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짐을 풀고 간식을 먹은 후 사진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나가사키 부두에 석양이 질 때가 되었기 때문이죠. 바닷가에서 보는 석양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어디에 있든 공평하게 아름다움을 내려주죠. 왜 어둠이 깔리기 전, 하늘은 아름답게 변할까요? 왜 그 순간을 매직아워라고 하며 찬양할까요? 왜 어둠과 적막이 오기직전을 기다릴까요? 풀리지않는 의문을 품고 나가사기 부두로 향합니다. 나가사키는 일본의 최초 개항지였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서양풍 건물들이 남아있습니다. 일본인이 지은 서양풍 건물이라든지, 부두 풍경 그리고 중식당이 많은 점이라든지는 한국의 도시 군산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잠깐 걸어 도착한 나가사키 부두. 데지마워프입니다. 석양을 구경하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고 바로 앞에 식당들이 모여있어 저..
유후인에서의 좋은 추억을 뒤로하고 다음 행선지 나가사키로 향했습니다. 지난번 규슈 여행에서 인상적이었던 나가사키를 다시 찾은 건 야경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역시 3대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먹어보고 싶은 욕망도 컸죠. 현지인들에게 유명했던 나가사키당의 카스테라와 비교해 관광객들에게도 잘알려진 3대 나가사키 카스테라, 그중에서도 분메이도의 맛은 어떤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유후인에서 나가사키로 가는 기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나가사키로 가는 유후인노모리는 없네요. 아쉽지만, 이번에 타는 JR 카모메 Kamome かもめ 도 매력적인 기차라 안타까움은 곧 사라졌습니다. 유선형 몸체에 흰색 도색. 카모메는 일본어로 갈매기라는 뜻입니다. 날렵한 외형이 갈매기를 닯아서 붙은 이름이겠죠? 기차의 마크도 갈메기인것을 보니..
유후인의 또 하나의 즐거움, 긴린코호수를 찾았습니다. 산 아래 위치한 긴린코 호수는 수면 위로 유후산의 산자락이 길게 그려져 어느 방향에서 찍어도 예쁘게 찍히는 좋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긴린코호수는 호수에 사는 물고기가 수면 위를 뛰어 오를때, 석양이 비늘에 비치면, 비늘이 금빛으로 빛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새벽의 물안개로도 유명한 긴린코 호수를 찾았습니다. 긴린코호수는 산 바로 아래 있기때문에 조금 걸어줘야 합니다. 유후인 긴린코 호수 가는 길 구글맵 긴린코호수를 찾아가는 길에도 예쁜 풍경들이 많이 있습니다. 의상 및 유후인 기념품을 파는 가게. 맑은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이 물은 아마 긴린코호수에서 흘러나온 물이 아닐까요. 이 다리를 건너면 거의 다 온것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긴..
지난 여행에도 찾았던 유후인의 명물, 금상 고로케.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금상 고로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같은 관광지에 두번가는 일도 자주 없지만, 같은 관광지에서 같은 음식을 두번 먹는 일은 거의 초유의 사태! 그렇다고 지난번 유후인에 왔을때 금상 고로케를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냐하면 그건 아닌것 같은데,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이끌려 먹게 된 금상 고로케. 마성의 고로케를 소개합니다. 여전히 옛날 그자리에 있는 금상고로케. 유후인에는 금상고로케 2호점도 생겼습니다. 어제 산책하던 중 전과 다른 장소에서 금상고로케를 발견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2호점이었군요. 저는 어디든 본점을 선호하기 때문에 금상고로케 본점을 찾았습니다. 역시 주력은 금상고로케. 그리고 감자 고로케가 인기입니다. ..
어제 내렸던 비는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맑은 날이 돌아왔습니다. 거리를 촉촉히 적셔주었던 수분들도 모두 구름이 되어 여름 날의 유후인이 되었네요. 청명한 하늘 아래로 담백하게 뻗어있는 길을 따라 일본의 시골을 즐겼습니다. 여행의 재미는 역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아닐까 합니다. 어제는 구름을 머리에 쓰고있던 유후인 산이 오늘은 시원한 바람에 살랑거리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시골 마을의 모습이네요. 이런 곳에 온천 관광지가 개발되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벼농사를 짓는 것일텐데 한국의 모습과 다르네요. 제가 모르는 다른 작물일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 봤던 그 친구인가. 인력거뿐만 아니라 마차도 다니는 유후인. 흰색 말이 멋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개천이 격렬히 흐르고 있습니다. 정말 격렬히 ..
