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하는 겨울철. 피부가 건조해지고 잠잘 때 숨쉬기가 불편해집니다. 평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증세를 가지신 분은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집의 경우 빵응이가 자주 코를 골기 시작해 겨울이면 USB 미니 가습기를 가동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가습기 살규제 사건과 세균 번식 문제 등을 접하면서 좀 더 안전한 천연 가습기에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요. 시중의 천연 가습기와 저희 집에서 사용 중인 가습 방법을 더해 5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1. 가습 식물 기르기 가장 좋은 가습 방법 중 하나는 식물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개운죽, 행운목 등 흔히 키우는 수경 식물은 집안의 습도 조절을 도와주는 가습 효과 식물인데요. 식물의 잎사귀에서 수분을 내보내기 때문에 세균 걱정도 없고 보는 사..
지금처럼 버블티가 일반화 되기전부터 버블티를 팔아왔던 아주대의 싼큐입니다. 제가 2010년 초반부터 다녔으니 적어도 8년은 된 곳이죠. 그때와 비교해 가게 간판 등은 많이 변했지만, 버블티와 지파이의 맛은 큰 차이가 없어 추억을 곱씹기 좋은 가게죠. 공차와는 다른 버블티, 핫스타 지파이와는 다른 지파이가 먹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가게, 아주대의 싼큐입니다. 오랫만에 찾은 아주대의 싼큐. 사람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여전히 인기가 좋아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싼큐 아주대점 위치 지도 지파이보다는 버블티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는 언제나처럼 지파이와 버블티 하나씩 주문! 다른 버블티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해 가격은 1000원 ~ 500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맛은 더 좋습니다. 회사 근처..
새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저에게 계절밥상에서 새우축제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새우라니! 새우라니!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오늘은 계절밥상에 새우가 되러, 아니 새우를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새우야 기다려라! 오늘 방문한 계절밥상은 강남롯데점 입니다. 한티역 근처라 찾기 쉽습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계절밥상 위치 새우가 잔뜩!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새우는 많이 먹지 않았네요. 너무 먹을것이 많았습니다. 새우야 미안해!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새우 초무침. 상큼하고 탱탱해서 좋았습니다. 항상 저의 관심도 1순위는 디저트. 이날은 밤 아이스크림이! 약간 바밤바 맛도 나고 해서 맛있었습니다. 평소에 계절밥상에서 밥은 먹지 않는 편이지만, 이날은 새우를 얹어먹기 위해 밥을 조금 먹었습니다. 늦은 시..
해밀턴 호텔에서의 밤은 생각보다 포근했고, 기대했던 만큼 소란스러웠습니다. 언제나 불야성을 이루는 이태원 한복판의 호텔이나 당연히 시끄럽겠죠? 그래서 프론트에 가면 귀마개도 주더라구요. 밤 사이 잘 사용했습니다. 이제 해밀턴 호텔을 나서 아침을 먹을 차례!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브런치! 사실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세상 모든 음식이 브런치겠습니다만, 그래도 브런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낭만이 있죠. 바로 계란과 베이컨! 그래서 오늘은 계란과 베이컨을 즐길 수 있는 가게를 찾아 떠났습니다. 이태원 골목을 헤매다 도착한 곳은 바로 더 플라잉팬 블루입니다. 가게 밖의 메뉴판만 봐도 이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브런치를 파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재밌는건, 이날 주문한 2개 메뉴 중에 저 메뉴판에 있..
해밀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이태원 거리로 나왔습니다. 자정이 다되 야식이 고팠기 때문이에요. 밤에도 잠들지 않는 서울 중에서도 정말 잠이 없는 곳이 이태원이 아닐까 해요. 해밀톤 호텔 맞은 편 길로 들어섰다가 불빛이 환한 야고 만두를 발견했습니다! 이태원역 3번출구에서 가까운 야고만두. 1층에 자리하고 있고 간판 글자도 커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야고만두 이태원점 위치 지도 야고 만두의 외국인 청년 점원이 열심히 만두를 찌고 있습니다. 찜기에서 올라오는 김이 발걸음을 유혹하네요. 가게 내부는 폭이 좁고 긴 형태입니다. 몇개의 4인용 테이블과 벽면에 붙은 긴 테이블 좌석이 공존하고 있어요. 야고만두의 가장 안쪽 좌석. 오픈 주방입니다. 방금 전까지 만두를 찌던 외국인 청년이 주방을 오가며 무언가를 찾..
