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왔다면 라멘, 라멘을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시부야에서 기념할만한 일본의 라멘먹기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종로 핫도그도 보면서 신기해했던 일상. 일본 시부야의 괜찮은 라멘가게 북해도 라멘 미환입니다. 신고간 신발이 탈을 일으키는 바람에 급하게 신발을 도쿄 현지 조달하게 되었습니다. 시부야 ABC마트에 신발 쇼핑하러 고고! 일본의 ABC마트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매장 구성이나 가격도 한국과 판박이. 신발을 구매하고 나왔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무슨일인가 하고 보니 핫도그를 사먹기위한 사람들의 대기행렬. 그 핫도그는 무려 종로 핫도그! 모르는 사람이 보면 종로를 핫도그의 거리로 착각하겠네요. 종로가 핫도그로 유명하던가요... 기본 핫도그 가격이 무려 4500원! 무엇이든 물건너면 비..
도쿄에서 사람 많은 거리하면 떠오르는 시부야를 찾았습니다. 하치코 동상, 시부야 스크렘블 등 다양한 명물들이 있지만, 시부야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는 것이었죠. 아시아라는 원안에 발담그고 있는, 멀지 않은 일본이지만 거기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제각각 개성을 한줌씩 흘리며 제 곁을 지나쳤습니다. 이러저리 사람들에 치이면서도 즐거웠던 도쿄 시부야의 바쁜 한 조각 입니다. 시부야역의 명물 중 하나인 하치코 동상입니다. 충견 하치코를 모델로 만든 동상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네요. 숨겨진 사연이나 과장된 측면에 대한 주장 등 이래저래 이야기가 많은 동상입니다. 하지만, 그안에 숨겨진 인간과 개의 교감에 대한 사연은 오래도록 회자될만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견 하치코의 이야기를 ..
도쿄 여행 첫날의 휴식을 책임진 곳은 토시 센터 호텔입니다. 좋은 이동성을 가지고 있어 이용한 호텔. 시설은 대단한 것 없지만, 여행 동선짜기 좋았던 좋았던 도쿄의 호텔, 토시 센터 호텔입니다. 토시 센터 호텔은 나가타초 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나가타초역은 한조몬선, 난보쿠선, 유라쿠초선의 환승역이라 도쿄의 다양한 관광지에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역이죠. 이런 나가타초역에 가깝게 위치한 덕분에 토시 센터 호텔도 도쿄의 주요 관광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토시센터 호텔의 이름 자체가 도시 센터 호텔과 발음이 비슷하네요. 나가타초역 4번 출구로 나가면 토시센터호텔이 나오는데, 이건 약간의 훼이크입니다. 저희는 4번출구로 가고있습니다만, 9b 출구가 더 가깝습니다. 4번 출구로 나..
도쿄여행 첫 아침입니다. 여행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소소하게 도쿄를 즐겨본 시간. 대단한 것 없고 밍밍하지만, 왠지 슴슴하다고 표현하기에 딱 좋았던 시간을 기록합니다. 전날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산 빵들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일본 편의점빵은 참 맛있습니다. 일본 편의점을 그대로 떼다가 한국으로 옮겨오고 싶습니다. 그러면 제가 중력에 받는 영향이 지금보다 많이 늘어나겠죠... 어쨌든 이날 아침을 즐겁게 만들어준 옥수수빵. 가격도 저렴한데 이렇게 맛있으며 반칙아닌가 싶습니다. 요팡이라고 한국에도 비슷한 양산빵이 나와있는 밀크번. 요 친구도 참 맛있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크림과 딸기쨈 콤보 빵. 정직한 크림맛, 딸기쨈맛이죠. 한국돈 1300원짜리 빵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풍성한 내용물! 크림 딸기쨈빵도..
본격적으로 괌 명소를 둘러보고 있는 둘째날입니다. 탈로포포 폭포 관람 뒤 이나라잔 자연풀을 찾아 가는 길이었어요. 해안가에 곰이 출몰!? 아니, 곰을 닮은 바위가 있었답니다. 괌 곰바위 위치 지도 사진 중앙이 곰바위 입니다. 이리 봐도 저리봐도, 정말 곰을 닮은 모양새네요. 괌의 동쪽 바다를 하염 없이 바라보고 있는 곰 바위. 저희도 그런 곰바위를 따라 한동안 바다를 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즐겼습니다. 목적지인 이나라잔 자연풀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나라잔 천연풀 또는 이나라한 천연수영장이라고도 불리는 곳인데요. 괌 남부투어에서 빠지면 아쉬운 곳입니다. 이나라잔 천연풀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수영장입니다. 오래 전 화산활동으로 자연 방파제가 형성되었고 그 안에 바다물이 갇혀 마치 수영장 같은 느낌이에요. 이나라..
