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야고만두에서 따끈 야식 + 디저트로 DQ 데어리퀸 24시간 이태원점에서 아이스크림


해밀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이태원 거리로 나왔습니다. 자정이 다되 야식이 고팠기 때문이에요. 밤에도 잠들지 않는 서울 중에서도 정말 잠이 없는 곳이 이태원이 아닐까 해요. 해밀톤 호텔 맞은 편 길로 들어섰다가 불빛이 환한 야고 만두를 발견했습니다! 

 

이태원 야고만두


이태원역 3번출구에서 가까운 야고만두. 1층에 자리하고 있고 간판 글자도 커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야고만두 이태원점 위치 지도






야고만두


야고 만두의 외국인 청년 점원이 열심히 만두를 찌고 있습니다. 찜기에서 올라오는 김이 발걸음을 유혹하네요.



가게 내부는 폭이 좁고 긴 형태입니다. 몇개의 4인용 테이블과 벽면에 붙은 긴 테이블 좌석이 공존하고 있어요.



야고만두의 가장 안쪽 좌석. 



오픈 주방입니다. 방금 전까지 만두를 찌던 외국인 청년이 주방을 오가며 무언가를 찾고 있네요.



요건 가게 안에서 바라본 출구 모습. 카운터 뒤편으로 커다란 냉장고가 보입니다.


이태원 야식


마침 두사람이 앉기 좋은 좌석이 비어 있습니다. 메뉴는 벽면에 붙어 있네요.


이태원 야고만두 메뉴


야고만두 메뉴로는 새우만두와 군만두를 비롯한 각종 만두류, 라면류로 떡만두 라면과 치즈라면, 참치 김밥과 치즈김밥 그리고 쫄면, 우동 등 각종 면류가 있습니다. 

떡볶이와 튀김이 없긴 하지만 이태원 분식점에서 라면이나 김밥류를 찾는다면 대신 야고만두에 와도 될 것 같네요. 


저희는 새우만두와 따뜻한 것이 더 먹고 싶어서 우동을 주문했어요.    



우동이 먼저 나왔습니다. 




야고만두의 우동은 딱 분식집 우동맛이에요. 두껍고 적당히 쫄깃한 생생면에 짭짤한 우동 육수. 그 위에 약간의 양념과 김, 채소를 얹어 주었습니다. 맛이 뛰어나진 않은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추운 날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우동입니다. 



야고만두의 주력 메뉴인 만두가 나왔습니다. 새우만두입니다. 만두피 모양이 물방울 모양같이 새초롬하네요. 




만두피속 채소와 새우의 윤곽이 희미하게 비칩니다.



만두 안에 새우가 잘 들어있네요. 만두피가 쫄깃하고 만두속도 간이 잘 맞습니다. 

새우만두만 주문해 보아 다는 모르겠지만 내용물 분량은 절묘하게 정도를 지킨것 같습니다. 속이 꽉차있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부족하다고 말하기엔 그보다 조금 더 있습니다. 만두속을 꽉차게 쓰기에는, 이곳은 이태원이니까요. 



창 밖으로 그래피티가 보이네요. 화려한 네온사인과도 잘 어울립니다. 야식으로 만두를 먹으며 이런 분위기라니, 지금 이곳이 어디인지 알게 해줍니다. 



만두와 우동을 맛있게 먹은 후 가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야고 만두 근처에는 이런 식당도 있습니다. HALAL FOREIGN RESTAURANT라는 영어 간판이 붙어있고 그 아래 작게 한글로 인도 아랍 카레 케밥 전문점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할랄 푸드인데 독특하게 HALAL KOREA FOOD SELAMAT DATANG 메뉴에 한국 음식인 불고기 덮밥, 불고기 전골, 숯불 불고기, 주먹밥도 있습니다. 만일 터키 같은 아랍권 외국인 친구가 있고 한국에 놀러온다면 이런 이태원 식당 Itaewon Seoul에서 밥을 사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식도 잘 먹었으니 후식이 생각납니다. 마침 24시간 아이스크림을 파는 데어리퀸 그릴앤칠 이태원점이 떠올랐습니다. 위치는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1~2분 거리고 간판에 그냥 영어로 DQ Grill & Chill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태원 데어리퀸 그릴앤칠 영업시간


데어리퀸 그릴앤칠은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동시에 파는 미국식 패스트 푸드 체인점인데요. 독특하게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 무중력 아이스크림 DQ Blizzards을 팔고 있습니다. 



데어리퀸 카운터입니다. 메뉴판에 샐러드와 햄버거류가 보이고 한켠에 무중력 아이스크림 광고도 붙어 있네요. 


데어리퀸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팔고 있습니다. 베스킨라빈스처럼 컬러풀하지만 모양이 아기자기하지 않고 어른스럽습니다. 기념일날 한번 사봐야겠어요. 



저희는 데어리퀸 무중력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정말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아이스크림. 



좌석이 있는 데어리퀸 2층으로 올라왔는데요. 조명도 무중력 아이스크림 모양입니다.



데어리퀸 무중력 아이스크림의 본래 이름은 블리자드 DQ Blizzards 인데요. 눈보라라는 이름 답게 눈을 연상시킵니다. 눈이 뭉쳐있는 듯한 모습이지만요. 


데어리퀸 블리자드 아이스크림의 원료가 무엇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다만 이렇게 점성이 높으려면 설탕과 오일류가 어마무시하게 들어가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의 맛은 건강과 칼로리와는 반비례 하나 봐요. 맛있게 바닥까지 먹고 만족스런 기분으로 가게를 나왔습니다. 

좀 더 주말 밤 이태원 거리를 산책하다가 숙소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데어리퀸 그릴앤칠 이태원점/ 뒤집어 보는 무중력 아이스크림 후기 DQ Grill & C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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