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휴게소 자율식당 | 서울 방면 마지막 휴게소에서 배 든든히 채우기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8. 11. 23. 23:59
안성 미리내 성지에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 죽전휴게소에 들렸어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마지막 휴게소라는 말에 고민 없이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좀 이른 듯 싶은 초저녁이었는데요. 차가 밀릴 수도 있으니 그냥 식사도 해결하기로!
붐비지 않고 여유가 있는 죽전 휴게소 풍경. 좋은 사람들이라는 아울렛도 입점해 있네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즉석 간식 코너입니다.
탱글탱글 수제어묵이 맛있어 보이네요. 특이 사항으로 우리밀로 만든 핫도그도 팔고 있습니다.
여긴 만쥬리아. 외부 창문에는 한만두라고 붙어 있는데 죽전 휴게소에서 만두도 팔고 있으니 참조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피자 코너를 지나
도착한 곳은 자율식당. 오늘 저와 빵응이의 저녁 식사를 책임져 줄 곳입니다.
식사하기 애매한 초저녁이라 그런 지 테이블에 여유가 있습니다.
죽전 임금갈비탕 광고가 벽에 붙어 있네요. 자율식당은 (주)대주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자율식당 벽쪽에 쌓여 있는 개인 식판들.
자율식당에 브레이크타임도 있네요. 오전 6시~8시30분, 오후 13시~14시30분, 밤 20시~22시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자율식당의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게 되어 있어요. 기본 카페테리아 1인식 가격이 8000원이니 평균이거나 약간 비싼 편이네요.
따뜻한 음식들이 쭉 진열되어 있네요. 먹고 싶은 반찬을 골라 그것만큼 계산하는 시스템입니다.
첫번째로 고른 반찬은 킹크랩 맛살 샐러드. 한 접시에 2000원이네요.
다음으로 고른 쭈꾸미 볶음. 이건 한접시에 3800원인데요. 위 샐러드보다 양이 많습니다.
새우튀김은 먹을 때 마다 맛있지만 이번엔 패스했습니다. 점심 때 이미 안성 호수정감 식당에서 먹었지요.
순살돈가스도 맛있어 보이네요.
빵응이가 고른 커리포트 안심카레. 가격은 한접시에 3천원입니다.
사골육개장 등 국이나 찌개도 있어요.
더 주문할까 몇 가지 요리를 더 구경하다가 아차하면 1만원을 넘게 될 듯 해서 공기밥 앞에 섰습니다. 그만 구경하고 선택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
빵응이는 카레에 더해 제육볶음과 김치를 선택했네요.
저는 쭈꾸미 볶음에 더해 계란찜과 샐러드로 3첩 반상 완성입니다.
자율식당의 반찬들 맛은 무난했습니다. 밥이 좀 뻣뻣하긴 했지만 휴게소 식당이라는 점을 감안하기로 했어요.
밥과 반찬으로 배가 든든해지고 나니 단맛나는 디저트가 생각나네요. 인생에서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면 무엇이 남을까 두려워집니다. 영락 없이 뙈지군요.
죽전휴게소 편의점에서 가장 먼저 찾은 아이스크림 코너. 빙그레 메로나와 롯데 국화빵 아이스크림을 발견했습니다. 국화빵보다는 붕어싸만코를 좋아하지만 어딨는 지 보이지 않으므로 국화빵 택!
오뚜기 진라면 컵라면과 추억의 건빵 등 옛날 과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맛있어 보이지만 먹는 것은 아이스크림까지만.
귀여운 장난감도 있습니다. 아기들이 난리치면 손에 쥐어주는 용도일까요?
죽전 휴게소의 작은 카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손에 쥐고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밥을 먹고 나와 뭔가 생소하다고 했더니 죽전휴게소 바로 옆에 아파트가 있군요. 그러고 보니 주변이 아파트 촌입니다. 휴게소가 먼저 생긴 것인지, 아파트가 먼저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드문 풍경이네요.
서울 방면 마지막 휴게소인 죽전 휴게소 였습니다. 덕분에 차가 본격적으로 막히는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배를 따뜻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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