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초입 안성 추모공원에 갔다가 미리내 성지도 들렸습니다. 미리내라는 이름이 예쁜데 순우리말로 은하수라는 뜻이라네요. 이곳 미리내 성지에는 한국(조선)의 첫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의 묘소가 있습니다. 더불어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순교한 이름 없는 신자들도 일부 안장되어 있습니다. 가톨릭의 중요한 사적지로 한국에서도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성당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미리내 성지 초입이자 주차장입니다. 성당까지 걸어가는 동안 한켠으로 쭉 십자가의 길이 이어집니다. 천주교 묵주기도가 새겨져 있는 조각상들도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부조에는 고통의 신비 2단이 새겨져 있네요. 기도하는 성지니 조용히 경건한 마음으로 지나가라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보통의 ..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티켓이 생겼습니다.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라는 전시회인데 5월달 봄에 시작해 11월 가을에 마무리하네요. 오늘 제 날씨는 '매우 맑음' 입니다. 햇살은 밝고 하늘은 파란 11월의 가을날이네요. 옥수역에서 내려 디뮤지엄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3호선 옥수역 5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횡단보도가 저 아래 보이네요. 지대가 높아서 당황했습니다. 옥수역에서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서 있는 언덕길을 쭉 올랐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들인데도 새로 칠했는 지 외관이 깨끗합니다. 언덕길을 오르는 건 힘들었는데 잘 자란 나무들과 청명한 날씨가 어우러져 산책하는 느낌을 안겨주었습니다. 빵응이와 담소를 나누며 걷다 보니 20분이 금새 지나갔습니다. 한남동 언덕길 대신 내..
이전 살던 집에서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갈 수 있었던 경인교대. 산중턱에 학교가 있어 왠지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는 재밌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볕이 좋았던 여름날, 버스를 타고 지나치기만 했던 경인교대를 찾았습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에 무척 좋은 장소였습니다. 경인교대로 향하는 길의 초입. 휴일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넓은 도로가 비어있으니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언덕을 넘으면 경인교대가 나옵니다. 하늘이 맑아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네요. 산속에 숨은 비밀 장소를 찾아가는 기분. 생각보다 규모가 큰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버스타고 지나갈때 봤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군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위치 지도 맑은 하늘과 건물의 대비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산중턱에 있어 녹지..
아무 생각없이 올라탄 버스는 저는 하늘공원으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올라간 하늘공원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세상에 하늘공원이 이렇게 인기만점 관광지였던가? 고민하던 차에 알게된 서울억새축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서울 곳곳에서 축제가 한창이네요. 전혀 정보도 없이 갔지만 너무너무 만족하고 온 서울억새축제의 사진들입니다. 상암동 하늘공원 가는 길. 댑싸리가 예쁘게 자리잡에 사진찍기 좋은 스팟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붉은색 댑싸리에 감싸여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는 중. 저도 한 장 남겼습니다. 하늘공원 가는 길에 유유히 돌아다니는 고양이. 이날은 여기저기서 고양이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 왼쪽의 줄은 하늘공원 정상까지 가는 전기자동차를 기다리는 줄입니다. 그냥 걸어올라가면 ..
우연히 찾아간 하늘공원에서 또 우연히 억새축제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예상치못한 인파에 휩쓸리다보니 어느새 가양대교! 여름동안 하지 못했던 한강다리 걷기를 다시 시작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가양대교에 몸을 올렸습니다. 가을초입의 한강다리는 참 좋네요. 하늘공원과 붙어있는 난지공원을 지나면, 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공원을 따라 쭉 걷다보면 가양대교가 나타나죠. 난지한강공원과 가양대교 가는 길 위치 지도 한강공원으로 넘어가는 길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멀리 한강이 보이네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의 인사. 올해도 이제 다 갔구나. 이런 아쉬움을 달래주기위해 코스모스는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한강공원으로 내려와 강물을 보며 걷습니다. 강물이 흐르고 저도 흐릅니다. 길에 혼자 앉아있는 의자가 외..
