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중 사촌 동생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긴자에서 만나 유명 팬케이크를 먹은 후 같이 오다이바를 구경하기로 했지요. 본격적으로 거리가 눈뜨기 전 긴자 풍경과 긴자역 코인락커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숙소인 토시센터 호텔에서 나와 긴자역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저희 말고도 캐리어를 든 여행객들이 보이네요. 긴자역에 도착 후 먼저 코인 락커에 짐을 맡깁니다. 긴자역의 코인락커는 엉뚱한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역무원 아저씨에게 잘 물어보야 합니다. 손짓과 짧은 영어로 알려 줍니다. 캐리어를 맡기려는 관광객들이 코인락커 앞에 멈춰 서있습니다. 코인락커 공간은 300엔짜리와 700엔짜리가 있습니다. 기내용 캐리어는 300엔짜리 공간에도 들어갑니다. 짐이 많거나 큰 캐리어라면 700엔짜리를 선택해주는게 좋습니..
겨울에는 한강 다리 걷기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번 겨울은 왠지 따뜻하게 느껴져 길을 나섰습니다. 주현미 선생님의 데뷔곡, 저도 무척 좋아하는 비내리는 영동교의 주인공 영동대교를 건너며 겨울의 한강을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압구정과 청담동의 럭셔리한 기운을 느끼며 걷다보면 영동대교 남단이 나옵니다. 그 사람은 왜 영동교를 걸으며 외로움을 삭였을까요? 앞에 보이는 커플이 왜 그랬는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음... 한강공원에서도 바로 올라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멀리 제2롯데월드가 보입니다. 높은 건물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건물이죠. 심지어 제가 사는 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의 한강은 참 외로워 보입니다. 그래도 V20 광각으로 찍으니 좀 북적북적해지네요. 앞으로도 LG가 꾸준히 광각을 넣..
저는 꽈배기를 비롯한 튀김 도너츠를 좋아합니다.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장 등에서 꽈배기 파는 곳이 보이면 항상 사먹어봅니다. 그리고 뭐 역시 비슷한 맛이네, 그렇게 실망할때가 많습니다. 스마일 명품 찹쌀 꽈배기, 이름도 거창한 이 꽈배기 가게를 처음 본 곳은 군포였습니다. 스치듯 지나치다 어라 이런 곳에서 꽈배기를 파내, 하며 들어가 한봉지 사왔습니다. 별 기대없이 꽈배기를 입에 넣었는데, 어라 이게 맛있는 겁니다. 놀랐습니다. 대단할 것 없어보이는 가게에서 파는 대단할 것 없어보이는 꽈배기가 사실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그 스마일 명품 찹쌀 꽈배기가 양재동 집 근처에 생겼습니다! 회사 오가는 동선에 생겼지만 아침에는 문을 안열고 퇴근하고 올때면 문이 닫아있어 주말, 그것도 토요일에만 먹을 수 있는..
영화 가버나움은 상영시간 내내 먹먹함이 마음을 날카롭게 베어나갑니다. 먹먹함. 막막함. 절망감. 좌절. 도망칠 곳 없는 사방이 막힌채 침몰하는 배 최하층에 타있는 것 같은 숨막힘이 영화 내내 관객들의 목을 조여옵니다. 저도 극장 의자에 앉아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던 공항장애의 재발을 겪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일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영화의 이야기. 연민과 무관심, 그 중간 어딘가에 관객들을 던지고는 무책임하게 막을 닫아버리는 영화, 가버나움입니다. 가버나움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으로 예수가 많은 기적을 행한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예수로부터 멸망의 예언을 들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지옥을 묘사할 때 종종 쓰이는 명사죠. 영화는 레바논의 베이루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이루트는 중동의..
