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 넘쳐나는 도쿄 명소 주요 5곳 | 신주쿠 기차역에서 오모테산도 힐스까지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8. 12. 19. 20:02
일본 동부 여행은 자제하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한껏 치장한 도쿄의 거리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기차역, 호텔, 전망대와 같은 관광 시설부터 작은 카페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을 본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도쿄의 장소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신주쿠역 등 기차역 주변
신주쿠역 주변 나무들에 크리스마스 전구가 꽃처럼 장식 되어 있네요. 그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 입가에도 웃음꽃이 피어있습니다. 신주쿠역 뿐만 아니라 도쿄역 등 주요역 주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볼 수 있어요.
2. 도쿄의 호텔들
도쿄의 호텔들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희가 숙박했던 호텔만 해도 로비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겨주었는데요. 도쿄 도청 주변의 힐튼 호텔, 하얏트 호텔 등 5성급 호텔들은 장식을 아끼지 않은 느낌입니다.
특히 더 프린스 갤러리 도쿄 호텔에서 설치해 둔 크리스탈 트리는 백미였는데요. 삼각대를 설치해 놓고 사진을 찍는 투숙객들이 있을 정도였어요. 더 프린스 갤러리 도쿄 호텔은 주변을 흐르는 하천에까지 전구 장식을 해둬서 감탄을 안겨주었습니다.
3. 도쿄 타워
도쿄의 에펠탑이라 불리는 도쿄타워.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평소와 달리 분홍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어요. 하트 모양 불빛도 달고 있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도쿄 타워 정문까지 가는 길 앞에도 크리스마스의 길을 만들어 놓아 지나가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색이 바뀌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4. 롯폰기 힐스의 모리타워
롯폰기 힐스의 랜드마크인 모리타워에는 아예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 있어요. 외국인과 현지인이 뒤섞여 활기찼던 마켓. 산타와 루돌프가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의 장소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모리타워 앞 작은 정원도 예쁘게 장식되어 있으니 아름다움이 배가 되었네요.
5. 도쿄 스카이트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파탑인 도쿄 스카이트리로 가는 길. 지하철역을 나와 계단을 오르기까지 크리스마스 전구들이 수를 놓고 있어요.
6. 오다이바 일루미네이션
오다이바에서는 바다와 더불어 레인보우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을 전망할 수 있는데요. 전망 공원 옆에는 오다이바 일루미네이션이라는 달과 별을 닮은 설치물이 있습니다. 역시나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립니다.
7. 아사쿠사 센소지 가는 길
도쿄에서 가장 큰 절인 센소지로 가는 길의 밤 풍경입니다. 상점들은 문을 닫았지만 조명을 밝혀놓아 쓸쓸하지 않네요.
8. 도쿄 크리스마스 풍경의 최고는 오모테산도
이번에 크리스마스 버프를 가장 많이 받은 도쿄의 장소는 바로 '도쿄의 샹젤리제'인 오모테산도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수백미터 가로수들에 일제히 전구가 켜지는데요. 그 풍경이 장관입니다. 양 옆 명품 매장들의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 수백미터의 전구 장식은 구글에서 픽셀 광고차 설치해주었다고 하네요. 대단합니다 구글 재팬!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오모테산도힐스 중앙에도 화려한 설치물이 생겨났습니다. 크리스마스 연말 한정이겠지만 도쿄 시민들은 좋겠네요.
우리나라도 5년 전인지, 10년 전인지까지만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났던거 같은데요. 언제부터인지 크리스마스 트리 보는 일도 귀하네요.
도쿄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풍경에 여행 만족도가 한껏 올라가는 한편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했습니다.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서울의 밤거리를 내다 볼때는 우울한 마음까지 들었네요. 서울도 좀 더 크리스마스 연말 다운 풍경을 회복하길 기원해봅니다.
* 오모테산도 일루미네이션 | 도쿄 명품 거리를 밝힌 구글의 역대급 크리스마스 선물
* 겨울왕국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탈 트리/ 크리스마스 시즌 더 프린스 갤러리 도쿄 키오이초 어 럭셔리 컬렉션 호텔의 일루미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