서울거리 예술축제를 지나오니 청계천을 따라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이 성황중이었습니다. 반포쪽 야시장은 전에 찾은적이 있는데, 청계천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예술축제로 한껏 들뜬 마음을 품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청계천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CAFE WANDER에서 진한풍미가 인상적인 버터커피도 만났습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청계천에도 있군요. 다양한 볼거리(야시장은 먹기보다는 구경이 더 재밌으니)에 힘쓰는 서울시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구성자체는 반포 야시장과 비슷합니다. 한쪽에서는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푸드 트럭에서 좋은 향기로 저의 입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저녁은 집에가서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마실거리를 찾는 중입니다. 예쁜 카페 트럭이 많아서 엄청 고..
청계천에서 올라와보니 거리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차없는 거리가 실행되고 있어 안전한 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즐거운 오후를 즐기고 있네요. 저도 그 인파속에 끼어들어 재밌는 것들을 잔뜩 경험했습니다. 세종로는 일요일마다 차없는 거리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서울거리 예술축제와 맞물려 차는 없고 사람은 많은 편안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멋진 좋은 날. 세상 모든 길이 이렇게 뻥 뚫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뭔가 신기한 탈것을 체험하는 아이들. 저도 타보고 싶었지만 줄이 길었네요. 한편에서는 거리 헌책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아이들 전집 우주의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가장 재밌게 즐겼던 길거리 보드블럭 놀이터. 아래 블럭이 놓여있어 마음껏 끼워볼 수 있습니다..
주말 특별한 계획없이 집앞에서 아무 버스나 잡아탔습니다. 어디든 가서 무엇이든 보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탄 버스는 저를 광화문으로 이끌어주었네요. 그곳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예상치못한 문화축제를 보며 선물을 한아름 받은 것 같은 만족감으로 가득했던 하루. 청계천에서 시작한 서울거리 예술축제 관람입니다. 아무생각없이 잡아탄 버스가 광화문으로 향하는 버스였습니다. 그런데 광화문에는 가지 못하고 정확히는 백병원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세종로가 차없는 거리를 일요일마다 시행중이기 때문이죠. 백병원에서 내려 길을 가다 청계천을 보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양재천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관광지인 청계천! 밤에 보면 더 예쁘다고 하는 청계천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전..
양재 코스트코를 지나 경기도로 넘어가는 길 반대편에는 먼저 세상을 떠나신 분들을 추억할 수 있는 서울추모공원이 있습니다. 짧은 터널을 지나야 들어갈 수 있는 위치때문에 갈때마다 다른 세상을 방문하는 기묘한 느낌을 주는 곳. 새소리가 가득해 사람이 세상을 뜨면 영혼은 새가 된다는 설화가 떠오르는 곳. 오늘 주말 휴식은 서울추모공원입니다. 서울 추모공원은 터널을 통과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추모를 위한 공간에 가기위해 터널을 지나야한다는 것이 매우 오묘하네요. 우리도 언젠가 저 터널을 지나 다시 돌아오지 않겠죠? 그때까지는 열심히 재밌게 살아보려 노력하려합니다. 서울 추모공원 가는 길 지도 추모공원에 도착하기 위한 터널 정면샷. 이렇게 보니 왠지 환영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터널을 지나며 느끼는 빨려..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영화를 한편 본 후 저녁을 먹고 좀 걷기로 했어요. 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쭉 걷다 보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나오더군요. 충무로에서 동대문이 이리 가까울 줄이야. 오랜만에 동대문 쇼핑을 즐겨보았습니다. 충무로에서 동대문으로 가는 길.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동대문에 도착하였습니다. 메가박스와 굿모닝시티 건물 옆으로 APM이 보이는 군요. 그 맞은편으로 UFO를 연상시키는 DDP도 있습니다. 오늘의 쇼핑 목적지는 동대문 APM과 밀리오레입니다. APM 쇼핑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입구쪽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즐거운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정이 다 되가는 늦은 시각임에도 동대문 쇼핑몰들에는 외국인들이 여럿 보이네요. 1층 에스컬레이터 옆 옷들을 잠시 구경한 후 바로 ..