긴자라고 하면 일본 패션의 중심가죠. 하지만 이번 도쿄여행에서 긴자에 대한 저의 이미지는 팬케이크로 굳어지고 말았습니다. 팬케익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어쨋든 제 인생 올타임 넘버 원 팬케익, 시아와세노 팬케이크와 함께한 점심입니다. 시아와세노 팬케익을 만나기 위해 긴자역에서 나왔습니다. 어렵지 않게 찾아간 시아와세노 팬케이크. 일본어로 시아와세는 행복이죠. 이름 그대로 행복을 줄 수 있일지 기대됩니다. 시아와세노 팬케이크 긴자점 구글맵 간판에 빼곡하게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팬케익과 와플. 보기만 해도 벌써 입안에 부드러움이 가득해지네요. 무려 건물 7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한 디저트가게는 높은 확률로 맛집이라는 경험에 따라 벌써 기대감이 폭증합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
제가 좋아하던 만화 중에 도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클램프의 X가 바로 그 만화인데요, 이 만화에서는 도쿄도청에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어렸을때 만화를 보면서 내심 정말 도청에 저런 비밀 집단이 숨어있다면 재밌겠다 하며 상상했었는데, 이번 도쿄 여행에서 그 비밀을 파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로만 들었던 도쿄 도청, 그리고 도쿄 도청 전망대입니다. 신주쿠에 있는 도쿄 도청도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도쿄 여행에서 좋았던 점은 전철의 편리성! 많은 관광지들이 전철로 접근할 수 있어 구글맵만 있으면 길 잃을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역 출구로 나와 대략 500미터 정도 걸으면 도쿄 도청이 나옵니다. 도쿄 도청을 찾아가는 길에 많은 건물들이 있습니..
규동이 짠내나는 일본의 서민음식이라면, 규동보다는 살짝 덜 춥게 느껴지는 서민음식으로 텐동, 튀김 덮밥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일본의 튀김 덮밥을 먹으며, 왜 한국과 일본은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튀김 덮밥 마저도 다른걸까 궁금해 집니다. 쉽게 찾을 수 있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일본 튀김 덮밥 전문 체인점, 텐동 텐야입니다. 가격대로 따지자면, 규동보다는 살짝 무거운 느낌이 튀김 덮밥이죠. 텐동 텐야는 튀김 덮밥 전문 체인점으로 제가 갔던 곳 말고도 도쿄의 많은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신주쿠의 지점이었네요. 신주쿠 텐동 텐야 텐동은 하늘 천天 자를 쓰는 거창한 음식입니다만, 사실은 부담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튀김을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저는 처음..
도쿄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역중 하나인 신주쿠역과 신주쿠 번화가 편입니다. 신주쿠 역은 출구가 너무 많아 도쿄 현지인들도 길을 잃을 수 있다는 곳인데요. 신주쿠 던전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라니 재미있습니다. 밖에서 본 JR 신주쿠 기차역. 지하철역과 함께 기차역도 있습니다. 신주쿠역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습니다. 일본인들 사이로 외국인들도 꽤 많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와 빵응이도 신주쿠역 안에서 좀 헤매다가 목적지를 찾아 이동했습니다. 신주쿠역 근처에는 대형 쇼핑몰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쇼핑몰은 루미네 LUMINE 신주쿠점이네요. 루미네 1과 루미네 2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신주쿠역 쇼핑몰 건물 앞으로 공항 리무진 버스도 지나..
여행에서 그 나라 수도의 기차역을 빼놓으면 아쉽지요. 일본 도쿄 여행 중 굳이 도쿄역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신주쿠역 만큼은 아니지만 출구도 많고 복잡한 도쿄역! 저희가 이용한 니혼바시 출구와 그 주변 풍경을 소개드립니다.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도쿄역 출구로 걸어 가는 길. 도쿄역 니혼바시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지나가는 승용차들 옆에 버스 JR BUS KANTO가 주차해 있네요. 도쿄역 주변에는 고층 건물들이 많습니다. 마루노우치 역사 건물 복원비를 충당하면서 규제를 많이 풀어주었다고 하네요. 저희는 도쿄역 마루노우치 역사 건물 방문을 생략했는데요. 우리나라 서울역사 건물과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일제강점기 조선에 경성역(서울역)을 설계한 사람이 도쿄역 설계자의 제자라고 합니다. 두 역사..
일본에 왔다면 라멘, 라멘을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시부야에서 기념할만한 일본의 라멘먹기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종로 핫도그도 보면서 신기해했던 일상. 일본 시부야의 괜찮은 라멘가게 북해도 라멘 미환입니다. 신고간 신발이 탈을 일으키는 바람에 급하게 신발을 도쿄 현지 조달하게 되었습니다. 시부야 ABC마트에 신발 쇼핑하러 고고! 일본의 ABC마트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매장 구성이나 가격도 한국과 판박이. 신발을 구매하고 나왔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무슨일인가 하고 보니 핫도그를 사먹기위한 사람들의 대기행렬. 그 핫도그는 무려 종로 핫도그! 모르는 사람이 보면 종로를 핫도그의 거리로 착각하겠네요. 종로가 핫도그로 유명하던가요... 기본 핫도그 가격이 무려 4500원! 무엇이든 물건너면 비..
