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편의점에 들렸다가 커피 코너로 눈길을 돌렸다. 작년 하반기 서울우유에서 출시한 '오가닉 콜드브루'를 발견하고 말았다. 더치커피의 인기가 콜드브루로 옮겨간 것을 반영하듯 떡하니 진열대 눈 높이에 놓여 있었다.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로 내려 마시거나 우려 마시는 커피. 콜드브루의 이미지를 잘 살린 병 디자인이 돋보인다. 평소라면 편의점 커피 중 매일유업 카페라떼 220ml만 몇 개 샀을텐데 이번엔 새로운 시도해 보기로 했다. 마침 1+1 행사도 하고 있었다. 오가닉 콜드브루 2개와 카페라떼 330ml 두개씩을 샀다. 득템한 기분이다. 가끔이라면 편의점 커피도 나쁘지 않다. 매일유업 카페라떼는 수년 간 수십 번 넘게 구매해왔을만큼 이미 내게 맛이 인증된 상태다. 서울우유의 오가닉 콜드브루는 어떤..
날이 추워 대륭포스트타워 1차를 벗어나지 않았던 나날들이 계속되던 중에, 이제는 이 빌딩에 더이상 먹을 것이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굴복, 옷깃을 여미고 과감히 온실을 벗어났습니다. 발걸음을 향한 곳은 대각선 맞은편 태평양물산 빌딩의 푸드코트 타마 다이닝라운지. 이름은 다이닝 라운지이지만, 여기서 점심만 먹었지 저녁은 먹은 적이 없네요. 태평양물산 빌딩 할리스커피 인근 지하로 내려가면 타마 다이닝라운지가 나옵니다.(사진의 화살표 방향) 푸드코트답게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처음 개장했을 때는 가게의 점원들도 서툴고 가성비도 으음... 글쎄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안정화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드릴 육첩반상은 타마를 찾아오게 만드는 맛집이죠.(그 외에도 도쿄스테..
제가 사회초년생이었을때 처음 라면이 아닌 일본식 라멘을 접했습니다. 면 요리가 다 그게 그거지... 라고 생각했던 저의 고정관념을 산산히 조각내어준 가게는 지금도 서현에서 성업 중인 유타로 였습니다. 진한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저에게 라멘은 푹 빠지기에 충분히 아니 넘치고 넘칠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처음 접한 이후 서울, 경기권의 라멘집을 찾아 많은 시간을 들였고, 결국에는 라멘을 먹기위해 일본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끔 봄바람에 마음 설레이듯이 일본의 진한 라멘이 먹고싶어 견딜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한국에도 일본 못지않은 고수들이 있어 일본 라멘에 대한 그리움을 잠재워줬지만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난 듯 휑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처음 오레노라멘을 알게된 것은 인기 맛집 어플 망고플레..
강남에는 실력있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제대로된 일본 라멘을 먹을 수 있는 라멘 전문점들도 있죠. 오늘 소개드릴 왓쇼이켄은 일본 현지못지않은 맛있는 라멘이 기다리는 강타자의 가게입니다. 왓쇼이켄 가게 입구에 크게 라멘 이란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제가 뜻을 아는 유일한 가타가나가 라멘ラーメン입니다. 저것만 알아도 일본에서 맛있는 라멘을 찾는데 문제 없습니다. 라멘 메뉴는 돈코츠 라멘, 아까 라멘, 미소 라멘 3종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라면 반숙계란이 없다는 것! 대신 차슈가 푸짐해서 반숙계란을 추가하지 않았지만, 라멘과 계란은 마리아주 관계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밥류도 돼지고기 베이스 새우, 오징어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미소라멘과 삼겹살 간장덮밥인..
집에서 나가기 귀찮은 주말 식사 대용으로 피자를 배달시켜 먹기로 했다. 연말이니까 좀 더 특별하게 '이니피자'를 배달시켜보았다!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부처 전 직원에게 쏜 피자는 어떤 맛일까? 기사가 뜬 날 피자마루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 되는 것을 보며 다음을 기약했던 피자다. 양재동에는 피자마루 프랜차이즈가 한개 있다. 기존 피자스쿨, 피자에땅, 피자나라 치킨공주와 같은 다른 가맹 브랜드보다 인지도가 낮았기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이니피자'로 뜨면서 한번에 브랜드 인지도가 확 상승했다. 나만해도 이번에 피자마루를 처음 알았다. 양재동 피자마루는 배달이 안되고 테이크아웃이기때문에 따로 '배달의 민족' 어플을 이용했다. 추천 메뉴는 몬스터피자 불고기 피자! 문재인 대통령의 기재부 직원들을 위한 주문 목..
