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가는길/ 서울억새축제 한창이던 가을날 풍경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8. 10. 24. 22:00
아무 생각없이 올라탄 버스는 저는 하늘공원으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올라간 하늘공원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세상에 하늘공원이 이렇게 인기만점 관광지였던가? 고민하던 차에 알게된 서울억새축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서울 곳곳에서 축제가 한창이네요. 전혀 정보도 없이 갔지만 너무너무 만족하고 온 서울억새축제의 사진들입니다.
상암동 하늘공원 가는 길. 댑싸리가 예쁘게 자리잡에 사진찍기 좋은 스팟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붉은색 댑싸리에 감싸여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는 중. 저도 한 장 남겼습니다.
하늘공원 가는 길에 유유히 돌아다니는 고양이. 이날은 여기저기서 고양이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 왼쪽의 줄은 하늘공원 정상까지 가는 전기자동차를 기다리는 줄입니다. 그냥 걸어올라가면 되지 뭘 저렇게 줄까지 서서 전기자동차를 타나... 라고 생각했지만, 올라가는 길이 엄청 길더라구요. 전기자동차, 기다릴만 합니다.
하늘공원 위치는 지도를 참조해 주세요.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입니다. 완만한 경사로가 약 2km정도 이어져있습니다. 산책삼아 오르기 좋지만 아이들을 동반하신 분들은 조금 힘들수도.
그래도 가을날 산책길로 너무 좋은 코스였습니다.
이날은 하늘이 너무 맑아 사진도 잘나오고 제 마음도 파랗게 물들었네요.
드디어 도착한 서울억새축제장! 그냥 하늘공원입니다.
하늘공원에서 보는 서울의 풍경. 하늘공원이 매우 높은 곳에 위치하지는 않아서 대단한 풍경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멀리 보이는 서울을 관찰할 수 있어 나름의 운치가 느껴집니다.
하늘공원 초입에 서서 하늘하늘 방문객을 환영하는 억새들.
한쪽에는 코스모스가 피어있습니다. 코스모스가 예뻐서 한참 걸어온 고생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코스모스밭에 풍덩 빠지고 싶은 가을 날입니다.
공원에 한가득 피어있는 억새들.
길게 뻗은 억새들이 바람에 맞춰 춤을추는 모습은 억새축제라 이름 붙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풍차가 돌아가지 않아서 조금 슬펐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면 마음도 빙글빙글 편안해지곤 했는데요.
멀리 한강다리가 보입니다.
억새밭 한곳에 낮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망대를 둘러싼 초록초록 식물들이 예쁩니다.
낮은 전망대지만 하늘공원을 조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너른 억새밭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저 안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습니다. 허우적대보고 싶습니다.
아직 건설 중인 한강다리도 보입니다. 월드컵 대교로 2021년 개통 예정이라고 하네요. 개통하고 나면 도보로 건널 다리가 하나 추가되는 군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한강다리는 가양대교 입니다. 이날 하늘공원 관람을 마치고 건넜습니다.
조용히 식빵을 굽는 고양이.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찰칵.
이제 하늘공원을 내려갑니다. 억새들을 뒤로 하고 가양대교를 향해.
아무 정보없이 찾은 하늘공원의 서울억새축제. 예상하지 못했던 흐드러진 억새들의 모습에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서울 곳곳을 돌아다녀야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곳에서 어떤 멋진 축제가 열릴지 모르니까요. 참 행복했습니다.
* 가을 초입의 한강 풍경/ 가양대교 다리 걷기 with V20 광각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