도쿄에서 사람 많은 거리하면 떠오르는 시부야를 찾았습니다. 하치코 동상, 시부야 스크렘블 등 다양한 명물들이 있지만, 시부야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는 것이었죠. 아시아라는 원안에 발담그고 있는, 멀지 않은 일본이지만 거기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제각각 개성을 한줌씩 흘리며 제 곁을 지나쳤습니다. 이러저리 사람들에 치이면서도 즐거웠던 도쿄 시부야의 바쁜 한 조각 입니다. 시부야역의 명물 중 하나인 하치코 동상입니다. 충견 하치코를 모델로 만든 동상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네요. 숨겨진 사연이나 과장된 측면에 대한 주장 등 이래저래 이야기가 많은 동상입니다. 하지만, 그안에 숨겨진 인간과 개의 교감에 대한 사연은 오래도록 회자될만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견 하치코의 이야기를 ..
도쿄 여행 첫날의 휴식을 책임진 곳은 토시 센터 호텔입니다. 좋은 이동성을 가지고 있어 이용한 호텔. 시설은 대단한 것 없지만, 여행 동선짜기 좋았던 좋았던 도쿄의 호텔, 토시 센터 호텔입니다. 토시 센터 호텔은 나가타초 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나가타초역은 한조몬선, 난보쿠선, 유라쿠초선의 환승역이라 도쿄의 다양한 관광지에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역이죠. 이런 나가타초역에 가깝게 위치한 덕분에 토시 센터 호텔도 도쿄의 주요 관광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토시센터 호텔의 이름 자체가 도시 센터 호텔과 발음이 비슷하네요. 나가타초역 4번 출구로 나가면 토시센터호텔이 나오는데, 이건 약간의 훼이크입니다. 저희는 4번출구로 가고있습니다만, 9b 출구가 더 가깝습니다. 4번 출구로 나..
도쿄여행 첫 아침입니다. 여행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소소하게 도쿄를 즐겨본 시간. 대단한 것 없고 밍밍하지만, 왠지 슴슴하다고 표현하기에 딱 좋았던 시간을 기록합니다. 전날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산 빵들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일본 편의점빵은 참 맛있습니다. 일본 편의점을 그대로 떼다가 한국으로 옮겨오고 싶습니다. 그러면 제가 중력에 받는 영향이 지금보다 많이 늘어나겠죠... 어쨌든 이날 아침을 즐겁게 만들어준 옥수수빵. 가격도 저렴한데 이렇게 맛있으며 반칙아닌가 싶습니다. 요팡이라고 한국에도 비슷한 양산빵이 나와있는 밀크번. 요 친구도 참 맛있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크림과 딸기쨈 콤보 빵. 정직한 크림맛, 딸기쨈맛이죠. 한국돈 1300원짜리 빵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풍성한 내용물! 크림 딸기쨈빵도..
티스토리 SSL 전면 적용을 한주 앞두고 블로그 스킨을 교체했어요. 기존 toPiece 스킨은 잘 사용해왔고 디자인도 참 마음에 들었지만 SSL 적용이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개인 디자이너 분이 만든 무료 스킨이라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대상이었어요. 티스토리가 오랜만에 새로 공개한 4종류의 블로그 스킨들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그중 Poster와 Whatever 스킨을 두고 만지작 거리다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스킨이 Whatever! Poster 포스터 블로그 스킨을 먼저 선택했지만 Whatever 왓에버로 변경한 이유는 두가지가 있어요. 그 하나는 Poster 스킨의 디자인이 저희가 원하는 쪽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Poster 스킨은 아무래도 차분하고 세련된 전문적인 느낌인데..
티스토리가 SSL 전면 적용을 다음주부터 실행합니다. 작년 여름 SSL 선택 적용 시작에 이은 후속 조치인데요. SSL은 Secure Socket Layer의 약자로 일종의 브라우저 보안 방식입니다. 제 3기관에서 해당 웹페이지가 암호화 측면 등 기준들을 충족한다는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그에 방문자는 보다 신뢰하고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SSL을 적용할 경우 가장 변화는 http 주소가 https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블로거 입장에서 블로그 주소 변경은 검색 노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그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세이기 때문에 싫어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어요. 구글에서 밀고 있..
