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 야마다야에 짐을 맡기고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예쁜 가게를 찾던 중 들어간 유후인 버거. 유후인버거 바로 앞에도 유후인 버거 하우스가 있었습니다. 두 햄버거 가게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간판이 더 예쁜 유후인 버거로 결정했습니다. 온천지역에서 먹는 햄버거는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비가 촉촉히 내린 햄버거 가게 앞에서 한 컷. 유후인 버거를 기점으로 예쁜 가게가 주변에 많습니다. 유후인 버거 가는 길 구글맵 다시 내리는 비에 바닥이 촉촉해졌습니다. 평소에는 밖에 걸려있던 유후인 버거의 간판. 비가와서 가게안으로 피신한 모양입니다. 창가자리에서 내리는 비를 보며 햄버거를 기다립니다. 가게는 작습니다. 창가자리와 안쪽에 작은 테이블이 두개 정도가 전부네요. 유후인버거의 메뉴. 유후인버거, ..
이전 여행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와 아쉬움이 가득했던 유후인. 그때의 서운함을 제대로 보상받기 위해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유후인 1박 2일! 거기다 큐슈 정통 료칸 숙박에 제대로된 가이세키 요리까지. 날이 흐렸던 지난번 여행의 고생을 이번 유후인 여행은 보상해 줄것인가! 기대를 잔뜩 품고 유후인으로 향하는 기차, 유후인노모리에 몸을 실었습니다. 언제봐도 멋진 유후인노모리. 일본에 철도매니아가 생기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코난도 다녀간 유후인! 그럼 범인은 이안에 있는건가... 자연 재해가 많은 나라 일본의 무서운 공지 문구. 유후인이 원래 비가 자주오는 곳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번 온 유후인에서 두번 다 비오는 날씨 당첨이군요. 다행히 다음 날은 비가오지 않아 촉촉한 유후인과 뽀송한 온천지..
왠지 모르지만 2층버스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높은 곳에 앉아 시내를 달리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죠.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던 중에 후쿠오카 버스투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도 오픈탑버스에 야경코스 선택이 가능!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당일! 사진이 좀 아쉽지만 추억이 방울방울 맺혀 아련해지네요. 밤의 후쿠오카 시내를 달린 후쿠오카 오픈탑 버스투어 야경코스입니다. 야경투어 버스는 아크로스 후쿠오카 앞의 지정 정류장에서 탑승합니다. 이날은 텐진중앙공원에서 행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노점에서 음식도 팔길래 가라아게를 구입했는데... 상상도 못할 맛! 한국의 닭튀김과는 완전 다른 맛입니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촉촉한 닭고기가 탱탱하게 숨쉬고 있었습니다. 노점에서 ..
여행지에 갈 때 항상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선정해 놓습니다. 야경은 지문같아서 백개의 도시를 가면 백개의 야경이 있죠. 어떤 도시를 기억하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야경을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오카에서는 하카타 포트타워에서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의 화려한 야경이 아닌 소박한 야경. 저의 머릿속에 후쿠오카의 이미지를 정겹운 도시로 만들어준 하카타 포트타워 입니다. 하카타 포트타워는 이름 그대로 항구에 붙어있습니다. 하카타 포트 타워 가는 길 구글맵 오호리코엔 호수공원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오호리코엔에서 석양 감상 - 하카타포트타워에서 야경 감상의 코스로 즐기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항구에 딱 붙어있는 하카타포트타워는 타워의 야경만큼이나 검은 베일에 감싸인 항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
후쿠오카에는 한국의 석촌호수를 연상케하는 큰 공원, 오호리코엔이 있습니다. 커다란 호수 공원으로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바로 옆에는 마이즈루 공원, 고코루 신사, 오호리 공원 일본정원 등 이 있어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좋습니다. 또 한국과 다른 인테리어로 유명한 일본의 스타벅스도 구경해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모모치 해변공원, 동쪽으로는 텐진과도 가깝기 때문에, 나타카역과 함께 후쿠오카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도 좋은 곳이죠. 저는 첫번째 후쿠오카 여행의 호텔을 오호리코엔 근처에 잡고 효율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도로 보면 석촌호수 같아 보이지만, 흐르는 공기의 질감이 다른 곳, 후쿠오카의 오호리코엔입니다. 이과의 눈으로 보면 짚신벌레같이 생긴 호수공원 오호리코엔. 전철역 중에 오호리코엔역이 ..
