로 유명한 안도 타다오가 설계를 담당해 특유의 건조하고 간결한 형식미를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약 1km 정도 되는 오모테산도 메인 스트리스테에서 오모테산도 힐스가 차지하는 길이는 250m! 그만큼 오오테산도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
오모테산도의 메인 스트리트에 들어서자 반짝임의 향연이 반겨줍니다. 구글 픽셀 주최로 진행되는 오모테산도 일루미네이션 2018! 2018년 11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아름다운 축제에 우연히, 정말 우연히 초대되었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불빛의 오페라에 흘러가듯 즐긴 저녁 시간. 이번 도쿄 여행에서 가장 잊지못할 추억이 된 오모테산도의 일루미네이션입니다. 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를 들어서기 전부터 거리의 가로수마다 빼곡하게 피어난 불빛의 꽃들. 지나가는 자동차 지붕에 반사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첫 도쿄 여행을 축하라도 해주려는 듯 환하게 불을 밝히고 서있는 가로수들, 그리고 건물들. 연말의 도쿄는 아름답습니다. 가로수에 질 수 없다는 듯이 건물들이 힘을 내 불빛을 풀어놓습니다. 주황색 광..
도쿄에서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오모테산도, 그중에서도 애플스토어 였습니다. 한국보다 애플의 인기가 높은 일본이기 때문에 애플스토어의 규모도 크고 화려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멋진 애플스토어라니! 호기심을 안고 가로지른 오모테산도 초입과 말로만 듣던 오모테산도의 애플스토어 입니다. 시부야를 지나 오모테산도를 향해 걷는 중. 아마도 이 건물을 기점으로 건물들이 확 변합니다. 그야말로 명품 향기 베어나오는 화려한 건물들로 변신. 지도를 보니 오모테산도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아 남긴 골목 사진 한 장. 이상하게 도쿄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골목이 많습니다. 오모테산도 초입을 지나는 중에 만난 마르쉐. 일본에서는 이..
일본 동부 여행은 자제하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한껏 치장한 도쿄의 거리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기차역, 호텔, 전망대와 같은 관광 시설부터 작은 카페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을 본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도쿄의 장소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신주쿠역 등 기차역 주변 신주쿠역 주변 나무들에 크리스마스 전구가 꽃처럼 장식 되어 있네요. 그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 입가에도 웃음꽃이 피어있습니다. 신주쿠역 뿐만 아니라 도쿄역 등 주요역 주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볼 수 있어요. 2. 도쿄의 호텔들 도쿄의 호텔들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희가 숙박했던 호텔만 ..
이태원에서 가장 유명한 숙박 장소는 해밀톤 호텔이 아닐까 합니다. 이태원역 출구에서 나가면 바로 보이는 해밀톤 호텔. 10년 전에도 있었고, 20년 전에도 있었지요. 지금과 같이 새단장을 하고 해밀톤 쇼핑몰을 연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1973년도에 개관 했다고 하네요. 해밀톤 호텔 근처를 오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직접 숙박해 보면 알수 있겠지요? 그렇게 1박2일 이태원 여행도 할겸 한명의 관광객이 되어 해밀톤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주말 밤 이태원 해밀톤 호텔의 모습. 해밀톤 쇼핑몰 자리에 있던 쇼핑센타가 사라지고 지금은 LOHBS 롭스 , Troubadour 트루바도어 등 새로운 상점들이 입점해 있네요. 해밀톤 호텔 위치는 이태원역 1번이나 2번출구를 ..
잠수교에게 밀려 걸어서 건널 수있는 다리인지도 몰랐던 반포대교. 잠수교는 자주 건넜지만, 반포대교는 이날 처음으로 건너봤습니다. 잠수교와 같은 동선을 좀 더 높은 곳에서 보는 거라 같으면서도 다른 아리송한 매력이 있었던 반포대교. V20 카메라의 야간촬영 성능 한계를 느끼며 건넜던 반포대교 입니다. 반포대교로 넘어가는 계단. 가을이 막 지나가면서 많은 흔적들을 남겼습니다. 늦은 시간. 거리에는 불빛과 고요가 가득합니다. 사정없이 번져버리는 불빛들. 역시 야간의 V20은 썩 좋은 편이 아니네요. 낮에 쓰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없지만 야간에 사진을 찍을 때를 위해 다른 대안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반포대교를 올랐습니다. 잠수교에서 보던 풍경이 더 가까이 보입니다. 눈으로 보던 예쁜 달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할 수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일주를 하고 있습니다. 공주의 또 다른 세계유산인 송산리 고분군과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데요. 공산성 곳곳에는 백제 유적터가 남아 있어 700여년 백제사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웅진 또는 고마나루라고 불렸던 옛 공주. 공산성의 백제 시대 이름도 웅진성이지요. 그 시대 사람들은 공산성 주변을 흐르는 아름다운 금강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서쪽 금서루에서부터 이어져 왔던 공산성의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이어집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공주 시내 전경. 낮은 산들에 둘러 싸인 모습이 아늑해 보입니다. 내려가는 계단 옆 줄지어선 깃발들이 인상적입니다. 이 공산성의 깃발들은 백제시대 세계관 중 사신도를 반영했는데요. 송산리 고분군 6호 무덤에 있던 벽화를 재현한 것..