괌의 폭포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탈로포포를 다녀왔어요. 탈로포포 폭포는 괌 남동부의 탈로포포 마을 근처에 있어요. 예쁜 폭포와 더불어 이곳에는 한 일본군이 패전 후 수십년 숨어 살았던 동굴이 있어요. 이 때문에 한국인이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여행지라고 하네요. 탈로포포 가는 길은 2차선 도로가 많아서 막히는 구간들이 있었어요. 다행히 주차장은 빈 공간이 많아서 무사히 렌터카를 주차한 후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괌 탈로포포 위치 지도 탈로포포 케이블카를 타면 이동하는 몇분 간 공중에서 탈로포포 폭포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유료에요. 케이블카 안에서 조망한 탈로포포 폭포의 모습입니다. 실제로 보면 웅장한 규모는 아니지만 괌에서는 가장 큰 폭포라고 하네요. 케이블카 도착 지점에..
괌 여행을 본격 시작한 둘째날, 남부의 명소들을 여행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호텔에서 출발 전 괌 북부의 리티디안 비치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리티디안 비치는 괌 섬의 북쪽에 있는 해변. 저희와 방향이 반대였지요. 뭐, 한번 가볼까? 즉석에서 결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날 리티디안 비치를 일정에 집어 넣은 것은 순전히 변덕에 가까웠어요. 이 변덕이 괌 여행에서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괌의 제일 명소, 리티디안 비치를 소개드립니다. 리티디안 비치는 투몬베이에 있는 호텔에서 렌터카로 40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가는 길에 비포장 도로들이 이어져서 운전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리티디안 비치는 괌 북단의 내셔널 야생동물보호지역에 속해 있습니다. 바다 거북이와 코코 새도 살고..
겨울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좋은 계절이겠지만 제 경우 추위를 많이 타서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나마 걷기 운동이 가장 큰 운동인 제게 겨울은 어려운 계절이에요. 따뜻한 남국으로의 여행이 그리워집니다. 예전에 다녀왔던 괌 여행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일년 내내 평균 25도~35도 사이를 오가는 괌은 우리나라가 겨울일때도 여름 날씨입니다. 또한 괌의 건기가 11월~6월까지(괌 우기는 7월~10월)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겨울 해외여행지로 좋은 곳입니다. 또 가고 싶은 그 섬, 3박4일간 다녀왔던 남쪽섬 괌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인천공항에서 괌 공항까지 소요시간 4시간이 좀 넘게 걸려 도착! 항공편은 오전 출발 진에어를 이용했어요. 괌 공항에..
저희 여행 테마 중 하나는 전망대! 이번 4일의 도쿄여행 동안 4곳의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단기간에 4곳이나 찾으면 질릴만도 하지만, 도쿄의 전망대 4곳은 각자 자신만의 개성으로 단단히 무장해 저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오늘은 도쿄에서 찾은 두번째 전망대 모리타워의 도쿄 시티뷰를 소개합니다. 참, 그전에 롯폰기 힐즈의 폭스바겐 성탄절마켓도 잠깐 보여드릴게요. 롯폰기 힐즈의 모리타워를 둘러보고 이제 전망대를 찾아 가는 길입니다. 잔잔한 캐롤이 흘러나와 눈을 돌리니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 폭스바겐 마크와 폭스바겐 미니버스가 보이네요. 아마 폭스바겐에서 후원하는 성탄절 행사인것 같아요.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반짝이는 행사. 호두까기 인형도 보이네요. 폭스바겐 미니버스만큼이나 커..
