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나카스강 따라 걷기, 도심 속 구시다 신사 체험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앞에는 나카스강이 길게 펼쳐져 있네요. 한국의 한강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후쿠오카의 낭만을 책임지는 나카스강. 나카스강을 걷다가 우연히 찾게된 구시다신사도 사진에 남아있네요. 

강변을 걷는 순간만큼은 1980년대, 20세기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준 나카스강변 산책과 신사같은 신사, 구시다 신사입니다. 


하카타 캐널시티의 운하


캐널시티의 운하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한때. 물장난하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후쿠오카 나카스강


나카스강은 후쿠오카를 관통하며 흐르는 긴 강으로 화려한한 강은 아니지만, 생활감이 가득 묻어있는 전시대의 낭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규슈 나카스강 시민들


흐르는 강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시민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나카스강은 아무런 말없이 흐르고 또 흐릅니다.


큐슈 나카스강 풍경


세 친구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까요?


나카스 강변 건물들


강변에 바로 붙어있는 건물이 많아 뭔가 신기했습니다. 한강을 생각해보면 강변에 이렇게 찰싹 붙은 건물은 없었던 것 같네요. 창문만 열면 바로 밑에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곳이라... 운치가 넘치는 멋진 곳이군요.



나카스강 포장마차 야타이


나카스의 밤을 책임지는 포장마차 야타이.



나카스 강변을 따라 걷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구시다 신사입니다. 후쿠오카에는 도심속 신사가 많네요. 일본의 다른 지역들도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땅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쌀텐데 말이죠.


구시다 신사 가는 길 구글맵






구시다 신사 입구


스미요시 신사와 비교했을 때 구시다 신사는 좀더 제가 아는 신사의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스미요시 신사는 도심속 공원같은 감각으로 둘러봤는데, 구시다 신사는 정말 신을 모시고 있구나... 같은 분위기가 강하네요. 



신을 모시고 있다는 분위기가 꼭 경건한 분위기만은 아닙니다. 구시다신사는 경건함보다는 분주함이 여기저기 배어있습니다. 관리하는 사람이 정말 열심히 손질했구나 하는 그런 감각?



규슈 구시다 신사 풍경


일본 신사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스미요시 신사보다는 구시다 신사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구시다 신사 새전함


새전함의 규모나 꾸밈새도 구시다신사쪽이 더 신사스럽습니다.




신사인데 괜찮은건가 이 석상!


구시다 신사의 도리이


길게 늘어선 도리이는 이곳에도 있군요.











시민들의 여유로움이 둥실둥실 떠가는 나카스강을 산책하며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정겨움을 느꼈습니다. 세상 누구나 사람이라면 보통 흐르는 강물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나봅니다. 아무말 없이 강물을 응시하는 사람들 뒤에 서서 저도 조용히 같은 곳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나치다 그냥 들어가본 구시다 신사는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신사 느낌 그대로라 흥미로웠습니다. 문뜩 구시다신사를 주는 가는 사람과 스미요시신사를 선호하는 사람이 나뉘는 걸까 풀리지 않는 의문이 들게 해준 구시다신사. 참 즐거웠습니다. 



숙소 옆 첫 관광지, 후쿠오카 하카타 스미요시 신사 산책


두번째 큐슈/ 하카타 캐널시티에서 점심식사, 덴푸라 다카오의 튀김덮밥 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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