계룡 갑사 템플스테이에 이어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여행을 했어요. 공주에는 세계유산으로 무령왕릉으로 유명한 송산리 고분군과 공산성이 있지요. 그 중 먼저 공산성입니다. 공산성 초입 길입니다. 매표소에서 소정의 관람료를 지불하고 걷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이에요. 저희가 공산성을 방문한 날은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비석군이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대부분이 공주나 공산성과 관련된 조선 시대 인물들의 비석입니다. 공산성 서쪽문인 금서루입니다. 지금의 금서루는 조선 시대 기록을 기반으로 1993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하네요. 공산성은 본래 백제시대 토성 중심이었으나 조선시대 석성으로 재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공산성은 고려시대 이름으로 백제 시대에는 웅진성이라 불리었다고 하네요. 금서루에 올라 보..
안성 미리내 성지에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 죽전휴게소에 들렸어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마지막 휴게소라는 말에 고민 없이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좀 이른 듯 싶은 초저녁이었는데요. 차가 밀릴 수도 있으니 그냥 식사도 해결하기로! 붐비지 않고 여유가 있는 죽전 휴게소 풍경. 좋은 사람들이라는 아울렛도 입점해 있네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즉석 간식 코너입니다. 탱글탱글 수제어묵이 맛있어 보이네요. 특이 사항으로 우리밀로 만든 핫도그도 팔고 있습니다. 여긴 만쥬리아. 외부 창문에는 한만두라고 붙어 있는데 죽전 휴게소에서 만두도 팔고 있으니 참조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피자 코너를 지나 도착한 곳은 자율식당. 오늘 저와 빵응이의 저녁 식사를 책임져 줄 곳입니다. 식사하기 애매한 초저녁..
가을의 초입 안성 추모공원에 갔다가 미리내 성지도 들렸습니다. 미리내라는 이름이 예쁜데 순우리말로 은하수라는 뜻이라네요. 이곳 미리내 성지에는 한국(조선)의 첫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의 묘소가 있습니다. 더불어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순교한 이름 없는 신자들도 일부 안장되어 있습니다. 가톨릭의 중요한 사적지로 한국에서도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성당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미리내 성지 초입이자 주차장입니다. 성당까지 걸어가는 동안 한켠으로 쭉 십자가의 길이 이어집니다. 천주교 묵주기도가 새겨져 있는 조각상들도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부조에는 고통의 신비 2단이 새겨져 있네요. 기도하는 성지니 조용히 경건한 마음으로 지나가라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보통의 ..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티켓이 생겼습니다.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라는 전시회인데 5월달 봄에 시작해 11월 가을에 마무리하네요. 오늘 제 날씨는 '매우 맑음' 입니다. 햇살은 밝고 하늘은 파란 11월의 가을날이네요. 옥수역에서 내려 디뮤지엄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3호선 옥수역 5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횡단보도가 저 아래 보이네요. 지대가 높아서 당황했습니다. 옥수역에서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서 있는 언덕길을 쭉 올랐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들인데도 새로 칠했는 지 외관이 깨끗합니다. 언덕길을 오르는 건 힘들었는데 잘 자란 나무들과 청명한 날씨가 어우러져 산책하는 느낌을 안겨주었습니다. 빵응이와 담소를 나누며 걷다 보니 20분이 금새 지나갔습니다. 한남동 언덕길 대신 내..
이전 살던 집에서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갈 수 있었던 경인교대. 산중턱에 학교가 있어 왠지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는 재밌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볕이 좋았던 여름날, 버스를 타고 지나치기만 했던 경인교대를 찾았습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에 무척 좋은 장소였습니다. 경인교대로 향하는 길의 초입. 휴일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넓은 도로가 비어있으니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언덕을 넘으면 경인교대가 나옵니다. 하늘이 맑아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네요. 산속에 숨은 비밀 장소를 찾아가는 기분. 생각보다 규모가 큰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버스타고 지나갈때 봤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군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위치 지도 맑은 하늘과 건물의 대비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산중턱에 있어 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