이태원에서 가장 유명한 숙박 장소는 해밀톤 호텔이 아닐까 합니다. 이태원역 출구에서 나가면 바로 보이는 해밀톤 호텔. 10년 전에도 있었고, 20년 전에도 있었지요. 지금과 같이 새단장을 하고 해밀톤 쇼핑몰을 연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1973년도에 개관 했다고 하네요. 해밀톤 호텔 근처를 오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직접 숙박해 보면 알수 있겠지요? 그렇게 1박2일 이태원 여행도 할겸 한명의 관광객이 되어 해밀톤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주말 밤 이태원 해밀톤 호텔의 모습. 해밀톤 쇼핑몰 자리에 있던 쇼핑센타가 사라지고 지금은 LOHBS 롭스 , Troubadour 트루바도어 등 새로운 상점들이 입점해 있네요. 해밀톤 호텔 위치는 이태원역 1번이나 2번출구를 ..
시드물 갈라톡 화장품을 구매하면서 함께 주문한 알로에 허브 샴푸와 어성초 앰플 솝. 빵응이가 사용할 아크바이 스킨과 로션도 주문했습니다. 점점 시드물 화장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먼저 시드물 알로에 허브샴푸 입니다. 두피 건강과 비듬을 고려한 약산성 샴푸입니다. 용량 500ml에 6800원으로 가격은 적당한 편이에요. 시중 샴푸와 마찬가지로 사용감을 위해 전성분에 설페이트와 실리콘을 사용했습니다. 거품이 잘나고 머리를 감고 나서 실키한 느낌입니다. 샴푸 재질은 투명하고 어느 정도 점성이 있어요. 병모양이 시드물 알로에 허브 바디클렌져와 동일한데요. 샴푸 향도 비슷하게 은은 상큼합니다. 시드물 알로에 허브 샴푸를 사용해보니 사용감도 깔끔하고 괜찮아서 재구매하려고 합니다. 시드물에 설페이트와 실..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 라라랜드는 수 많은 이들이 별이 되길 꿈꾸는 도시입니다. 실제 영화의 배경도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LA)입니다. 주인공 미아(엠마 스톤)는 배우 지망생이고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자신만의 째즈바를 오픈하는 게 꿈인 째즈 피아니스트입니다. 1. Another Day of Sun 둘의 첫 만남은 꽉 막힌 LA의 한 도로위 입니다. 미아는 차안에서 대본을 보고 있고 그녀의 뒤 또 다른 차 안의 세바스찬은 짜증이 난 상태입니다. 영화의 도입부가 인상적입니다. 뮤지컬 영화답게 이 때 수 많은 이들이 차 안에서 쏟아져 나와 춤과 함께 노래 'Another Day of Sun'를 부릅니다. 공연이 끝나고 정체가 좀 풀리고서도 미아는 여전히 대본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를 세바스찬이..
시드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맞는 화장품은 닥터 갈라톡 시리즈인 거 같아요. 갈라톡사이드 모공 폼클렌징이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하면서 같은 시리즈의 기초 화장품도 구매해 보았는데요. 역시 재구매로 이어진 케이스입니다. 이에 갈라톡사이드 100 앰플과 갈라톡사이드 화이트닝 크림 그리고 닥터갈라톡 블래미쉬 케어 에센셜 구매 후기를 남깁니다. 집에 잘 도착한 시드물 갈라톡 시리즈 화장품입니다. 차례대로 갈라톡사이드 100 앰플, 닥터갈라톡 블래미쉬 케어 에센셜, 갈라톡사이드 화이트닝 크림인데요. 용량은 각기 110ml, 150ml, 30ml 입니다. 먼저 갈라톡사이드 110ml 앰플 입니다. 스킨 케어 첫 단계에 바르는 제품인데요. 현재 시드물 홈페이지에서 개별 가격은 16900원이네요. 전성분으로 갈라톡사이..