도쿄의 두번째 야경, 도쿄 시티뷰를 보기 위해 롯폰기 힐즈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도쿄타워를 눈에 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을 보며 도쿄타워의 식지않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촉촉하게 젖은 롯폰기 힐스는 그 자체로 즐기기 충분한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돌아다니던 중에 일본 여행하면 놓칠 수 없는 간식 크레페도 먹어준 저녁. 수년만에 먹어본 크레페는 여전히 쫄깃하게 제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도쿄 시티뷰에 오르기 위해 찾은 롯폰기 힐즈. 건물 곳곳에 성탄절 분위기가 진하게 녹아 있습니다. 농후하게 번지는 성탄절 아로마에 마음도 달콤하기 휩쓸렸습니다. 롯폰기에 있는 헐리우드 뷰티 프라자. 이전에 강남에 있었던 뉴욕제과가 떠오르는 이름. 뻥 뚫린 원형의 공간 밑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
도쿄타워에서 야경을 듬뿍 섭취한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중 규동 전문점 마츠야를 발견했습니다. 일본에 오면 한번은 규동을 먹어주던 전통을 지켜 이번에도 찾아간 규동 전문점, 마츠야. 관광이 전혀 묻지 않은 소박한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도쿄타워를 나와 다시 역으로 가던 중에 만난 교차로. 이 교차로 건너편에 바로 마츠야가 보입니다. 친숙한 노란색 간판의 마츠야. 일본 3대 규동 체인 중 한곳이죠. 도쿄타워 마츠야 위치 마츠야는 다른 규동 체인인 요시노야, 스키야와 소소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규동에 미소시루 된장국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작은 된장국에도 돈을 받는 다른 체인과 비교하면 혜자스러운 점이죠. 물론 된장국 정도는 항상 기본 제공되는 한..
도쿄의 랜드마크였던,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쿄타워를 찾았습니다. 12월 연말 분위기, 크리스마스 기분에 한껏 들떠있는 도쿄타워는 멀리서 찾아온 여행객에게도 화려한 불빛을 아낌없이 나눠주었습니다. 눈앞이 온통 반짝거렸던 즐거운 기억. 도쿄타워는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서 보아도 전망대에 올라가 보아도 아름다웠습니다. 도쿄타워는 지하철 가미야쵸역에서 내려 10~20분정도 걸으면 도착합니다. 서울도 그렇지만, 도쿄도 거의 모든 시내 관광지가 전철로 연결되어 있어, 전철만 타고 돌아다녀도 관광은 문제없습니다. 거기다 구글지도까지 함께한다면 길 잃을 걱정은 끝! 이번 도쿄 여행은 정말 구글지도의 대단함을 실감한 여행이기도 합니다. 가미야쵸역에서 나와 도쿄타워 방향으로 걸으면 도쿄타워가 가깝게 보입니..
오모테산도가 한국의 가로수길이라고 했을때 이 오모테산도 힐스를 뭐라고 표현해야할 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모테산도 힐스같은 느낌의 공간을 찾지못했네요.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문화, 그리고 상업시설이 융합된 공간, 오모테산도 힐스에서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공기를 한껏 들이마셔보았습니다. 오모테산도 힐스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모테 산도 힐즈"는 구 동 윤회 아오야마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으로 2006 년 2 월 11 일에 탄생했다고 하네요. 빛의 교회로 유명한 안도 타다오가 설계를 담당해 특유의 건조하고 간결한 형식미를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약 1km 정도 되는 오모테산도 메인 스트리스테에서 오모테산도 힐스가 차지하는 길이는 250m! 그만큼 오오테산도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
오모테산도의 메인 스트리트에 들어서자 반짝임의 향연이 반겨줍니다. 구글 픽셀 주최로 진행되는 오모테산도 일루미네이션 2018! 2018년 11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아름다운 축제에 우연히, 정말 우연히 초대되었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불빛의 오페라에 흘러가듯 즐긴 저녁 시간. 이번 도쿄 여행에서 가장 잊지못할 추억이 된 오모테산도의 일루미네이션입니다. 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를 들어서기 전부터 거리의 가로수마다 빼곡하게 피어난 불빛의 꽃들. 지나가는 자동차 지붕에 반사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첫 도쿄 여행을 축하라도 해주려는 듯 환하게 불을 밝히고 서있는 가로수들, 그리고 건물들. 연말의 도쿄는 아름답습니다. 가로수에 질 수 없다는 듯이 건물들이 힘을 내 불빛을 풀어놓습니다. 주황색 광..