계룡산 국립공원은 트레킹 코스가 잘 발달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갑사 주차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는 갑사의 입구에서 용문폭포까지는 1시간 가량이면 오갈 수 있는 짧은 코스입니다. 제 경우 갑사에서 하룻밤 템플스테이를 하고 다음날 오전에 용문폭포를 다녀왔습니다. 출발 지점이 갑사 입구가 아닌 갑사 대웅전 부근이기 때문에 1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갑사 대웅전이나 삼성각으로 가는 길 표지판이 보입니다. 뒤에 문이 보이는 건물은 저와 빵응이가 템플스테이를 했던 무문관입니다. 걷는 와중에 먹이를 찾은 듯 보이는 까치 한마리가 있습니다. 몸색이 회푸른색인걸 보니 물까치군요. 계룡산국립공원의 입산시간 안내판이 있습니다. 등산이 가능한 시간은 하절기(4월~10월)는 오전 4시부터 오후 17시까지입니다. 동절기(11..
계룡 갑사의 부처님 오신날을 앞둔 풍경입니다. 여러 가지 체험 부스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합장주, 만다라 그리기, 컵등 만들기, 염주 만들기, 솜사탕, 풍선아트 등 특히 어린이 방문객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이 많이 마련되고 있었습니다만. 제 경우 천연 염색 스카프에 시선이 고정되었는데요. 경기도 남양주 금곡사에서 오신 탄주스님이 직접 만드신 것이라 합니다. 제가 스카프를 마음에 들듯 구경하고 있자, 스님께서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사진 촬영도 적극적으로 응해주셨습니다. 탄주 스님이 얼굴을 걸고 손수 재료에서 염색, 바느질까지 한올 한올 만드신 스카프라고 하네요. 스카프 설명 현수막을 읽어 보았습니다.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재료만을 염채로 사용하여 인체에 해가 없으며 천연염색의 독창적인 칼라를 느낄 수 있는 ..
템플스테이 법우님께 갑사의 주요 전각과 보물들을 안내 받은 후 추가로 주변을 좀 더 산책하였습니다. 계룡산자락 아래로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입니다. 계단 양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고 그 아래로는 계곡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 다른 다리가 보이네요. 민가가 보입니다. 갑사 주변에 황매화 마을이라든지 일반 가옥들이 있던데 전원생활을 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갑사의 계곡 답게 민박과 식당을 겸하는 곳이 보입니다. 사진 한켠 간판에 빈대떡, 동동주, 막걸리, 파전, 닭도리탕이라고 써 있습니다. 여름이면 평상에 앉아 빈대떡에 동동주나 막걸리를 즐길 수 있겠군요. 간단히 수박같은 과일 하나만 나눠도 행복할 것 같은 풍경입니다. 졸졸 흐르고 있는 계곡 물이 맑습니..
갑사 공양간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사찰을 둘러보던 와중입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어느 건물 앞에 한동안 앉아 있더군요. 덕분에 그냥 지나치려던 소중한 건물 하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갑사 표충원입니다. 갑사는 으뜸 또는 첫째가는 절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갑사의 시설 중 표충원은 승병장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그리고 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전각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한 공을 기리기 위해 1738년(영조 14년) 세워졌다고 합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조선 팔도의 승병들을 상상해 봅니다. 그들을 기리는 갑사 표충원을 광복절날 포스팅하게 되어 더욱 뜻깊네요. 갑사 표충원에는 의승장 영규대사를 기리는 기념문도 붙어있습니다. 영규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승병장 중에..
갑사 공양간에서 식사 하기 전 주변을 산책하였습니다. 산책의 주 내용은 저와 빵응이의 템플스테이 전반을 이끌어 준 법우님의 사찰 주요 건물 안내였습니다. (템플스테이에서는 존대 호칭을 법우님이라고 하더군요.) 갑사 무문관에서 대웅전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키 작은 단풍나무 하나가 부처님 오신날 즈음부터 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법우님께 갑사 건물과 보물들을 안내 받기 전에 간단히 갑사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템플스테이 숙소인 무문관에 놓여있던 팜플렛을 참조했습니다. 공주시 계룡산의 서편 기슭에 자리한 갑사는 420년(백제 구이신왕 1년) 고구려에서 온 승려 아도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56년(백제 위덕왕 3년) 혜명대사가 천불전과 보광명전, 대광명전을 중건한 바 있습니다. 갑사의 건물들은..
