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의 한강 풍경/ 가양대교 다리 걷기 with V20 광각카메라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8. 10. 19. 22:32
우연히 찾아간 하늘공원에서 또 우연히 억새축제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예상치못한 인파에 휩쓸리다보니 어느새 가양대교! 여름동안 하지 못했던 한강다리 걷기를 다시 시작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가양대교에 몸을 올렸습니다. 가을초입의 한강다리는 참 좋네요.
하늘공원과 붙어있는 난지공원을 지나면, 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공원을 따라 쭉 걷다보면 가양대교가 나타나죠.
난지한강공원과 가양대교 가는 길 위치 지도
한강공원으로 넘어가는 길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멀리 한강이 보이네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의 인사. 올해도 이제 다 갔구나. 이런 아쉬움을 달래주기위해 코스모스는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한강공원으로 내려와 강물을 보며 걷습니다. 강물이 흐르고 저도 흐릅니다.
길에 혼자 앉아있는 의자가 외로워 보입니다.
이곳은 의자가 둘이라 덜 외로워 보이네요.
한강공원을 따라 걷다보니 저기 가양대교가 보입니다.
가양대교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지만 운동이 목적이기 때문에 저는 계단으로.
아래에는 활쏘는 곳이 있습니다. 양궁장을 이렇게보니 한번 구경가볼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가양대교 입니다.
해가 높이 떠있지만, 덥지 않네요. 가을은 가을입니다.
바지선도 보입니다. 배를 타고 바다 구경해보면 좋겠어요.
걷다보면 생각이 많아지다가 어느순간 정지할 때가 있습니다. 생각의 고요가 찾아오면 저도 모르게 숙연해집니다.
이렇게 멀리서보면 한강은 꼭 비단같기도 합니다. 잔잔할때면 저 안으로 뛰어들어도 물위를 걸을 수 있을것 같은 착각이 들죠.
떠나온 곳이 멀게 보이는 것을 보아 이제 목적지가 가까워졌습니다.
다리를 내려가 다시 일상으로 갑니다.
다리를 내려갈때가 오면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다른 다리들이 기다리니 돌아가겠습니다.
가양대교는 서울둘레길 코스였나봅니다. 도장을 직을 수 있는 장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도치않게 도착한 하늘공원에서 예기치않게 구경한 억새축제를 지나 예상치못한 가양대교를 건넜습니다. 세상 모든 일 뜻대로 되지않고 예측대로 되는 것은 없어도 작은 기대감을 품고 살아갑니다. 참 즐거웠습니다.
* 석양이 아름다운 서강대교와 밤섬/ 한강 다리 걷기 with V20 광각카메라
* 한강에서 두 발로 건널 수 있는 다리는 모두 건너보자/ 한강 다리 걷기 프로젝트 1/ 동호대교 with V20 광각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