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타 지파이, 강남에서 만나는 '대만의 맛'
- 맛집 이야기 Hot spots/카페 Cafe & Dessert
- 2017. 12. 31. 08:00
대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간식 중 하나인 핫스타 지파이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그것도 핫플레이스 강남 한복판에!
벌써 한달도 전부터 간판은 달려있었지만 영업은 하지 않아 지파이 메니아인 저의 애간장을 태웠던 핫스타 지파이 강남점! 고맙게도 오랫만에 강남에 가니 영업을 시작했네요. 대만에서 보았던 그 느낌 그대로의 핫스타 지파이를 한국에서 만나보았습니다.
가게의 외형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주대 싼큐에서 지파이를 처음 접한 후, 지파이와 버블티를 먹기위해 집에서 2시간 거리의 싼큐에 많이도 갔었죠. 이대 앞에 한 곳, 부산에 한 곳, 한국에서 지파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곳 없어서 가슴 저린 나날이었습니다. 올해는 참지 못하고 대만까지 지파이를 찾아 여행을 떠났는데, 대만의 정통 지파이를 한국에서도 만나는 날이 올줄이야.
가게는 정말 간단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파이, 팝콘 지파이, 감자튀김과 탄산음료가 메뉴의 전부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지파이 맛에 자신있다는 뜻입니다. 핫스타 지파이의 배짱있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가게 안에 3팀이 저보다 먼저와 지파이를 먹고 있습니다. 지파이는 즉석에서 튀겨주기 때문에 주문 후 5분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저 주방 너머에 제가 주문한 지파이가 고운 자태를 뽐내며 튀겨지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지파이 오리지널이지만, 실제로는 오리지널과 스파이스 반반입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반반도 해주시니 참고해주세요. 지파이가 첫경험이라면 일단 반반을 먹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지파이를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파이를 논할 때 가성비를 빼놓을 수 없죠. 정말 얼굴보다 큰 닭튀김이 5000원도 안하니 치킨이 생각나는 밤에 간단히 사먹기 너무 좋습니다.
드디어 손에 넣은 핫스타 지파이! 고이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시식평은 대만의 맛을 정말 유사하게 재현했다고 하겠습니다. 아주대 싼큐에서 먹었던 지파이와는 맛이 다른데요, 아주대 싼큐의 지파이가 바삭바삭한 한국 후라이드 맛이라면 핫스타 지파이는 싼큐보다는 덜 바삭한 대신 튀김옷이 쫄깃합니다. 아마 전분같은 것을 섞어 튀김옷을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크게 한입 베어물면 적당한 간이 되어있는데요, 향신료로 맛을 내 대만의 향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파이스 부분의 붉은 색 가로가 살짝 매콤한 느낌을 주지만, 매워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진라면 매운맛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랄까요. 대신 향신료맛이 강하니 정말 대만대만한 맛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스파이스 맛 추천합니다.
너무 좋아하는 지파이가 그것도 대만의 진짜 핫스타 지파이가 한국에 찾아와줘 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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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단수이 워런마터우 위런마터우 / 핫스타 지파이 / LG G5 광각카메라 Danshui, T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