료칸 야마다야에서 보내는 꿈같은 시간도 이제 마지막입니다. 아침으로 제공되는 가이세키 요리를 먹고나면 다음 목적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야하죠. 아쉬운만큼 설레임도 컸던 아침식사.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새로운 곳을 찾아 힘차게 떠나려면 배가 든단해야 하니까요. 아침 정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정갈한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먼저 나온 차로 아침의 시작을 알립니다. 입맛을 돋궈주는 귤주스. 밥에는 윤기가 살아있습니다. 한입 크기로 제공되는 밑반찬. 짭짤해서 밥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작은 그릇에 담긴 콩 & 버섯요리가 기억에 남네요. 일본의 아침에 빠질 수 없는 된장국. 뚜껑 연 사진이 없네요. 세상에. 일본식 계란찜, 차항무시에 올려먹을 양념입니다. 계란찜은 아래에 있습니다. 양념이 올려져있는 뚜..
영원히 멈추지않을 것 처럼 내리던 비가 밤 새 그쳤습니다. 유후인 야마다야 료칸의 아침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알람을 일찍 맞춰두었는데, 설레임 탓인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났네요. 아직 시간이 이른지 저 말고는 료칸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낮게 깔린 침묵을 밟으며 징검다리를 건너뛰는 요령으로 종종거리며 돌아다닌 아침. 료칸에서 맞이한 하루의 시작은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료칸의 야외 온천에 몸을 담갔습니다. 햇살을 맞으면서 온천이라니, 호사스럽네요. 료칸의 온천탕을 장식한 바위를 보면, 바다 한가운데에 떠 섬들에 둘러쌓인 기분입니다. 아침 온천을 끝내고 일본식 정원 같이 꾸며진 야마다야 료칸 주변을 구경합니다. 돌의 갈라진 틈에 이끼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군가 의도하게 만든것은 아..
고백하자면, 저는 일본 료칸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보다, 온천의 따뜻한 물보다 이 가이세키 요리를 더 기대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대접받는 느낌의 정찬은 언제나 즐거운 경험이죠. 홋카이도에서 경험했던 가이세키 요리의 풍요로움을 규슈 유후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을까요? 기대감에 마음이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른 저녁, 드디어 료칸 야마다야의 가이세키 요리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미리 세팅된 테이블. 이제 음식이 하나씩 준비되기 시작합니다. 식전 디저트로 각종 한입 요리들이 준비되었습니다. 입맛을 돋궈줄 매실 음료. 옆은 회를 찍어먹는 간장입니다. 상큼했던 두부요리. 잣이 뿌려진 야채절임. 함께 나온 5가지 한입 요리. 된장 같은 소스에 절인 야채. 보기보다 아삭했습니다. 계란말이에 가까운 계란찜과 고구마...
유후인 산책을 끝내고 다시 료칸 야마다야로 돌아왔습니다. 보통 료칸에서는 미리 예약을 하면 전세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세상에 모두 내것같은 느낌이죠. 밖을 볼 수 있는 구조의 료칸들이 많아서 탕에 몸을 담그고 있는 동안에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목욕탕이라고 하니 뭔가 비밀스러운 것 같은 느낌, 이거 포스팅해도 되나 걱정되는 느낌, 료칸 야마다야의 전세탕입니다. 저희가 묵고 있는 다다미 방입니다. 녹차가 제공되는 것을 보고 역시 일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차와 함께 먹는 간식. 별사탕과 귤껍질을 말려서 설탕에 절인듯한 과자입니다. 먹어도 될까 걱정했는데 새콤달콤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았습니다. 이건 유후인 시내의 마트에서 사온 찹쌀떡입니다..
맑을 때 걸어도 예쁜 유후인이 비에 젖어 촉촉해졌습니다. 수분을 잔뜩 머금은 유후인 거리를 조용히 걷습니다. 일본의 시골 느낌 그대로지만, 시야가 닿는 곳곳에 보물같은 아기자기함이 숨겨져 있네요. 유후인 산 위로 구름이 걸쳐있습니다. 그렇게 높아보이는 산은 아닌데 신기하네요. 구름이 낮게 내려왔나 싶네요. 졸졸졸 흐르는 개울 사이로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마음도 고요해집니다.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동물친구들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유후인에도 마트가 있습니다! 간식 사오기 딱 좋았던 마트. 클래식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예쁜 가게들이 유후인 곳곳에 있습니다. 숨은그림 찾기처럼 찾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죠. 이제 슬슬 해가 나네요. 유후인에서 결국 라멘은 한번도 먹지 못했네요. 다음..
