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의 모습/ 나선형 계단 경계 2층 규모에 일본인과 관광객들로 북적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8. 12. 20. 18:04
도쿄에서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오모테산도, 그중에서도 애플스토어 였습니다. 한국보다 애플의 인기가 높은 일본이기 때문에 애플스토어의 규모도 크고 화려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멋진 애플스토어라니!
호기심을 안고 가로지른 오모테산도 초입과 말로만 듣던 오모테산도의 애플스토어 입니다.
시부야를 지나 오모테산도를 향해 걷는 중. 아마도 이 건물을 기점으로 건물들이 확 변합니다. 그야말로 명품 향기 베어나오는 화려한 건물들로 변신. 지도를 보니 오모테산도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아 남긴 골목 사진 한 장. 이상하게 도쿄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골목이 많습니다.
오모테산도 초입을 지나는 중에 만난 마르쉐. 일본에서는 이런 마르쉐들을 자주 볼 수 있죠.(마르쉐는 프랑스어로 시장이란 뜻인데, 왠지 시장이라고 하면 우리 전통시장이 떠오를 것 같아 마르쉐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사과와 사과주스가 보이네요. 저런 수제 주스를 보면 손이 안갈 수 없지만, 들고 마실 수도 들고 갈 수도 없어 아쉽게도 돌아섰습니다.
꽃 파는 가게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한 장!
열심히 과일을 설명해 주시던 아저씨. 다양한 색깔이 눈앞에 가득 펼쳐져 좋았습니다.
마르쉐 끝에 위치한 이동형 카페 트럭. 일본은 이상하게 카페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특히나 특정 커피 브랜드를 제외하니 카페가 거의 없는 수준... 물론 일본 살던 친구 말로는 카페 중에 카페같지 않은 가게들이 많아서 그럴 수 있다고...
마르쉐에서 잠깐 향긋한 내음을 한껏 들이마시고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역시나 반겨주는 화려한 건물. 이제 오모테산도 입니다.
시부야와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질감의 건물들. 사람들. 그리고 공기까지.
오모테산도역 주변입니다. 시부야가 공작새같은 느낌이라면 오모테산도는 백조같은 분위기. 넘치는 화려함을 베일 한 장으로 은근슬쩍 숨겨놓은 듯한 은밀한 매력이 풍겨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한 이곳은 예식장입니다. 옆에서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으나... 가이드북에 구경만으로 만족하라고 적혀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카페에 그렇게 사람이 많이 대기하는 건 처음 보내요. 매우매우 일본 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거리의 분위기에 떠서 둥실둥실 거리다 도착한 곳! 바로 오모테산도의 애플스토어입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한국의 애플스토어와 유사해 보이네요. 규모도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가 더 커보이네요.
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 위치 지도
왠지 모를 흥분에 쌓여 들어선 애플스토어. 그런데 짜잔, 알고보니 계단 밑에도 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계단의 모습도 애플다운 감성으로 충만. 디자인만으로 걸어보고 싶게 만든 마술같은 계단이 숨겨져 있었네요.
기본 구조는 한국의 애플스토어와 비슷합니다. 차이라면, 1층에는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고, 지니어스 서비스 등은 계단 밑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죠. 한국은 한층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모테산도처럼 분리되어 있는 곳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이 전시된 곳에서 마음껏 아이폰을 만져보는 중입니다. X 이후에 생긴 저 노치 디자인은 저는 적응되지 않네요.
노치가 없는 아이폰 7, 8 의 디자인이 더 좋습니다. 화면은 자고로 깔끔 명확하게 떨어져야죠.
우주선 내부에 있을것 같은 메탈릭한 나선형 계단의 모습. 걸어 내려가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벽면이 유리로 구성되어있어 반짝이는 오모테산도의 밤거리가 예쁘게 비치네요.
나무에 가득한 일루미네이션. 이어서 포스팅하겠지만, 나무에서 반짝이는 일루미네이션은 구글에서 진행한 이벤트입니다. 사진을 찍을 당시는 몰랐는데, 미리 알았다면 매우 오묘한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일본은 계단도 좌측통행이죠.
아래 공간은 1층보다는 좁습니다. 그리고 지니어스의 밀도가 매우 높죠. 과연 중국과 더불어 아이폰 최다 판매국 중 하나인 일본 답습니다.
애플의 디테일을 알 수 있는 케이스 색상. 저렇게 꼼꼼하게 구분해 놓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케이스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설명해주는 지니어스와 고개를 끄덕이는 고객의 모습. 수리비가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었는지 고객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는...
주변기기를 판매하는 곳은 한국 애플스토어와 유사하네요. 사진 왼쪽 하단의 테블릿용 조이스틱은 참 가지고 싶습니다.
짧은 애플스토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이륙할 시간.
애플스토어를 나서자 저도 모르게 와 감탄사를 내뱉고 말았습니다. 오모테산도를 가득 메운 반짝이는 일루미네이션. 오모테산도의 진짜 매력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오모테산도 일루미네이션 | 도쿄 명품 거리를 밝힌 구글의 역대급 크리스마스 선물
*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오픈 당일 방문기 | 한국 최초 애플스토어의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