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찾으면 좋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과격한 달콤함으로 거의 강제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케익 가게들이 저에게는 우울함 대피소죠. 이 분야 탑티어 중 하나로 빌리 엔젤이 있습니다. 우울할 때 찾아가면 빨대로 심장에 행복을 불어넣어주는 수준으로 기분을 달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울하지는 않지만 그냥 당이 땡겨서 찾아간 강남역 빌리 엔젤의 맥시멈 초콜릿 케이크 입니다. 강남역 빌리엔젤. 출입문을 들어서면 강제 행복 주입기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빌리엔젤 강남점 위치 지도 순백색 인테리어도 인상적. 수많은 손님들이 케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는 순간 눈동자가 달콤해지는 케이크의 향연! 케익은 역시 케익 전문점에서 먹어야죠. 제가 좋아하는 크레이프 케이크. 빌리엔젤 추천 1..
옛날 추억만으로 먹는 음식이 아닌 정말정말 좋아해서 즐겨먹는 음식, 튀김 도넛! 요즘 빵집에서도 튀김 도너츠류를 찾아보기 어려워 실망하던 중인데, 강남역에 짜잔~ 송사부라는 튀김 도넛 전문점이 생겼습니다. 고로케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놀랍게도 가격은 500원부터! 벌써부터 뽈록뽈록 소리가 들리는 송사부에서 간식거리를 챙겼습니다. 신분당선 강남역 지하에 있는 송사부. 제 추억속에 남은 볶음밥 맛집 중식당 송사부와 이름이 똑같네요. 중식당 송사부는 어디로 갔을까요... 송사부 강남점 위치 고로케가 500원이라고 광고하는 배너를 보고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다양한 도넛과 고로케가 정말로 500원 ~ 1000원 수준! 팥도넛, 찹쌀도넛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메뉴죠! 물론 시장에 가면 이런 튀김 도넛류를 ..
이전 살던 집에서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갈 수 있었던 경인교대. 산중턱에 학교가 있어 왠지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는 재밌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볕이 좋았던 여름날, 버스를 타고 지나치기만 했던 경인교대를 찾았습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에 무척 좋은 장소였습니다. 경인교대로 향하는 길의 초입. 휴일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넓은 도로가 비어있으니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언덕을 넘으면 경인교대가 나옵니다. 하늘이 맑아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네요. 산속에 숨은 비밀 장소를 찾아가는 기분. 생각보다 규모가 큰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버스타고 지나갈때 봤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군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위치 지도 맑은 하늘과 건물의 대비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산중턱에 있어 녹지..
감성 가득한 양재역 카페 프릳츠 Cafe FRITZ 2편입니다. 이번에는 지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커피를 들고 내려간 지하에는 1층보다 농후한 인테리어 감성이 가득차있었습니다. 감성이 잔물결이 끊임없이 밀려와 하염없이 풀어져버린 곳. 카페 프릳츠의 지하 공간과 3층 공간 조금, 그리고 구매한 빵 후기입니다. 아메리카노를 들고 지하로 이동했습니다. 1층도 공간이 넓은데 지하까지 사용하는군요. 지하의 분위기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포스터. 너무 마음에 드는 그림입니다. 저는 이런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를 원했습니다. 카페 프릳츠에서 밀고있는 커피음료 꿀꺽꿀꺽. 정체가 뭔지 엄청 궁금하네요. 다음에 시식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물개가 귀엽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보니 테이블에 일과 관련된..
양재 등 강남권에서 살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유명한 가게들이 집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죠. 홍대쪽은 거리가 좀 되지만, 강남, 가로수길, 샤로수길, 이태원까지 버스 타고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건 떠돌기 좋아하는 저에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양재역에 생긴 감성이 가득한 카페 프릳츠를 찾았습니다. 물개 마스코트가 인상적인 예쁜 카페, 프릳츠입니다. 커피가 유명한 카페 프릳츠인데 빵도 다양하게 합니다. 베이커리 카페라고 부를만 합니다. 빵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어 저때 찾아가면 갓나온 따끈한 빵을 즐길 수 있을것 같지만... 회사원의 비애는 사라지지 않네요. 프릳츠의 마스코트 물개! 너무 귀엽습니다, 물개. 최고. 옛날 다방을 보는 것 같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프릳츠 양재점의 특징이죠. 다..
