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낙수원, 예쁜 일본 정원 라쿠스이엔/ 일본 신혼부부 웨딩사진 촬영 장소로도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8. 9. 16. 23:16
스미요시 신사를 지나쳐 바로 옆에 있는 일본정원 라쿠스이엔을 찾았습니다. 도심안에서 공기맑은 시골 어딘가로 점프한 느낌!
안그래도 고요한 평일의 후쿠오카 도심이 더욱 고요해져, 세상 모두가 침묵하고 오로지 새와 풀벌레만 노래하는 느낌. 그런 느낌을 받으며 산책했던 즐거운 시간. 일본정원에 한 구석의 이끼가 된 듯 녹아들 수 있는 라쿠스이엔을 찾았습니다.
라쿠스이엔은 스미요시 신사와 커널시티 하카타 사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두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고 여유가 된다면 잠깐 들러봐도 좋을 것 같네요.
라쿠스이엔 가는 길 구글맵
라쿠스이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초록초록하게 피어있는 이끼들이었습니다. 돌을 감싸안듯 끼어있는 이끼들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그림이나 관광 팜플렛에서나 볼 법했던 풍경을 라쿠스이엔에서는 어디를 봐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같은 한장면이네요. 라쿠스이엔은 규모가 큰 곳은 아닙니다. 작은 공간에 잘꾸며진 정원이 꽉꽉 눌러져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보기에는 매우 풍성해 보이지만 실제가면 규모가 작아 실망하시는 분도 계실것 같네요.
하지만 말로만 듣던, 그림으로만 접하던 일본정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경험은 작은 실망같은 것은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각별했습니다.(소소하지만 입장료가 있습니다.)
각도를 달리하면 같은 곳도 새로운 표정을 지어줍니다. 사진찍는 재미가 있는 곳이네요.
안쪽에는 일본 정통 다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다음 일정이 있어 아쉽지만 즐겨보지 못했네요.
예쁜 이끼이 낮게낮게 피어있습니다.
돌다리 덕분에 예쁜 이끼를 밟지 않아도 됩니다. 고마운 돌다리네요.
일본정원에서 여유를 잔뜩 묻히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들어오는 문 앞에는 결혼사진을 촬영하는 일본 신혼부부가!
다른 사람의 결혼사진 촬영을 보는 것이 이렇게 긴장되는 것이었는지. 소리가 카메라에 찍힐리 없지만, 저도 모르게 숨소리도 죽이게 되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커플이지만, 정말정말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건강하게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말고도 조용히 지켜봤던 관광객들.
좋은 시간을 보낸 일본정원 라쿠스이엔. 행복한 신혼부부도 볼 수 있어 더 각별했습니다. 오늘의 마음 잊지마시고 두분 행복하시길. 저도 그 기운을 받아서 항상 행복하겠습니다. 참 즐거웠습니다.
* 두번째 큐슈/ 후쿠오카 낙수원, 일본 정원 라쿠스이엔
* 후쿠오카의 호수공원, 오호리코엔 오호리공원과 카페 핑크베리 Pinkb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