대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간식 중 하나인 핫스타 지파이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그것도 핫플레이스 강남 한복판에! 벌써 한달도 전부터 간판은 달려있었지만 영업은 하지 않아 지파이 메니아인 저의 애간장을 태웠던 핫스타 지파이 강남점! 고맙게도 오랫만에 강남에 가니 영업을 시작했네요. 대만에서 보았던 그 느낌 그대로의 핫스타 지파이를 한국에서 만나보았습니다. 가게의 외형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주대 싼큐에서 지파이를 처음 접한 후, 지파이와 버블티를 먹기위해 집에서 2시간 거리의 싼큐에 많이도 갔었죠. 이대 앞에 한 곳, 부산에 한 곳, 한국에서 지파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곳 없어서 가슴 저린 나날이었습니다. 올해는 참지 못하고 대만까지 지파이를 찾아 여행을 떠났는데, 대만의 정통 지파이를 한국에..
언젠가부터 밀크티를 만날 수 있는 카페가 늘고 있습니다. 양재를 기준으로 보면, 도곡동의 카페 진정성이 밀크티로 유명하고, 집근처의 카페 컴플리트 6.8도 밀크티가 맛있죠. 오늘은 강남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밀크티 전문점 19_티 를 찾았습니다. (이름을 뭐라고 적어야할지 정말 오래 고민했습니다. 19_티? 19티? 19언더바티?) 시간은 금요일 저녁 8시. 게다가 2017 연말이라 사람으로 가득한 19_티 입니다. 작고 좁은 거기다 서로 간격마저 가까운 테이블이라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여유로운 대화가 목적이라면 다른 카페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맛있는 밀크티를 원한다면 19_티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밀크티가 병에 담긴채 자신을 데려갈 손님을 기..
연말을 맞아 도곡동 '엠꼼마카롱' 카페에 직접 들어가봤다. 평소 양재천 산책을 할때 눈으로만 지나쳤던 디저트 카페다.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카롱이 주력 메뉴다. '레프레미스'와 더불어 도곡동 2대 마카롱 카페로 알려졌으나 현재 레프레미스가 서초동 예술의전당 근처로 이전했다. 이제 마카롱이 먹고 싶으면 엠꼼마카롱까지 집에서 좀 더 걸어야 한다. 9시가 넘은 시각에 방문해서 그런지 마카롱이 많이 나갔다. 일반 마카롱에서 시선을 돌려 대신 아기자기한 데코가 더해진 마카롱들을 사보기로 했다. 각종 동물 마카롱, 하트 마카롱, 눈사람 마카롱, 산타 마카롱... 먹기엔 너무 귀엽다. 하지만 먹을거다. 옆에 티라미수와 쉬폰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의 목적은 마카롱이니 다시 눈을 마카롱으로! 케이..
양재천 길을 따라 도곡동 방향으로 걷다 보면 뀌쏭82(Cuisson82)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한 기념으로 빵응이와 함께 뀌쏭82에 들렸다. 지난 2월 결혼기념일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뀌쏭82는 양재 인근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렌치 비스트로 식당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김영원 셰프의 고퀄 프랑스 가정식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Cuisson(뀌쏭, 퀴이송)은 프랑스 음식 용어라고 한다.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 꾸쏭, 뀌종, 뀌숑, 뀌송 등으로 부르다가 검색해보고 제 이름으로 부를 수 있었다. 뀌쏭82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색감의 조명과 아담한 실내가 편안한 느낌으로 반겨준다. 작은 프렌치 식당이기 때문에 테이블 수는 많지 않다..
볶음밥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한다면, 그 하위에는 다양한 풍이 있습니다. 간장소스로 맛을 낸 일식 볶음밥, 계란 코팅이 일품인 중식 볶음밥, 하지만 개인적인 베스트는 단연 삼겹살이나 닭갈비를 먹고 달달 볶아먹는 한국풍 후식 볶음밥 입니다. 매콤한 소스에 깊게 베어든 삼겹살 혹은 닭갈비의 풍미, 꾹꾹 눌러 볶아 바삭한 식감까지. 한식의 위대함은 찬양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만 한국풍 후식 볶음밥은 그중에서도 길이 날길 문화 유산이라 생각합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후식 볶음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점심 맛집이 있어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대륭포스트 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한 밥복끼. 우삼겹, 삼겹살 등을 구워먹고 혹은 볶아먹고 그후에 볶아먹는 볶음밥은 무료인 재밌는 컨셉의 밥집입니다. 주방에 적힌 밥복끼 먹는 ..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시즌이라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났다. 직장이 종로인 친구의 추천으로 인사동에서 모임을 가졌다. 인사동을 몇년 만에 방문했는데, 메인 도로 사이사이 골목길에 이렇게 수 많은 식당이 자리하고 있을 줄이야. 과거 인사동 길거리만 오갔던 내게 뒤늦게 골목 사이 인사동 맛집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는 순간이었다. 최근에는 인사동보다 인근 익선동이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고 한다. 마치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사이를 연상시킨다. 친구는 너무 붐비는 익선동보다는 그래도 인사동이 마음이 편하다면서 맛집 중 하나로 우리를 이끌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오늘 포스팅을 쓰게 만든 경인미술관 전통다원이 그 목적지였다. 경인 미술관 안에 있는 찻집답게 그 외관이 범상..