어떤 시인이 복잡한 서울을 용서하는건 한강, 네가 있어서다 라고 노래했습니다. 한강을 걸을때마다 한강만으로도 복잡하고 비싼 서울에 살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오늘은 한강을 걷다가 한강을 더 아름답게 꾸며주는 좋은 공간을 만났습니다. 커피와 함께 한강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동작 노을카페 이마트24 입니다. 늦은 갈대가 하늘하늘 거립니다. 한강은 여전히 아름답고 제 마음은 여전히 설레입니다. 동작대교에 도착하니 새로운 곳이 생겼습니다. 동작 노을카페! 기존의 카페를 새로 단장한듯 하네요. 카페와 이마트24편의점, 문학동네 북아지트, 거기다 루프탑까지 갖춘 충실한 공간이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동작 노을카페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2층이라고는 하지만 다리위까지 올라가야해서 한 층이 제..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걷던 중 우연히 발견한 투르크와즈! 마침 냄비 받침이 필요했는데, 예쁜 도자기 냄비 받침을 팔고 있어 방문했습니다. 터키의 매력이 가득한 작은 도자기 가게, 투르크와즈 입니다. 이태원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드는(터키를 가본적이 없어서...) 터키 도자기 전문점 투크르와즈. 터키 도자기 전문점 투르크와즈 위치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지나 한강으로 가는 저의 눈에 쏙 들어온 문구! 냄비받침 2개가 만원! 사실 냄비받침 2개에 10,000이면 비싸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가격이지만, 예쁜 문양의 도자기 받침, 거기다 터키 직수입이라는 설명에 눈이 갔습니다. 그래서 구경해본 투르크와즈. 준비된 제품들이 화려하고 독특합니다. 집에 터키 스타일 물건은 하나도 없지만, 가져다 놓아도 너무 튀지않고 분..
본격적으로 괌 명소를 둘러보고 있는 둘째날입니다. 탈로포포 폭포 관람 뒤 이나라잔 자연풀을 찾아 가는 길이었어요. 해안가에 곰이 출몰!? 아니, 곰을 닮은 바위가 있었답니다. 괌 곰바위 위치 지도 사진 중앙이 곰바위 입니다. 이리 봐도 저리봐도, 정말 곰을 닮은 모양새네요. 괌의 동쪽 바다를 하염 없이 바라보고 있는 곰 바위. 저희도 그런 곰바위를 따라 한동안 바다를 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즐겼습니다. 목적지인 이나라잔 자연풀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나라잔 천연풀 또는 이나라한 천연수영장이라고도 불리는 곳인데요. 괌 남부투어에서 빠지면 아쉬운 곳입니다. 이나라잔 천연풀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수영장입니다. 오래 전 화산활동으로 자연 방파제가 형성되었고 그 안에 바다물이 갇혀 마치 수영장 같은 느낌이에요. 이나라..
실패할 수 없는, 실패해서는 안되는, 실패할거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감히) 수많은 영화들을 망쳐버리고 나서 드디어 DC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작년말 개봉한 아쿠아맨은 다크나이트 이후, DC가 히어로 영화를 어떻게 찍어야할지 감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이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싶은 물음표를 함께 던져준 영화입니다. 아쿠아맨의 스토리는 매우매우 단순합니다. 니콜키드먼이 등대에서 렛잇고... 는 아니지만 어쨋든 그 분위기를 연출하다가 갑자기 싸움을 하고는 바다로 돌아갑니다. 모든 첫번째 히어로물이 거치는 영웅의 탄생을 짚어주는데요, 다행히 아쿠아맨은 그 전개가 빠릅니다. 다른 영화였다면 한편은 통째로 잡아먹었을 아쿠아맨이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초반 10분과 이후 잠깐 등장하는 회상으로 넘어갑니다...
정말정말 오랫만에 저에게는 어쩌면 애증의 관계라는 거창한 표현을 써도 괜찮을 것 같은 라멘 가게, 라멘 모토를 찾았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찾은 라멘 모토. 맛은 변함 없었고 저는 느린 걸음으로 가게를 나섰습니다. 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라멘모토. 논현동 라멘모토 위치 제가 라멘 모토를 알고 다녔던 것은 지금처럼 라멘 모토가 유명해지기 전이었습니다. 오픈 초기, 버스안에서 우연히 라멘 가게를 발견하고 뭔가에 홀린듯 내려 들어간 가게가 라멘 모토였죠. 당시는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츠케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였고, 무엇보다 제대로된 해산물 베이스 육수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귀한 가게였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났네요. 츠케멘 달인의 가게로 유명세를 탔던 라멘 모토. 가게안에 들어가면 키오스크에서 라멘을 주문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