넷플릭스를 결제하면서 영화보는 빈도가 확 늘었습니다. 거기다 빔프로젝터까지 있으니 영화보는 재미가 2배! 덕분에 극장가는 빈도가 줄고 그만큼 바깥생활 빈도도... 오늘 본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웃로 킹입니다. 지금은 영국이란 이름으로 하나의 나라처럼 취급받고 있지만, 우리가 아는 영국, UK는 사실 4개의 왕국의 연합체죠. 그중 스코틀랜드는 최근에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는데요, 오늘 본 영화 아웃로 킹은 그 스코틀랜드의 독립전쟁이야깁니다. 영화는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을 무력진압하고 항복을 받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맬깁슨의 브레이브 하트의 끝장면부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기상으로 따진다면, 아웃로 킹은 브레이브 하트2 라고 해도 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았어요. 셰익스피어 원작으로 그의 4대 비극 작품들에 비해 문학적 가치는 높게 평가 받지 않는 작품이지요. 하지만 대중적 인기만은 최고입니다. 그런만큼 전세계에서 여러번 영화로 만들어졌는데요.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버전은 역시 올리비아 핫세 Olivia Hussey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 Caprio의 미모가 인상 깊은 1968년과 1996년 작입니다. 제가 이번에 본 것은 1968년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청순한 올리비아 핫세의 이미지와 비극적인 결말만 떠올렸어요.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이미지가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올리비아 핫세를 보면서는 말괄량이 중학생 여자아이가 떠올랐고 그녀의 상..
잠수교에게 밀려 걸어서 건널 수있는 다리인지도 몰랐던 반포대교. 잠수교는 자주 건넜지만, 반포대교는 이날 처음으로 건너봤습니다. 잠수교와 같은 동선을 좀 더 높은 곳에서 보는 거라 같으면서도 다른 아리송한 매력이 있었던 반포대교. V20 카메라의 야간촬영 성능 한계를 느끼며 건넜던 반포대교 입니다. 반포대교로 넘어가는 계단. 가을이 막 지나가면서 많은 흔적들을 남겼습니다. 늦은 시간. 거리에는 불빛과 고요가 가득합니다. 사정없이 번져버리는 불빛들. 역시 야간의 V20은 썩 좋은 편이 아니네요. 낮에 쓰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없지만 야간에 사진을 찍을 때를 위해 다른 대안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반포대교를 올랐습니다. 잠수교에서 보던 풍경이 더 가까이 보입니다. 눈으로 보던 예쁜 달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할 수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일주를 하고 있습니다. 공주의 또 다른 세계유산인 송산리 고분군과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데요. 공산성 곳곳에는 백제 유적터가 남아 있어 700여년 백제사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웅진 또는 고마나루라고 불렸던 옛 공주. 공산성의 백제 시대 이름도 웅진성이지요. 그 시대 사람들은 공산성 주변을 흐르는 아름다운 금강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서쪽 금서루에서부터 이어져 왔던 공산성의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이어집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공주 시내 전경. 낮은 산들에 둘러 싸인 모습이 아늑해 보입니다. 내려가는 계단 옆 줄지어선 깃발들이 인상적입니다. 이 공산성의 깃발들은 백제시대 세계관 중 사신도를 반영했는데요. 송산리 고분군 6호 무덤에 있던 벽화를 재현한 것..
계룡 갑사 템플스테이에 이어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여행을 했어요. 공주에는 세계유산으로 무령왕릉으로 유명한 송산리 고분군과 공산성이 있지요. 그 중 먼저 공산성입니다. 공산성 초입 길입니다. 매표소에서 소정의 관람료를 지불하고 걷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이에요. 저희가 공산성을 방문한 날은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비석군이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대부분이 공주나 공산성과 관련된 조선 시대 인물들의 비석입니다. 공산성 서쪽문인 금서루입니다. 지금의 금서루는 조선 시대 기록을 기반으로 1993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하네요. 공산성은 본래 백제시대 토성 중심이었으나 조선시대 석성으로 재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공산성은 고려시대 이름으로 백제 시대에는 웅진성이라 불리었다고 하네요. 금서루에 올라 보..
백제의 얼이 살아 숨쉬는 공주. 공주 여행의 일환으로 공산성 일주를 했습니다. 찬란하고 힘겨웠던 공산성의 기억을 뒤로하고 찾은곳은 공산성 바로 앞에 위치한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 다양한 음식점이 있지만, 고생을 한 뒤에는 역시 고기를 먹어야죠. 한마리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되어 고기를 먹을 곳이 어디 없을까 찾다가 고마나루 돌쌈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냥 먹는 고기보다는 싸먹는 고기가 진리! 그렇게 외치며 쌈밥집안으로 돌진했습니다. 공산성 일주를 마치니 벌써 어둑어둑해졌습니다. 거기다 비까지 내리내요. 그래도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는 환한 조명으로 굶주린 우리를 반겨줍니다. 공산성 정문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 그리고 그중에서 고마나루 돌쌈밥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공주 고마나루 돌쌈밥 가게 위치 지..