갑사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저희의 식사를 담당해준 공양간. 사찰음식은 어떤 모습일까 조금, 아주 조금 기대를 하며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실제 나온 음식들은 평소에도 자주 먹던 평범한 메뉴들이라 조금, 아주 조금 실망. 그래도 맛을 보니 사찰음식의 풍미가 은근슬쩍 베어 있네요. 때로는 심심하게, 가끔은 고요하게 마음 깊이 영양분을 듬뿍 받아들인 갑사의 공양간입니다. 갑사 공양간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문이 고풍스러워서 뭔가 두근두근하네요. 공양간 안쪽의 모습은 회사에서 엠티갔을 때 봤을법한 세미나실 지하 식당과 비슷한 모습. 스님 한분께서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먼저 갑사 공양간의 저녁 식사 메뉴입니다. 갑사에 도착하기 전에 간식들을 든든히 챙겨먹고와서 (제 기준으로는) 많이 담지는 않았습니다. ..
제 기억 속에 63빌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족관이었습니다. 어릴적 부모님과 함께 찾은 63빌딩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를 본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네요. 다양한 색상의 물고기들이 커다란 수조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은 저도 풍덩 뛰어들어 함께 유영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때의 영향인지 수족관, 아쿠아리움은 저에게 항상 설레고 자유로움으로 가득한 공간이었죠. 지난 겨울 일산의 아쿠아플라넷을 찾았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아쿠아리움답게 큰 스케일과 깔끔한 시설이 인상적인 아쿠아플라넷 이야기를 전달 드립니다. 주차장을 지나 일산 아쿠아플라넷으로 들어가는 중.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지만, 그만큼 주차장도 넓어 어렵지않게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 의 위치 지도 아..
갑사 템플스테이를 위해 무문관에 방을 배정 받고 짐을 풀었습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나니 몸이 좀 가벼워졌습니다. 주변도 둘러 볼 겸 문 밖으로 나왔습니다. 기와에 칠해진 단청이 인상적입니다. 사찰답게 단청의 컨셉이 연꽃과 구름이네요. 처마 아래 나무발도 달려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한 여름날 갑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 중이실 분들은 이 나무발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무문관 근처에 물품 보관 창고로 보이는 건물도 보입니다. 쌓여있는 기와들은 사찰 수리용이려나요, 아니면 대웅전 근처에서 보았듯 불자들의 기원을 적어두는 용도이려나요. 무문관 건너편에 담벼락을 두고 다른 사찰 건물들도 모여있습니다. 공양간에 저녁식사를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은 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 사이입니다. 황금색..
공주 여행 일정 중 템플스테이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계룡산 갑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1박2일 자율(휴식)형 프로그램을 예약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갑사에서의 평화로웠던 템플스테이 일정을 사진과 함께 공유드립니다. 계룡산갑사종무소에서 템플스테이를 예약하고 왔다고 하니 무문관으로 길을 안내해주었습니다. 계룡산갑사종무소는 대웅전 근처의 작은 사무소입니다. 대웅전에서 무문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갑사의 다른 사찰 건물들도 일부 지나쳤습니다. 그 와중 황구 두 마리가 귀를 쫑긋하고 있습니다. 갑사의 템플스테이 숙소에 다 와갑니다. 저 안쪽에 작게 보이는 건물이 무문관입니다. 갑사의 무문관 앞마당입니다. 이곳이 저와 빵응이가 하룻밤 묵어 갈 곳이군요. 앞으로는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들이, 뒤로는 계룡산 봉우리가..
계룡산 숲길을 지나 갑사에 도착했을 때 처음 본 풍경은 연등입니다. 갑사 대웅전 건물 앞에 색색의 연등이 주렁주렁, 참 예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눈앞이라 전국의 사찰들에 이런 연등이 달렸겠지요. 물론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방문해서 본다면 더 예쁩니다. 갑사에 달린 연등의 종류는 만월등입니다. 불교에서 등불은 어둠을 밝히는 지혜를 의미하고 연꽃은 불교를 대표하는 꽃이지요. 갑사 대웅전 오른쪽 옆으로 계룡산갑사종무소가 있습니다. 이곳 사무소에서 템플스테이 예약 내역 확인 및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빵미가 갑사종무소에서 템플스테이 예약 내역을 확인하는 동안 저는 대웅전 주변을 좀 더 둘러보았습니다. (갑사의 다른 사찰 건물들은 좀 더 멀리 흩어져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숙소에 짐을 푼 후 둘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