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는 한국의 석촌호수를 연상케하는 큰 공원, 오호리코엔이 있습니다. 커다란 호수 공원으로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바로 옆에는 마이즈루 공원, 고코루 신사, 오호리 공원 일본정원 등 이 있어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좋습니다.
또 한국과 다른 인테리어로 유명한 일본의 스타벅스도 구경해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모모치 해변공원, 동쪽으로는 텐진과도 가깝기 때문에, 나타카역과 함께 후쿠오카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도 좋은 곳이죠.
저는 첫번째 후쿠오카 여행의 호텔을 오호리코엔 근처에 잡고 효율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도로 보면 석촌호수 같아 보이지만, 흐르는 공기의 질감이 다른 곳, 후쿠오카의 오호리코엔입니다.
이과의 눈으로 보면 짚신벌레같이 생긴 호수공원 오호리코엔. 전철역 중에 오호리코엔역이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 쉽습니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찾아기 쉬운 관광지중 하나죠.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 가는길 구글맵
넓은 호수 공원에 오리보트가 둥둥 떠있습니다. 한국보다 일본 사람들이 오리보트를 더 사랑하는 것 같네요. 놀고있는 오리보트 없이 모든 오리들이 대성황!
중간에 핑크베리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과일 요거트 전문점이죠.
(오호리공원에는 스타벅스도 있는데, 인테리어가 한국과 조금 다릅니다. 엄청나게 특이한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니니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핑크베리에서 주문한 딸기 요거트. 정직한 요거트 맛입니다.
핑크베리는 오리보트 선착장 바로 옆에 있어, 요거트를 먹으며 오리보트 구경하기 좋습니다.
해가질때가 되니 돌아오는 오리들.
오리 보트를 배경으로 진짜 오리들이 꿱꿱 거리며 지나갑니다.
석양이 내려앉은 오호리코엔도 아름답습니다. 만약 주황색 오호리코엔을 보고 싶으시다면, 오호리공원을 방문하실 때 적당한 시간을 맞춰서 아카사카역에서 내리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카사카역에서 서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마이즈루 공원이 나오니, 마이즈루 공원을 구경하다가 석양이 지면 오호리코엔으로 이동하는 것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이겠죠.
아카사카역 가는 길 구글맵
호수 주변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의 씬스틸러는 단연 스타워즈 R2-D2와 그 뒤를 조용히 쫓아가는 아저씨.
호수를 종단하는 다리에서 한 컷. 주변이 호수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다리네요.
새가 외로워 보여서 한 컷 남겼습니다. 가서 말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일본어를 못해서...
정적이고 조용하며 사색적인 후쿠오카 여행의 정점이라 할 수 있죠. 오호리코엔 산책. 비행기까지 타고온 곳에서 별것 없는 호수공원 산책을 하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가끔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을 숨긴 곳입니다. 무거운 것은 고국에 모두 두고온 여행길, 텅빈 갈비뼈 안쪽을 고요로 채워가기 좋은 곳. 참 즐거웠습니다.
* 후쿠오카성과 오호리공원 산책 후 기차역 이동/ 하카타역 에키벤 구매!
* 두번째 큐슈/ 후쿠오카 낙수원, 일본 정원 라쿠스이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