식사를 준비하기 정말 귀찮은 날, 우리에게는 오뚜기 컵밥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만해도 오뚜기 차돌강된장 보리밥과 전주식 돌솥비빔밥으로 해결했다지요. 웬만한 프랜차이즈 김밥 보다 퀄리티도 맛도 더 나은 오뚜기 컵밥입니다. 먼저 차돌강된장 보리밥입니다. 국산 쌀과 찰보리 밥에 강된장소스에는 외국산 두부, 양지, 버섯 등이 들어가네요. 조리법은 용기에 밥과 소스를 붇고 전자렌지에서 2분만 돌리면 됩니다. 설명을 읽어봤으니 직접 조리할 차례입니다. 오뚜기 컵밥에 같이 포장 되어 있는 찰보리밥을 준비합니다. 용기에 오뚜기 밥과 강된장 소스를 부었습니다. 오뚜기 밥 용기를 뚜껑처럼 덮고 전자렌지에 2분간 돌립니다. 완성된 모습! 전자렌지 넣기 전후의 차이라면 용기 벽면에 튄 소스 정도겠군요. 강된장 보리밥의 ..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이상하게 곱창은 자주 먹지 않습니다. 비싸기도하지만, 오래전 비린맛의 곱창을 잘못 먹었던 기억이 가시지 않아 더 멀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부서회식을 하는 날, 회식장소가 말뚝곱창으로 정해졌을 때 내심 걱정했었죠. 그런데 왠걸, 곱창이 이렇게 향긋한 음식이란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꽃향기가 베어나는 착각이 들만큼 고소하고 맛있었던 곱창, 구로디지털단지의 말뚝곱창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을 건너서 만날 수 있는 말뚝곱창. 구로디지털단지 근방에 여러 지점이 있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4호점입니다. 말뚝곱창 구로디지털단지 4호점 위치 지도 이전에 일반 주택이었던 곳을 개조해만든 것 같은 말뚝곱창 4호점. 그래서 곱창먹는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음식점의 분위기를 ..
영화 헤드윅과 성난 일인치(이하 헤드윅)은 분명 복잡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헤드윅(본명은 한셀 슈미트)은 동성애 성향의 트랜스젠더죠. 거기다 동독 출신으로 성전환 후 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왔다가 버림받는, 그야말로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퀴어 성향의 주인공과 소수자를 상징하는 주변인물들로 인해 영화 헤드윅은 주류라 불리는 철길에서 많이 벗어나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 헤드윅을 보는 내내, 이것이 우리가 주류라 생각하는 이성애 영화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이 그저 이성애자였다면, 트랜스젠더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 헤드윅이 독특한 영화라 평가받을 이유는 없었거든요. 헤드윅은 그냥 사랑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국경을 넘었다가 헤어지고, 다..
아직 12월은 아니지만 갑자기 폭설이 내린 아침입니다. 날이 으슬으슬할때는 따뜻한 국물이 최고죠. 갑자기 설렁탕이 생각나 옷을 차려입고 나섰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오늘의 주인공은 감미옥입니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특이한 기둥형 간판. 간판의 높이만큼이나 맛또한 우뚝 솟은 감미옥입니다. 감미옥 야탑 본점 위치 지도 설렁탕집들은 24시간 하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물을 끊임없이 우려내기때문에 쉬지않고 영업이 가능할 것 아닐까 합니다. 설렁탕 말고도 냉면도 합니다. 감미옥에서 냉면은 먹어본적 없는데 언제 시간을 내봐야겠네요. 설렁탕이 맛있는 집이라면, 육수가 맛있을테니 당연히 냉면도 맛있겠죠? 고풍스러운 건물 양식이 오래된 가게라는 느낌을 줍니다. 가게 안은 매우 넓은데, 평일 점심시간이 되..
안성 미리내 성지에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 죽전휴게소에 들렸어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마지막 휴게소라는 말에 고민 없이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좀 이른 듯 싶은 초저녁이었는데요. 차가 밀릴 수도 있으니 그냥 식사도 해결하기로! 붐비지 않고 여유가 있는 죽전 휴게소 풍경. 좋은 사람들이라는 아울렛도 입점해 있네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즉석 간식 코너입니다. 탱글탱글 수제어묵이 맛있어 보이네요. 특이 사항으로 우리밀로 만든 핫도그도 팔고 있습니다. 여긴 만쥬리아. 외부 창문에는 한만두라고 붙어 있는데 죽전 휴게소에서 만두도 팔고 있으니 참조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피자 코너를 지나 도착한 곳은 자율식당. 오늘 저와 빵응이의 저녁 식사를 책임져 줄 곳입니다. 식사하기 애매한 초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