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에 찾은 도쿄타워 전망대/ 마법같은 야경, 추억, 그리고 아야나미 레이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8. 12. 31. 16:07
도쿄의 랜드마크였던,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쿄타워를 찾았습니다. 12월 연말 분위기, 크리스마스 기분에 한껏 들떠있는 도쿄타워는 멀리서 찾아온 여행객에게도 화려한 불빛을 아낌없이 나눠주었습니다.
눈앞이 온통 반짝거렸던 즐거운 기억. 도쿄타워는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서 보아도 전망대에 올라가 보아도 아름다웠습니다.
도쿄타워는 지하철 가미야쵸역에서 내려 10~20분정도 걸으면 도착합니다. 서울도 그렇지만, 도쿄도 거의 모든 시내 관광지가 전철로 연결되어 있어, 전철만 타고 돌아다녀도 관광은 문제없습니다. 거기다 구글지도까지 함께한다면 길 잃을 걱정은 끝! 이번 도쿄 여행은 정말 구글지도의 대단함을 실감한 여행이기도 합니다.
가미야쵸역에서 나와 도쿄타워 방향으로 걸으면 도쿄타워가 가깝게 보입니다. 절대 길을 잃을 수 없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도쿄타워 가는 길에 빼곡히 놓여있어 가까운 길이지만 짧게 갈 수 없는 길이기도 합니다.
마치 에펠탑같은 느낌의 도쿄타워. 다양한 일본 영화, 드라마에 등장했는데, 제가 기억하는 도쿄타워는 에쿠니 가오리의 겉은 건조하고 속은 감정으로 촉촉했던 소설 도쿄타워입니다.
도쿄타워 밑에 도착해서 한 컷 남겼습니다. 오른쪽에 작은 달이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도쿄타워에 올라가는 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이 예쁜 터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쿄타워 앨리, 골목이라는 이름이 정겹습니다. 안에는 불빛과 추억이 가득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잊을 수 없는 지워지지 않을 추억을 남겼겠죠? 저희도 반짝이는 골목에서 한장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도쿄타워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저희는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해서 이곳에서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을 미리 구매하셨다면 여기에서 줄서지 마시고, 타워 안으로 들어가서 안내원분에게 문의해주세요.
바우쳐를 티켓으로 교환하고 밖으로 나와 잠시 크리스마스 트리 구경을 했습니다. 마치 하늘의 별들이 송이송이 떨어져 앉은것처럼 반짝이는 트리. 너무 예뻐서 한참 카메라를 놓치 못했습니다.
큰 트리말고도 작은 트리도 있네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습니다.
도쿄타워 안에는 시대별 안내원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되니까 이런 멋진 전시도 할 수 있네요.
1958년부터 2018년까지의 도쿄타워의 유니폼을 볼 수 있는 전시회. 오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 같은 모습이 멋있습니다.
이제 도쿄타워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도쿄타워 전망대의 야경. 저희는 도쿄타워 메인 데크에서 전망을 즐겼습니다. 도쿄타워는 메인 데크(150m)와 탑 데크(250m) 두개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탑 데크의 경우, 비용도 나름 쎈 편이고 비용에 비해 높이는 높지 않아, 도쿄타워라는 상징적인 전망대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메인 데크까지만 추천드립니다.
만약 더 높은 곳에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도쿄타워보다는 스카이트리가 좋습니다.(비용도 스카이트리의 가성비가 더 좋아요.)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항상 전망대를 찾습니다. 전망대에서 도시를 내려보면, 구석구석 다 가보지는 못해도 그 도시의 모든 것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 길 어딘가에 제가 걸어다닐거라고 상상하며 즐거워지죠. 전망대에서 상상하는 여행길은 여행 그 자체보다 더 달콤할때가 있습니다.
불빛으로 가득한 도쿄.
광각으로 찍은 야경. LG V20의 광각카메라는 여전히 저에게 많은 추억을 선물합니다.
보면 아련한 기분을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사진들. 어느날 밤 저 아래를 두리번 거리며 걷는 제 모습을 누군가 도쿄타워 전망대에서 보아주겠죠. 그 사람에게 저는 좋은 추억의 한조각이되지 않을까요.
자동차 불빛이 강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야경뿐만 아니라 전망대 내부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마다 프로젝터로 눈이 내리는 것 같은 이벤트를 하네요.
전망대 안에는 기념품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도쿄타워 미니어쳐가 6500원 정도! 기념품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롯데월드 전망대에도 있는 밑이 투명하게 보이는 곳.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쇼킹함이 있습니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아야나미 레이!
여러분! 레이는 아직도 현역입니다!
도쿄타워를 내려오니 대만에서 즐겼던 버블티 브랜드가 보입니다. 이번 도쿄여행을 하면서 재밌었던 것 중 하나가 버블티의 인기! 버블티 가게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줄 서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행이 한번 지나간 듯한 버블티가 일본에서는 막 유행을 탄 것 같네요. 공차를 비롯한 다양한 버블티를 물대신 마시는 저는 일본의 버블티 붐이 너무 반갑습니다.
도쿄의 상징, 도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 도쿄타워. 이제는 시간 앞에 고개를 숙여 스카이트리에게 왕좌를 물려주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도쿄타워를 도쿄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실제 경험해본 도쿄타워의 전망은 도쿄 시내가 손에 잡힐 듯 펼쳐져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 주었습니다. 사진으로도 기억으로도 오래 남을 도쿄타워에서의 즐거웠던 시간. 참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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