나가사키의 마지막 코스, 그리고 규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나가사키 글로버가든에 도착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이렇게 돌아보니 길게 느껴지내요. 그만큼 좋은 추억이 많이 쌓였다는 뜻이겠죠? 둘이어서 좋았던 여행. 둘이기에 할 수 있었던 많은 것. 혼자왔던 여행지를 둘이서 다시 오는 각별한 체험. 그중에서도 가장 함께하고 싶었던 로맨틱 가득한 글로버가든에서의 기억들입니다. 글로벌가든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나가사키 오구라천주당. 시간때문에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기념으로 남긴 사진이 있으니 너무 슬프지는 않네요. 글로버가든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예쁜 가게, 고풍스러운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잘못하면 이곳에서 정신이 팔려 스케쥴에 에로사항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예쁜 일본풍 인형상점까..
지나번 여행때 경험한 감동가득한 만남, 나가사키짬뽕. 이 맛을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어 빵미와 함께 왔습니다. 나가사키짬뽕의 시작, 시카이로 입니다. 나가사키짬뽕과 사라우동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곳은 한국으로 따지면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같은 곳이죠. 그래서 휴일에는 타지에서 왔을것 같은 일본인 관광객들로 가득 찹니다. 지난번 여행때 평일에 왔던, 그것도 식사시간이 훌쩍 지난 애매한 시간에 왔던 기억을 믿고 여유롭게 온 시카이로는 그 큰 건물이 터져나갈 듯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당당한 건물이 인상적인 시카이로. 다시 강조하지만, 짬뽕 말고도 맛있는 요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도 짬뽕을 선택했습니다. 나가사키 한번 더 와야겠네요. 시카이로 1층에는 시카이로의 레토르트 음식과 기념..
개인적으로 빕스를 좋아하지 않지만, 연어가 생각날때는 빕스죠. 수년전부터 연어라는 시그니쳐아닌 시그니쳐로 각인된 빕스가 이번에는 연어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연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제가 빠질 수 없겠죠? 연어를 만나기 위해 빕스로 향했습니다. 빕스 도곡역점으로 향하는 길. 빕스 도곡역점은 도곡역 3번출구 근처 건물 지하에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 레드카펫(비록 때가 많이 묻었지만)을 깔아 왠지 내가 고급져진것 같은 착각과 내 다리로 내려가야한다는 귀찮음이 동시에 발동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빕스 도곡역점 가족단위 손님이 많은 빕스 도곡역점. 강남역점보다는 확실히 커플 비중이 낮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시끄럽게 할 수도 있으니 주의. 저는 우는 아이라도 아이를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
독일 브리타 정수기를 가족에게 기증하고 이번에는 이탈리아에서 온 라이카 정수기를 구매해 보았어요. 브리타 정수기의 가성비에 만족했었는데요. 과연 라이카 정수기도 괜찮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택배 포장을 풀었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라이카 정수기 클리어라인. 하얀색, 연두색, 주황색도 있었는데 저는 노란색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뚜껑에 라이카 이탈리아 LAICA ITALY라고 선명히 인쇄되어 있네요. (독일의 유명한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LEICA와 발음 표기가 같지만 철자가 다릅니다. ) 라이카 정수기는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약 29000원에 구매했고 기본으로 필터 하나가 동봉돼 있습니다. 라이카 정수기는 크게 플라스틱 소재 물통과 내부 분리대 그리고 뚜껑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라이카 정수기를 위에서 내..
아무 생각없이 올라탄 버스는 저는 하늘공원으로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올라간 하늘공원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세상에 하늘공원이 이렇게 인기만점 관광지였던가? 고민하던 차에 알게된 서울억새축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서울 곳곳에서 축제가 한창이네요. 전혀 정보도 없이 갔지만 너무너무 만족하고 온 서울억새축제의 사진들입니다. 상암동 하늘공원 가는 길. 댑싸리가 예쁘게 자리잡에 사진찍기 좋은 스팟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붉은색 댑싸리에 감싸여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는 중. 저도 한 장 남겼습니다. 하늘공원 가는 길에 유유히 돌아다니는 고양이. 이날은 여기저기서 고양이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 왼쪽의 줄은 하늘공원 정상까지 가는 전기자동차를 기다리는 줄입니다. 그냥 걸어올라가면 ..