보통 우동이라고 한다면, 해산물 육수에 굵은 면을 넣어 만든 국수요리를 뜻합니다. 그래서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죠.(물론 일본 우동은 엄청 짭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우동집은 다릅니다. 해산물 베이스지만, 국물을 낼 고기를 엄청 투하한 우동, 니꾸니꾸 우동입니다. 니꾸는 일본말로 고기, 즉 고기고기 우동이죠. 해산물의 감칠맛과 고기의 진한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곳, 일본 우동집 중에서도 가장 들어와주었으면 하는 우동집, 니꾸니꾸 우동, 혹은 니쿠니쿠 우동입니다. 강렬한 한자의 압박! 크게 써져있는 것은 바로 고기육(肉)! 그야말로 고기고기한 우동집 답군요. 제가 찾은 니꾸니꾸우동 가게는 큐슈 하카타의 구시다신사 바로 옆 지점입니다. 신사구경하고 출출해진 배를 고기 우동으로 채워주면 딱일것 같네요. ..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앞에는 나카스강이 길게 펼쳐져 있네요. 한국의 한강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후쿠오카의 낭만을 책임지는 나카스강. 나카스강을 걷다가 우연히 찾게된 구시다신사도 사진에 남아있네요. 강변을 걷는 순간만큼은 1980년대, 20세기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준 나카스강변 산책과 신사같은 신사, 구시다 신사입니다. 캐널시티의 운하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한때. 물장난하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나카스강은 후쿠오카를 관통하며 흐르는 긴 강으로 화려한한 강은 아니지만, 생활감이 가득 묻어있는 전시대의 낭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강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시민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나카스강은 아무런 말없이 흐르고 또 흐릅니다. 세 친구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
라쿠스이엔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캐널시티 하카타로 이동했습니다. 캐널시티 하카타는 잘 정돈된 쇼핑몰이지만, 그냥 구경만해도 즐거운 예쁜 건물이죠. 캐널시티라는 이름처럼 건물 중앙에 운하가 흐르고, 그 운하 주변으로 분수쇼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볼거리 많은 캐널시티 하카타지만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겠죠? 일본 튀김덮밥, 텐동 전문점인 하카타 덴푸라 다카오에서 제대로된 일본 정통 튀김덮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붉은색 도색과 운하의 조화. 캐널시티 하카타는 여러번 왔지만, 올때마다 새로운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운하 중앙의 스테이지에서 퍼포머들이 화려한 묘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불붙은 훌라후프 안으로 점프하는 고난이도 묘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퍼포먼스가 끝..
스미요시 신사를 지나쳐 바로 옆에 있는 일본정원 라쿠스이엔을 찾았습니다. 도심안에서 공기맑은 시골 어딘가로 점프한 느낌! 안그래도 고요한 평일의 후쿠오카 도심이 더욱 고요해져, 세상 모두가 침묵하고 오로지 새와 풀벌레만 노래하는 느낌. 그런 느낌을 받으며 산책했던 즐거운 시간. 일본정원에 한 구석의 이끼가 된 듯 녹아들 수 있는 라쿠스이엔을 찾았습니다. 라쿠스이엔은 스미요시 신사와 커널시티 하카타 사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두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고 여유가 된다면 잠깐 들러봐도 좋을 것 같네요. 라쿠스이엔 가는 길 구글맵 라쿠스이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초록초록하게 피어있는 이끼들이었습니다. 돌을 감싸안듯 끼어있는 이끼들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그림이나 관광 팜플렛에서나 볼 법했던 풍..
일본은 도심 한복판에 모셔진 신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도심에만 한정된 여행 코스 중간에도 신사를 탐방할 수 있죠. 후쿠오카에서 처음 방문한 관광지는 스미요시 신사입니다. 도심의 콘트리트정글 속에 있지만 규모도 크게 붉은 도리이 행렬도 있는 볼거리 많은 신사입니다. 일본의 고풍스러움을 한껏 느낀 곳, 스미요시 신사입니다. 스미요시 신사 가는 길 구글맵 스미요시 신사는 제가 묵었던 호텔 바로 앞 블럭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전 늦게 일어나서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후쿠오카에서 묵었던 호텔은 호케클럽 후쿠오카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스미요시 신사, 라쿠스이엔 등 관광지에도 가까워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스미요시신사에 들어서는 순간 도심을 떠나 숲 속 어딘가로 워프한 것 같은 착..