일본을 여행갈 때마다 참 부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라멘입니다. 라멘. 일본의 라멘은 지역마다, 같은 지역내에서도 가게마다 고유의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라멘이라는 카테고리에 묶기에는 라멘 하나하나가 특색있고 맛있어서, 한국에도 라멘같이 독특하게 발전한 국물 음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물론 치킨의 다양성은 한국이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일본의 라멘같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하나 꼽는다면 주저 없이 순대국을 꼽겠습니다. 국물을 내는 방식, 순대를 만드는 방식, 함께 들어가는 부산물의 종류 등 라멘 이상으로 다양하고 맛있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식이 순대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순대국의 가능성을 알려진 양재의 대표 맛집 중 하나인 한국순대를 소개합니다. 이곳이 양..
기름진 음식을 피할 수 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여기를 봐도 고기, 저기를 봐도 고기연말행사를 하면 피할 수 없는 그 이름 고기! 고기는 언제나 옳지만, 이렇게 자주 먹어도 되나? 걱정하던 중에들깨가 심혈관질환에 좋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들깨에 많은 리놀렌산이 혈관 속의 혈소판 응집을 막고, 혈관을 유연하게 해준다고 합니다.또 혈액순환도 활발하게 해줘,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들깨! 깨끗한 혈관을 위해! ...라는 핑계로 오늘은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지하 1층 명품 들깨칼국수를 찾았습니다. 들깨 칼국수 뿐만 아니라 들깨 수제비, 바지락 칼국수, 수제비도 함께 판매합니다.들깨 칼국수가 메인 메뉴지만 언제나 선택은 들깨 수제비!쫄깃한 수제비가 고소한 들깨를 만나 식욕을 자극합니다.건강에도 좋다니..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조성된 먹거리 골목이 샤로수길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죠. 샤로수길에는 다양한 세계 맛집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이 바로 텐동요츠야 입니다. 일본 정통 튀김덮밥을 맛볼 수 있는 텐동요츠야는 생활의 달인에 나와서 맛있는 튀김비법을 선보였죠. 간판이 없어 지나치기 쉬운 텐동요츠야의 외관. 이전에는 샤로수길 초입에서 영업하다가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주방이 보이는 바 자리에 착석. 이곳에서 맛있는 튀김이 많들어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불 수 있습니다. 뜨거운 기름을 다루는 손놀림이 아슬아슬합니다. 튀김소리가 너무너무 입맛을 자극하네요. 바 자리에서 주방을 보며 눈과 코와 귀로 먼저 음식을 시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생생하게 들려오는 튀김소리는 동영상으로 만나보..
유부 초밥 재료가 1주일 째 냉장고에 잠들어 있다가 드디어 빛을 발했습니다. 주말 점심 메뉴로 간택된거죠. 아침 겸 점심이니까 아점이려나요. 시중 마트에서 판매하는 유부초밥 재료만 있으면 만들기는 뚝딱입니다. 먼저 적당히 식은 밥에 유부초밥 재료 중 식초와 건조 채소 양념들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 준비된 밥을 알맞은 덩어리로 유부 안에 잘 넣고 조물락 여며주면 됩니다. 저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살짝 구워주었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유부초밥 바닥만 구워주는게 포인트입니다. 밥 부분을 노릇하게 구우면 식감이 두배 가 됩니다! 단 타지 않을 정도로 짧게 구워야 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어렵지 않죠? 맛있는 한끼 식사를 간단히 준비했네요. 잘먹었습니다 브로콜리 크림스프로 파스타 간편하게..