추석 선물을 사려고 옥션에 들어갔다가 눈이 번뜩! 구글홈 미니를 예판하고 있는 걸 보았거든요. 카카오 미니가 나왔을 때 살까 망설이다가 지나갔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AI 스피커를 구매해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 잘 도착한 구글홈 미니. 사은품으로 스마트 플러그도 함께 주었습니다. 사용방법을 연구해 보아야겠네요. 뚜껑 개봉! 구글홈 미니 회색으로 구매했습니다. 동그란 모양이 친근하네요. 요건 구글홈 미니 뒷면입니다. 중앙에 G라고 쓰여있고 귀퉁이에는 작은 동그라미 버튼이 있습니다. 꾹 누르면 기기를 초기화 시켜줍니다. 구글 홈 미니 측면에는 마이크 온오프 스위치와 케이블 연결 부위가 있습니다. 구글홈 미니 박스 하단을 열어보니 전원 케이블이 동봉돼 있습니다. 구글홈 미니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지 않아서 전원 ..
평소 좋아하는 가수별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해 놓는 편입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노래들이 유튜브 조회수가 가장 높을까? 구글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전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노래는 루이스 폰시Luis Fonci의 Despacito입니다. 중남미 인구 파워가 더해져 무려 50억뷰가 넘었습니다. Despacito는 음악 뿐 아니라 전 분야를 통틀어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동영상입니다. 하지만 스페인어 노래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영어권 노래에 비해 인기가 적은 편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권 팝송을 중심으로 유튜브 조회수가 높은 노래 20곡을 소개드립니다. 1. Ed Sheeran - Shape of You 영어권 노래로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곡은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
이나사야마 공원 야경의 흥분때문에 잠을 설친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습니다. 나가사키 수변공원을 거닐며 여행의 여유로움에 흠뻑 빠졌었네요. 맛있는 것, 재밌는 것 다 좋지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을 벗어났다는 감각과, 그런 느낌을 극대화시켜주는 여유로운 산책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나가사키는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것을 채울 준비를 하기에 최적의 도시구요. 바다 내음 가득한 수변공원, 나가사키현 예술박물관을 걸으며 제 안의 나쁜 기운을 한조각 한조각 떨어뜨리고 왔습니다. 바다에 붙어있는 나가사키현 예술박물관. 넓은 부지를 바다에 잘 어울리도록 꾸며놓아, 전시물을 보지않고 건물밖만 구경해도 만족스러울만큼 좋은 박물관입니다. 나가사키 현 미술관 위치 구글맵 건물 밖의 동상들도 많이 있어 사진찍기도 ..
나가시키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3, 4번 버스를 타고 올라 로프웨이를 타면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인 이나사야마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해발 333미터에서 보는 나가사키의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죠. 산비탈에 지어진 집들과 바다에 떠있는 배들이 내뿜는 불빛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정없이 강탈해버립니다. 가는 길에 고생하는 에피소드가 있긴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던 나가사키의 야경 명소, 이나사야마 공원입니다. 해가 지고 나가사키역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문제없이 이나사야마 공원에 도착할거라 생각했지만... 중간에 버스를 잘못내려 엉뚱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잘못도착한 곳의 야경도 야속할만큼 예쁘네요. 언덕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는 중. 이대로라면 해뜨기전에도 도착하지 못할 것 같..
우연히 찾아간 하늘공원에서 또 우연히 억새축제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예상치못한 인파에 휩쓸리다보니 어느새 가양대교! 여름동안 하지 못했던 한강다리 걷기를 다시 시작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가양대교에 몸을 올렸습니다. 가을초입의 한강다리는 참 좋네요. 하늘공원과 붙어있는 난지공원을 지나면, 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공원을 따라 쭉 걷다보면 가양대교가 나타나죠. 난지한강공원과 가양대교 가는 길 위치 지도 한강공원으로 넘어가는 길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멀리 한강이 보이네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의 인사. 올해도 이제 다 갔구나. 이런 아쉬움을 달래주기위해 코스모스는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한강공원으로 내려와 강물을 보며 걷습니다. 강물이 흐르고 저도 흐릅니다. 길에 혼자 앉아있는 의자가 외..