다시 왔습니다. 일본. 다시 왔습니다. 규슈. 지난번 혼자 여행한 규슈에 이어 이번에는 두사람의 규슈입니다. 친숙한 느낌으로, 추억의 느낌으로. 다시 찾은 규슈의 이야기를 앞으로 쭉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그야말로 추억의 장소가 된 큐슈에서 한번 만났던 모습들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가득해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일본 여행의 시작은 당연히 라멘이죠! 공항에 내려 첫 식사는 하카타 잇코샤라멘 본점에서 즐겼습니다. 고작 몇번 와봤다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하카타역. 좋은 기억만 잔뜩 담아갔던 곳에 다시 왔습니다. 일본여행의 시작은 라멘이죠. 하카타 잇코샤라멘 하카타 본점을 찾았습니다. 하카타 잇코샤라멘 본좀 가는 길 구글맵 잇코샤 라멘은 관광객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가게입니다. ..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영화를 한편 본 후 저녁을 먹고 좀 걷기로 했어요. 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쭉 걷다 보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나오더군요. 충무로에서 동대문이 이리 가까울 줄이야. 오랜만에 동대문 쇼핑을 즐겨보았습니다. 충무로에서 동대문으로 가는 길.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동대문에 도착하였습니다. 메가박스와 굿모닝시티 건물 옆으로 APM이 보이는 군요. 그 맞은편으로 UFO를 연상시키는 DDP도 있습니다. 오늘의 쇼핑 목적지는 동대문 APM과 밀리오레입니다. APM 쇼핑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입구쪽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즐거운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정이 다 되가는 늦은 시각임에도 동대문 쇼핑몰들에는 외국인들이 여럿 보이네요. 1층 에스컬레이터 옆 옷들을 잠시 구경한 후 바로 ..
계룡산 국립공원은 트레킹 코스가 잘 발달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갑사 주차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는 갑사의 입구에서 용문폭포까지는 1시간 가량이면 오갈 수 있는 짧은 코스입니다. 제 경우 갑사에서 하룻밤 템플스테이를 하고 다음날 오전에 용문폭포를 다녀왔습니다. 출발 지점이 갑사 입구가 아닌 갑사 대웅전 부근이기 때문에 1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갑사 대웅전이나 삼성각으로 가는 길 표지판이 보입니다. 뒤에 문이 보이는 건물은 저와 빵응이가 템플스테이를 했던 무문관입니다. 걷는 와중에 먹이를 찾은 듯 보이는 까치 한마리가 있습니다. 몸색이 회푸른색인걸 보니 물까치군요. 계룡산국립공원의 입산시간 안내판이 있습니다. 등산이 가능한 시간은 하절기(4월~10월)는 오전 4시부터 오후 17시까지입니다. 동절기(11..
계룡 갑사의 부처님 오신날을 앞둔 풍경입니다. 여러 가지 체험 부스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합장주, 만다라 그리기, 컵등 만들기, 염주 만들기, 솜사탕, 풍선아트 등 특히 어린이 방문객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이 많이 마련되고 있었습니다만. 제 경우 천연 염색 스카프에 시선이 고정되었는데요. 경기도 남양주 금곡사에서 오신 탄주스님이 직접 만드신 것이라 합니다. 제가 스카프를 마음에 들듯 구경하고 있자, 스님께서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사진 촬영도 적극적으로 응해주셨습니다. 탄주 스님이 얼굴을 걸고 손수 재료에서 염색, 바느질까지 한올 한올 만드신 스카프라고 하네요. 스카프 설명 현수막을 읽어 보았습니다.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재료만을 염채로 사용하여 인체에 해가 없으며 천연염색의 독창적인 칼라를 느낄 수 있는 ..
템플스테이 법우님께 갑사의 주요 전각과 보물들을 안내 받은 후 추가로 주변을 좀 더 산책하였습니다. 계룡산자락 아래로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입니다. 계단 양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고 그 아래로는 계곡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 다른 다리가 보이네요. 민가가 보입니다. 갑사 주변에 황매화 마을이라든지 일반 가옥들이 있던데 전원생활을 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갑사의 계곡 답게 민박과 식당을 겸하는 곳이 보입니다. 사진 한켠 간판에 빈대떡, 동동주, 막걸리, 파전, 닭도리탕이라고 써 있습니다. 여름이면 평상에 앉아 빈대떡에 동동주나 막걸리를 즐길 수 있겠군요. 간단히 수박같은 과일 하나만 나눠도 행복할 것 같은 풍경입니다. 졸졸 흐르고 있는 계곡 물이 맑습니..