료칸 야마다야에 짐을 맡기고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예쁜 가게를 찾던 중 들어간 유후인 버거. 유후인버거 바로 앞에도 유후인 버거 하우스가 있었습니다. 두 햄버거 가게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간판이 더 예쁜 유후인 버거로 결정했습니다. 온천지역에서 먹는 햄버거는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비가 촉촉히 내린 햄버거 가게 앞에서 한 컷. 유후인 버거를 기점으로 예쁜 가게가 주변에 많습니다. 유후인 버거 가는 길 구글맵 다시 내리는 비에 바닥이 촉촉해졌습니다. 평소에는 밖에 걸려있던 유후인 버거의 간판. 비가와서 가게안으로 피신한 모양입니다. 창가자리에서 내리는 비를 보며 햄버거를 기다립니다. 가게는 작습니다. 창가자리와 안쪽에 작은 테이블이 두개 정도가 전부네요. 유후인버거의 메뉴. 유후인버거, ..
이전 여행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와 아쉬움이 가득했던 유후인. 그때의 서운함을 제대로 보상받기 위해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유후인 1박 2일! 거기다 큐슈 정통 료칸 숙박에 제대로된 가이세키 요리까지. 날이 흐렸던 지난번 여행의 고생을 이번 유후인 여행은 보상해 줄것인가! 기대를 잔뜩 품고 유후인으로 향하는 기차, 유후인노모리에 몸을 실었습니다. 언제봐도 멋진 유후인노모리. 일본에 철도매니아가 생기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코난도 다녀간 유후인! 그럼 범인은 이안에 있는건가... 자연 재해가 많은 나라 일본의 무서운 공지 문구. 유후인이 원래 비가 자주오는 곳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번 온 유후인에서 두번 다 비오는 날씨 당첨이군요. 다행히 다음 날은 비가오지 않아 촉촉한 유후인과 뽀송한 온천지..
왠지 모르지만 2층버스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높은 곳에 앉아 시내를 달리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죠.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던 중에 후쿠오카 버스투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도 오픈탑버스에 야경코스 선택이 가능!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당일! 사진이 좀 아쉽지만 추억이 방울방울 맺혀 아련해지네요. 밤의 후쿠오카 시내를 달린 후쿠오카 오픈탑 버스투어 야경코스입니다. 야경투어 버스는 아크로스 후쿠오카 앞의 지정 정류장에서 탑승합니다. 이날은 텐진중앙공원에서 행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노점에서 음식도 팔길래 가라아게를 구입했는데... 상상도 못할 맛! 한국의 닭튀김과는 완전 다른 맛입니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촉촉한 닭고기가 탱탱하게 숨쉬고 있었습니다. 노점에서 ..
여행지에 갈 때 항상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선정해 놓습니다. 야경은 지문같아서 백개의 도시를 가면 백개의 야경이 있죠. 어떤 도시를 기억하기에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야경을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오카에서는 하카타 포트타워에서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의 화려한 야경이 아닌 소박한 야경. 저의 머릿속에 후쿠오카의 이미지를 정겹운 도시로 만들어준 하카타 포트타워 입니다. 하카타 포트타워는 이름 그대로 항구에 붙어있습니다. 하카타 포트 타워 가는 길 구글맵 오호리코엔 호수공원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오호리코엔에서 석양 감상 - 하카타포트타워에서 야경 감상의 코스로 즐기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항구에 딱 붙어있는 하카타포트타워는 타워의 야경만큼이나 검은 베일에 감싸인 항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
후쿠오카에는 한국의 석촌호수를 연상케하는 큰 공원, 오호리코엔이 있습니다. 커다란 호수 공원으로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바로 옆에는 마이즈루 공원, 고코루 신사, 오호리 공원 일본정원 등 이 있어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좋습니다. 또 한국과 다른 인테리어로 유명한 일본의 스타벅스도 구경해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모모치 해변공원, 동쪽으로는 텐진과도 가깝기 때문에, 나타카역과 함께 후쿠오카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도 좋은 곳이죠. 저는 첫번째 후쿠오카 여행의 호텔을 오호리코엔 근처에 잡고 효율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도로 보면 석촌호수 같아 보이지만, 흐르는 공기의 질감이 다른 곳, 후쿠오카의 오호리코엔입니다. 이과의 눈으로 보면 짚신벌레같이 생긴 호수공원 오호리코엔. 전철역 중에 오호리코엔역이 ..