도쿄에서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오모테산도, 그중에서도 애플스토어 였습니다. 한국보다 애플의 인기가 높은 일본이기 때문에 애플스토어의 규모도 크고 화려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멋진 애플스토어라니! 호기심을 안고 가로지른 오모테산도 초입과 말로만 듣던 오모테산도의 애플스토어 입니다. 시부야를 지나 오모테산도를 향해 걷는 중. 아마도 이 건물을 기점으로 건물들이 확 변합니다. 그야말로 명품 향기 베어나오는 화려한 건물들로 변신. 지도를 보니 오모테산도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아 남긴 골목 사진 한 장. 이상하게 도쿄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골목이 많습니다. 오모테산도 초입을 지나는 중에 만난 마르쉐. 일본에서는 이..
일본 동부 여행은 자제하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한껏 치장한 도쿄의 거리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기차역, 호텔, 전망대와 같은 관광 시설부터 작은 카페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을 본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도쿄의 장소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신주쿠역 등 기차역 주변 신주쿠역 주변 나무들에 크리스마스 전구가 꽃처럼 장식 되어 있네요. 그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 입가에도 웃음꽃이 피어있습니다. 신주쿠역 뿐만 아니라 도쿄역 등 주요역 주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볼 수 있어요. 2. 도쿄의 호텔들 도쿄의 호텔들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희가 숙박했던 호텔만 ..
나가사키의 마지막 코스, 그리고 규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나가사키 글로버가든에 도착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이렇게 돌아보니 길게 느껴지내요. 그만큼 좋은 추억이 많이 쌓였다는 뜻이겠죠? 둘이어서 좋았던 여행. 둘이기에 할 수 있었던 많은 것. 혼자왔던 여행지를 둘이서 다시 오는 각별한 체험. 그중에서도 가장 함께하고 싶었던 로맨틱 가득한 글로버가든에서의 기억들입니다. 글로벌가든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나가사키 오구라천주당. 시간때문에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기념으로 남긴 사진이 있으니 너무 슬프지는 않네요. 글로버가든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예쁜 가게, 고풍스러운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잘못하면 이곳에서 정신이 팔려 스케쥴에 에로사항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예쁜 일본풍 인형상점까..
지나번 여행때 경험한 감동가득한 만남, 나가사키짬뽕. 이 맛을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어 빵미와 함께 왔습니다. 나가사키짬뽕의 시작, 시카이로 입니다. 나가사키짬뽕과 사라우동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곳은 한국으로 따지면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같은 곳이죠. 그래서 휴일에는 타지에서 왔을것 같은 일본인 관광객들로 가득 찹니다. 지난번 여행때 평일에 왔던, 그것도 식사시간이 훌쩍 지난 애매한 시간에 왔던 기억을 믿고 여유롭게 온 시카이로는 그 큰 건물이 터져나갈 듯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당당한 건물이 인상적인 시카이로. 다시 강조하지만, 짬뽕 말고도 맛있는 요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도 짬뽕을 선택했습니다. 나가사키 한번 더 와야겠네요. 시카이로 1층에는 시카이로의 레토르트 음식과 기념..
이나사야마 공원 야경의 흥분때문에 잠을 설친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습니다. 나가사키 수변공원을 거닐며 여행의 여유로움에 흠뻑 빠졌었네요. 맛있는 것, 재밌는 것 다 좋지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을 벗어났다는 감각과, 그런 느낌을 극대화시켜주는 여유로운 산책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나가사키는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것을 채울 준비를 하기에 최적의 도시구요. 바다 내음 가득한 수변공원, 나가사키현 예술박물관을 걸으며 제 안의 나쁜 기운을 한조각 한조각 떨어뜨리고 왔습니다. 바다에 붙어있는 나가사키현 예술박물관. 넓은 부지를 바다에 잘 어울리도록 꾸며놓아, 전시물을 보지않고 건물밖만 구경해도 만족스러울만큼 좋은 박물관입니다. 나가사키 현 미술관 위치 구글맵 건물 밖의 동상들도 많이 있어 사진찍기도 ..
나가시키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3, 4번 버스를 타고 올라 로프웨이를 타면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인 이나사야마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해발 333미터에서 보는 나가사키의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죠. 산비탈에 지어진 집들과 바다에 떠있는 배들이 내뿜는 불빛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정없이 강탈해버립니다. 가는 길에 고생하는 에피소드가 있긴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던 나가사키의 야경 명소, 이나사야마 공원입니다. 해가 지고 나가사키역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문제없이 이나사야마 공원에 도착할거라 생각했지만... 중간에 버스를 잘못내려 엉뚱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잘못도착한 곳의 야경도 야속할만큼 예쁘네요. 언덕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는 중. 이대로라면 해뜨기전에도 도착하지 못할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