요즘 갑자기 불기 시작한 홍루이젠 샌드위치 바람에 저도 편승해봤습니다. 홍루이젠은 대만의 국민간식이라 할 만큼 인기와 긴 역사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1947년에 태어나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다고 하니 궁금함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침 하늘공원을 놀러가던 중 매장이 있어 저도 모르게 들어가본 홍루이젠. 대만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홍루이젠 앞에 서있는 입간판. 샌드위치 전문점인데,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안에 들어간 내용물의 두깨를 보면 착하지 않으면 안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대만에서 먼길을 왔다고 하니까 인정해 주겠습니다. 홍루이젠 상암점 매장 전면. 생각보다 작네요. 안에는 테이블 등이 전혀없어 오직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홍루이젠 상암점 위치는 위 지도를 참조해 주세요..
서울거리 예술축제를 지나오니 청계천을 따라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이 성황중이었습니다. 반포쪽 야시장은 전에 찾은적이 있는데, 청계천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예술축제로 한껏 들뜬 마음을 품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청계천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CAFE WANDER에서 진한풍미가 인상적인 버터커피도 만났습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청계천에도 있군요. 다양한 볼거리(야시장은 먹기보다는 구경이 더 재밌으니)에 힘쓰는 서울시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구성자체는 반포 야시장과 비슷합니다. 한쪽에서는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푸드 트럭에서 좋은 향기로 저의 입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저녁은 집에가서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마실거리를 찾는 중입니다. 예쁜 카페 트럭이 많아서 엄청 고..
청계천에서 올라와보니 거리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차없는 거리가 실행되고 있어 안전한 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즐거운 오후를 즐기고 있네요. 저도 그 인파속에 끼어들어 재밌는 것들을 잔뜩 경험했습니다. 세종로는 일요일마다 차없는 거리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서울거리 예술축제와 맞물려 차는 없고 사람은 많은 편안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멋진 좋은 날. 세상 모든 길이 이렇게 뻥 뚫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뭔가 신기한 탈것을 체험하는 아이들. 저도 타보고 싶었지만 줄이 길었네요. 한편에서는 거리 헌책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아이들 전집 우주의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가장 재밌게 즐겼던 길거리 보드블럭 놀이터. 아래 블럭이 놓여있어 마음껏 끼워볼 수 있습니다..
오래 간만에 서양 시대극 영화 리뷰로 찾아뵙습니다. 오늘 작품은 백작부인 엘리자베스 바토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카운테스입니다. 그녀는 '피의 백작부인'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인데요. 영어식 이름은 엘리자베스 바토리지만, 헝가리식으로 하면 바토리 에르제베트라고 하네요. 흥미롭게도 한국처럼 성이 먼저 이름이 나중 순입니다. 영화 더 카운테스의 배경인 16세기 동유럽은 오스만 투르크(오늘날의 터키)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특히 바토리 가문의 주요 근거지인 트란실바니아(오늘날의 루마니아)와 인근 헝가리는 오스만 군대의 침략에 자주노출됐다고 합니다. 바토리 백작부인의 남편인 헝가리의 나다스디 페렌츠 백작도 전쟁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에서 엘리자베스 바토리 역할은 ..
주말 특별한 계획없이 집앞에서 아무 버스나 잡아탔습니다. 어디든 가서 무엇이든 보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탄 버스는 저를 광화문으로 이끌어주었네요. 그곳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예상치못한 문화축제를 보며 선물을 한아름 받은 것 같은 만족감으로 가득했던 하루. 청계천에서 시작한 서울거리 예술축제 관람입니다. 아무생각없이 잡아탄 버스가 광화문으로 향하는 버스였습니다. 그런데 광화문에는 가지 못하고 정확히는 백병원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세종로가 차없는 거리를 일요일마다 시행중이기 때문이죠. 백병원에서 내려 길을 가다 청계천을 보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양재천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관광지인 청계천! 밤에 보면 더 예쁘다고 하는 청계천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