보통 우동이라고 한다면, 해산물 육수에 굵은 면을 넣어 만든 국수요리를 뜻합니다. 그래서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죠.(물론 일본 우동은 엄청 짭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우동집은 다릅니다. 해산물 베이스지만, 국물을 낼 고기를 엄청 투하한 우동, 니꾸니꾸 우동입니다. 니꾸는 일본말로 고기, 즉 고기고기 우동이죠. 해산물의 감칠맛과 고기의 진한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곳, 일본 우동집 중에서도 가장 들어와주었으면 하는 우동집, 니꾸니꾸 우동, 혹은 니쿠니쿠 우동입니다. 강렬한 한자의 압박! 크게 써져있는 것은 바로 고기육(肉)! 그야말로 고기고기한 우동집 답군요. 제가 찾은 니꾸니꾸우동 가게는 큐슈 하카타의 구시다신사 바로 옆 지점입니다. 신사구경하고 출출해진 배를 고기 우동으로 채워주면 딱일것 같네요. ..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앞에는 나카스강이 길게 펼쳐져 있네요. 한국의 한강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후쿠오카의 낭만을 책임지는 나카스강. 나카스강을 걷다가 우연히 찾게된 구시다신사도 사진에 남아있네요. 강변을 걷는 순간만큼은 1980년대, 20세기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준 나카스강변 산책과 신사같은 신사, 구시다 신사입니다. 캐널시티의 운하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한때. 물장난하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나카스강은 후쿠오카를 관통하며 흐르는 긴 강으로 화려한한 강은 아니지만, 생활감이 가득 묻어있는 전시대의 낭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강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시민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나카스강은 아무런 말없이 흐르고 또 흐릅니다. 세 친구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
라쿠스이엔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캐널시티 하카타로 이동했습니다. 캐널시티 하카타는 잘 정돈된 쇼핑몰이지만, 그냥 구경만해도 즐거운 예쁜 건물이죠. 캐널시티라는 이름처럼 건물 중앙에 운하가 흐르고, 그 운하 주변으로 분수쇼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볼거리 많은 캐널시티 하카타지만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겠죠? 일본 튀김덮밥, 텐동 전문점인 하카타 덴푸라 다카오에서 제대로된 일본 정통 튀김덮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붉은색 도색과 운하의 조화. 캐널시티 하카타는 여러번 왔지만, 올때마다 새로운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운하 중앙의 스테이지에서 퍼포머들이 화려한 묘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불붙은 훌라후프 안으로 점프하는 고난이도 묘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퍼포먼스가 끝..
스미요시 신사를 지나쳐 바로 옆에 있는 일본정원 라쿠스이엔을 찾았습니다. 도심안에서 공기맑은 시골 어딘가로 점프한 느낌! 안그래도 고요한 평일의 후쿠오카 도심이 더욱 고요해져, 세상 모두가 침묵하고 오로지 새와 풀벌레만 노래하는 느낌. 그런 느낌을 받으며 산책했던 즐거운 시간. 일본정원에 한 구석의 이끼가 된 듯 녹아들 수 있는 라쿠스이엔을 찾았습니다. 라쿠스이엔은 스미요시 신사와 커널시티 하카타 사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두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고 여유가 된다면 잠깐 들러봐도 좋을 것 같네요. 라쿠스이엔 가는 길 구글맵 라쿠스이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초록초록하게 피어있는 이끼들이었습니다. 돌을 감싸안듯 끼어있는 이끼들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그림이나 관광 팜플렛에서나 볼 법했던 풍..
일본은 도심 한복판에 모셔진 신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도심에만 한정된 여행 코스 중간에도 신사를 탐방할 수 있죠. 후쿠오카에서 처음 방문한 관광지는 스미요시 신사입니다. 도심의 콘트리트정글 속에 있지만 규모도 크게 붉은 도리이 행렬도 있는 볼거리 많은 신사입니다. 일본의 고풍스러움을 한껏 느낀 곳, 스미요시 신사입니다. 스미요시 신사 가는 길 구글맵 스미요시 신사는 제가 묵었던 호텔 바로 앞 블럭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전 늦게 일어나서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후쿠오카에서 묵었던 호텔은 호케클럽 후쿠오카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스미요시 신사, 라쿠스이엔 등 관광지에도 가까워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스미요시신사에 들어서는 순간 도심을 떠나 숲 속 어딘가로 워프한 것 같은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