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 무문관 템플스테이 체험 ㅣ 1인용 숙소 배정과 나에게 쓰는 엽서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8. 8. 8. 19:12
공주 여행 일정 중 템플스테이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계룡산 갑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1박2일 자율(휴식)형 프로그램을 예약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갑사에서의 평화로웠던 템플스테이 일정을 사진과 함께 공유드립니다.
계룡산갑사종무소에서 템플스테이를 예약하고 왔다고 하니 무문관으로 길을 안내해주었습니다. 계룡산갑사종무소는 대웅전 근처의 작은 사무소입니다.
대웅전에서 무문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갑사의 다른 사찰 건물들도 일부 지나쳤습니다. 그 와중 황구 두 마리가 귀를 쫑긋하고 있습니다.
갑사의 템플스테이 숙소에 다 와갑니다. 저 안쪽에 작게 보이는 건물이 무문관입니다.
갑사의 무문관 앞마당입니다. 이곳이 저와 빵응이가 하룻밤 묵어 갈 곳이군요. 앞으로는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들이, 뒤로는 계룡산 봉우리가 보입니다. 벌써부터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입니다.
무문관 나무 문에 그려진 연꽃과 방마다 하나씩 놓인 우산 그리고 신발이 그림 같습니다.
무문관 방안으로 들어왔어요. 단칸방에 보통 1~3인이 머물게 됩니다. 주중 자율형 템플스테이를 1박 예약할 경우 성인 1인 기준 5만원인데요, 2만원을 추가할 경우 1인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갑사의 템플스테이를 예약한 이들에게는 개량 한복이 지급됩니다. 남녀 모두 상의는 분홍색, 하의는 남색입니다. 옷의 품이 넓어서 템플스테이 일정동안 반팔이나 긴팔 옷 위에 편안하게 걸치고 다닐 수 있습니다.
무문관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오래된 전통 사찰이지만 샤워시설은 현대식이네요.
방안에서 문쪽 방향을 바라보았습니다. 한국식 전통 창호문과 여닫이 유리문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한켠에는 나무로 만든 좌식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나무 테이블 위에 갑사에대해 소개하는 팜플릿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일정 안내 프린트가 놓여있습니다. 목 마를 이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생수도 한개 비치돼 있네요.
참고로 산사의 아침은 빠르게 시작되요. 아침 공양(식사) 시간이 새벽 6시입니다. 템플스테이 자유일정을 예약했다고 해도 굶지 않으려면 그 전에 일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스님의 목탁 두드리는 소리에 눈이 떠질겁니다.
테이블 위에 함께 놓여 있는 나에게 쓰는 엽서용지입니다. 제 경우 잠자기 전에 써두었다가 아침에 무문관 옆 포스트박스에 넣어두었어요.
갑사 무문관 건물 근처에 설치돼 있는 포스트 박스입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엽서를 넣어두면 6월이나 연말 중에 일괄 발송된다고 써 있습니다.
저는 부처님 오신 날 즈음 템플스테이에 참가했기 때문에 이미 6월 중 엽서를 받았다죠. 고요한 사찰에서 나에게 썼던 몇 문장을 엽서로 받아보는 기분은 묘하고도 반가웠습니다.
템플스테이 중 사찰의 석양과 갑사 주변에서 산책할 곳들도 다음 포스팅으로 공유드릴게요.
* 갑사 템플스테이 | 무문관의 나무들 사이로 부셔지는 황금빛 석양을 마음에 담다
* 갑사의 부천님 오신날 연등이 주렁주렁한 풍경/ 계룡산갑사종무소에서 템슬스테이 예약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