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지 않은 영동교/ 겨울날의 영동대교 걷기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9. 1. 30. 22:12
겨울에는 한강 다리 걷기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번 겨울은 왠지 따뜻하게 느껴져 길을 나섰습니다. 주현미 선생님의 데뷔곡, 저도 무척 좋아하는 비내리는 영동교의 주인공 영동대교를 건너며 겨울의 한강을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압구정과 청담동의 럭셔리한 기운을 느끼며 걷다보면 영동대교 남단이 나옵니다.
그 사람은 왜 영동교를 걸으며 외로움을 삭였을까요?
앞에 보이는 커플이 왜 그랬는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음...
한강공원에서도 바로 올라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멀리 제2롯데월드가 보입니다. 높은 건물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건물이죠. 심지어 제가 사는 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의 한강은 참 외로워 보입니다.
그래도 V20 광각으로 찍으니 좀 북적북적해지네요. 앞으로도 LG가 꾸준히 광각을 넣어주길 바랍니다.
청동색 한강을 보고 있으면 왠지 그 위를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리 중간쯤에서 찍어보는 사진.
이제 절반을 넘어왔습니다. 영동대교는 생각보다 짧네요.
돌아보니 태양이 높게 솟아 있습니다.
영동대교를 다 건너왔습니다. 생각보다 짧았네요. 다른 다리들보다 특별한 감상을 남길 것 없이 잘 걸어왔다 정도... 노래가 주는 아련함과 달리 많이 평범한 다리였습니다. 밤에 건넜으면 좀 달랐을까요.
다음 코스로 한강공원을 지나 청담대교를 건너려 했지만, 청담대교는 걸어서는 건널 수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겨울이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인공암벽도 있네요. 사용 규정이 무척 까다롭습니다.
왠 기둥 같은 곳에 올라가고 있는 조형물. 떨어지면 아플 것 같습니다.
건대입구역의 자벌레 전망대가 보입니다.
하지만 4월까지 리모델링 중 이라고 하네요.
밤비내리는 외로운 다리로 기억되는 영동대교. 노래가 주는 고독함과는 달리 특별히 감성을 자극할 만한 포인트는 없지않았나 싶습니다. 회색 그 자체로 생각해도 좋을만큼 건조했던 영동대교 도보.
자벌레 전망대가 리모델링을 끝내면 다시 찾지않을까 합니다.
* 한강 다리 걷기 프로젝트 3/ 성수대교 with V20 광각카메라
* 양화대교를 걸어서 건너며/ 한강 다리 걷기 프로젝트 with V20 광각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