크리스마스 이브가 무려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냥 보내기에는 허전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기로 했다. 이왕이면 우리밀 케이크를 먹고 싶어서 평소 애용하는 두레 생협과 아이쿱 생협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다. 두레와 아이쿱 생협 모두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이벤트를 하고 있다. 아슬아슬했다! 크리스마스 전에 케이크를 배송받으려면 두레는 18일, 아이쿱은 20일까지가 예약 마감이다. 어떤 케이크가 있는 지 살펴 보았다. 있을 건 다 있다.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인다. 두레 생협은 고구마 무스 케이크, 딸기 무스 케이크, 롤 케이크 선물 세트, 무스 케이크 조각 모음, 쇼콜라 무스 케이크, 치즈케이크, 크림 치즈 쌀 케이크, 티라미스 무스 케이크, 호두 파이 등을 판매한다. 아이쿱의 예약 가능 케이크로..
김장철에 친정에서 김치와 무생채를 얻어왔고 시간이 흘렀다. 김치는 상관 없는데 무생채는 더 빨리 변한다. 김장용 무생채 김치에는 굴도 많이 들어있는 상황이라 처리가 시급했다. 고민하다가 저녁 식사로 굴 무생채 김치전을 만들기로 했다! 부침개는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대체하기도 편하다. 남은 무생채 김치에 계란 한 개와 양파 반개 썰은 거 그리고 밀가루나 부침가루만 있으면 된다. 집에 부침가루 대신 튀김가루가 있어서 그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전체 재료에 따라 물을 반컵에서 한컵 정도 적당량 부어서 모두 섞어준다. 프라이팬과 기름을 준비해준다. 몇 년에 한번씩 바꿔줘야 하는 코팅팬 대신 평생 가는 스텐레스 스틸팬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다루기가 어렵다. 주기적으로 베이킹소다로 닦아 주는 귀찮음을 무릅써야 ..
대륭포스트타워 1차 지하의 맛집 중에는 프렌차이즈가 아닌 유니크한 가게가 몇 곳 있다. 얼마전 소개했던 낭만부대찌개도 그렇고 오늘 소개 할 뽀끼살롱도 그렇다. 뽀끼살롱이란 이름이 독특하다. 이름에서 풍겨오는 강렬한 아이덴티티. 누가 들어도 떡볶이를 파는 가게란 걸 알 수 있다. 다만 토핑이 푸짐해, 먹다보면 떡들은 남는 경우가 많다는 아이러니.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판. 뽀끼는 일반 즉석떡볶이 맛이다. 즉석떡볶이 스타일이지만, 실제로는 모두 조리되어 나온다. 즉석떡볶이를 좋아하지만 직접 조리하는 것이 귀찮은 분들이라면, 강추할만한 구성. 짜장볶이도 인기가 많은데 오늘 점심은 4명이 가서 일반 뽀끼 1명, 짜장뽀끼 3명이었다. 재밌는 점이라면, 일반 메뉴에 기본토핑이 모두 들어있다는 점이다. 떡볶이 토핑이야..
몸 담고 있는 대륭포스트 타워 1차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맛집으로 손 꼽히는 가게들이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낭만부대찌개도 그런 고수들 중 하나. 길건너 넷마블에서도 종종 점심을 먹으로 올 정도니, 나름 검증된 가게라 하겠다. 옛날 만화책, 비디오로 장식된 가게안. 낭만부대찌개의 낭만은 7080년대의 옛추억을 뜻하는 것 같다. 가게안에는 영화를 상영하는 TV도 있는데, 그곳에도 옛날 영화가 흘러나온다. 오늘 나온 영화는 미셀 파이퍼 주연의 위험한 아이들. 메뉴는 단 2개. 낭만부대찌개와 낭만부대볶음이 있다. 부대볶음은 국물없고 납작당면이 들어간 부대찌개맛 햄볶음 요리라고 생각하면 대략 맞다. 이전에는 점심에도 낭만부대볶음을 했지만 지금은 저녁 메뉴라고. 팀원들과 가면 2인분씩 시켰었는데,..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라는 요즘으로 치면 힐링서적이 유행한적이 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닭고기 스프라는 책제목만큼은 오래 가슴에 남았다. 미국에서는 감기걸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닭고기 스프를 먹는다고 한다. 날이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보면, 하이디는 빵 한덩이와 스프를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먹는다. 나도 빵과 스프를 먹으면 저렇게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스프에 대한 환상을 키워왔다. 돈까스먹을 때 함께 나오는 스프가 하이디가 먹던 스프의 먼 친척뻘이라는 것을 알고난 후 돈까스만큼이나 스프를 좋아했다. 따뜻하게 온몸을 감싸며 발끝까지 데워주는 그 느낌을 지금도 좋아한다. 오늘처럼 날이 추울때면, 그래서 당연스럽게 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