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맛집 추천 | 대륭포스트타워 '낭만부대찌개'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7. 12. 13. 01:59
몸 담고 있는 대륭포스트 타워 1차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맛집으로 손 꼽히는 가게들이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낭만부대찌개도 그런 고수들 중 하나.
길건너 넷마블에서도 종종 점심을 먹으로 올 정도니,
나름 검증된 가게라 하겠다.
옛날 만화책, 비디오로 장식된 가게안.
낭만부대찌개의 낭만은 7080년대의 옛추억을 뜻하는 것 같다.
가게안에는 영화를 상영하는 TV도 있는데, 그곳에도 옛날 영화가 흘러나온다.
오늘 나온 영화는 미셀 파이퍼 주연의 위험한 아이들.
메뉴는 단 2개.
낭만부대찌개와 낭만부대볶음이 있다.
부대볶음은 국물없고 납작당면이 들어간 부대찌개맛 햄볶음 요리라고 생각하면 대략 맞다.
이전에는 점심에도 낭만부대볶음을 했지만 지금은 저녁 메뉴라고.
팀원들과 가면 2인분씩 시켰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어 아쉽다.
부대찌개를 시키면 1인분당 라면 반개, 치즈 반개, 마늘 소스를 준다.
이 마늘 소스가 별미인데, 아래에서 다시 설명.
육수를 진하게 내서 국물을 만들기 때문에 살짝 식혀 먹어도 맛있다.
너무 뜨거우면 도리어 육수의 깊은 맛이 뜨거운 열기에 눌린다.
중도를 적절히 지키는 것이 낭만부대찌개를 맛있게 먹는 비법이다.
라면, 치즈와 함께 나온 문제의 마늘소스.
간 마늘에 뭔가 양념을 한 소스인데, 비리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꽉차게 우려낸 육수를
깔끔하게 붙잡아 준다.
덕분에 깊은 맛을 걱정없이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찬거리는 평범하다.
김치, 무장아찌, 마카로니 샐러드.
짜고 매콤한 부대찌개에 사이드로 나오기에 김치, 무장아찌는 어울리지 않는 구성이지 않나 생각된다.
그래서 손이 가는 것은 마카로니 샐러드 뿐.
좀 더 창의적인 사이드 메뉴가 먹고싶다!
메인 디시, 부대찌개 등장! 여기에 라면을 넣고,
끓기를 기다렸다가 치즈를 넣으면 먹을 준비 끝.
이제 치즈를 잘 풀어서 국물을 고소하게 만든 후 밥에 얹어 먹으면 된다.
드디어 준비 완료! 잘 먹겠습니다!
거리가 좀 있는 인근 건물에서도 자주 찾는 맛집인 이유가 있다.
국물이 깊고 깔끔하다.
위에서 소개한 마늘소스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진한 육수를 잘 달래준다.
먹고나서도 뒷맛이 매우 개운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세상 모든 맛집이 그러하듯 낭만부대찌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떠오른다.
낭만이 숨시는 가게에서 보낸 충실한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륭포스트타워1차 지하 1층 낭만부대찌개
구로디지털단지 점심 | 대륭포스트타워 떡볶이 맛집 '뽀끼살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