갑사 공양간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사찰을 둘러보던 와중입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어느 건물 앞에 한동안 앉아 있더군요. 덕분에 그냥 지나치려던 소중한 건물 하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갑사 표충원입니다. 갑사는 으뜸 또는 첫째가는 절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갑사의 시설 중 표충원은 승병장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그리고 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전각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한 공을 기리기 위해 1738년(영조 14년) 세워졌다고 합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조선 팔도의 승병들을 상상해 봅니다. 그들을 기리는 갑사 표충원을 광복절날 포스팅하게 되어 더욱 뜻깊네요. 갑사 표충원에는 의승장 영규대사를 기리는 기념문도 붙어있습니다. 영규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승병장 중에..
갑사 공양간에서 식사 하기 전 주변을 산책하였습니다. 산책의 주 내용은 저와 빵응이의 템플스테이 전반을 이끌어 준 법우님의 사찰 주요 건물 안내였습니다. (템플스테이에서는 존대 호칭을 법우님이라고 하더군요.) 갑사 무문관에서 대웅전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키 작은 단풍나무 하나가 부처님 오신날 즈음부터 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법우님께 갑사 건물과 보물들을 안내 받기 전에 간단히 갑사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템플스테이 숙소인 무문관에 놓여있던 팜플렛을 참조했습니다. 공주시 계룡산의 서편 기슭에 자리한 갑사는 420년(백제 구이신왕 1년) 고구려에서 온 승려 아도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56년(백제 위덕왕 3년) 혜명대사가 천불전과 보광명전, 대광명전을 중건한 바 있습니다. 갑사의 건물들은..
갑사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저희의 식사를 담당해준 공양간. 사찰음식은 어떤 모습일까 조금, 아주 조금 기대를 하며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실제 나온 음식들은 평소에도 자주 먹던 평범한 메뉴들이라 조금, 아주 조금 실망. 그래도 맛을 보니 사찰음식의 풍미가 은근슬쩍 베어 있네요. 때로는 심심하게, 가끔은 고요하게 마음 깊이 영양분을 듬뿍 받아들인 갑사의 공양간입니다. 갑사 공양간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문이 고풍스러워서 뭔가 두근두근하네요. 공양간 안쪽의 모습은 회사에서 엠티갔을 때 봤을법한 세미나실 지하 식당과 비슷한 모습. 스님 한분께서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먼저 갑사 공양간의 저녁 식사 메뉴입니다. 갑사에 도착하기 전에 간식들을 든든히 챙겨먹고와서 (제 기준으로는) 많이 담지는 않았습니다. ..
제 기억 속에 63빌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족관이었습니다. 어릴적 부모님과 함께 찾은 63빌딩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를 본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네요. 다양한 색상의 물고기들이 커다란 수조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은 저도 풍덩 뛰어들어 함께 유영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때의 영향인지 수족관, 아쿠아리움은 저에게 항상 설레고 자유로움으로 가득한 공간이었죠. 지난 겨울 일산의 아쿠아플라넷을 찾았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아쿠아리움답게 큰 스케일과 깔끔한 시설이 인상적인 아쿠아플라넷 이야기를 전달 드립니다. 주차장을 지나 일산 아쿠아플라넷으로 들어가는 중.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지만, 그만큼 주차장도 넓어 어렵지않게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 의 위치 지도 아..
갑사 템플스테이를 위해 무문관에 방을 배정 받고 짐을 풀었습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나니 몸이 좀 가벼워졌습니다. 주변도 둘러 볼 겸 문 밖으로 나왔습니다. 기와에 칠해진 단청이 인상적입니다. 사찰답게 단청의 컨셉이 연꽃과 구름이네요. 처마 아래 나무발도 달려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한 여름날 갑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 중이실 분들은 이 나무발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무문관 근처에 물품 보관 창고로 보이는 건물도 보입니다. 쌓여있는 기와들은 사찰 수리용이려나요, 아니면 대웅전 근처에서 보았듯 불자들의 기원을 적어두는 용도이려나요. 무문관 건너편에 담벼락을 두고 다른 사찰 건물들도 모여있습니다. 공양간에 저녁식사를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은 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 사이입니다. 황금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