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는 일본이지만 일본사람들도 이국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나가사키의 일본 3대 차이나타운인 신지주카가이에서 중국의 향에 빠질 수 있다면, 이곳 나가사키역 남쪽 언덕에서는 서양의 그림자를 밟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면서 일본아닌 그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 나가사키 언덕, 그리고 글로버 스카이로드 입니다. 일본은 이런 작은 신사가 참 많습니다. 수많은 신을 모시는 다신교라서 그런것 아닐까 합니다. 언덕을 따라 쭈욱쭈욱 올라가는 길. 가파른 언덕길이지만 일본같기도 서양같기도한 알쏭달쏭 재밌는 풍경에 힘든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이곳은 글로버 스카이로드의 시작점! 나가사키역 남쪽 언덕의 관광명소 글로버 가든(구라바엔)으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입니다. 길이 180m 의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
나가사키의 인상적인 모습 중 하나는 도로를 달리는 노면전차였습니다. 마치 드라마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노면전차들이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보니 내가 외국에 왔구나 하고 실감하게 되네요.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 버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노면전차도 다니고 있습니다. 드라마 OST라도 들으면서 타야할 것 같은 감성이 물씬 풍겨옵니다. 노면전차도 전차이니 요렇게 철길 위를 달립니다. 노면전차의 내부는 전철과 비슷하네요. 작은 광고가 빼곡하게 붙어있는 것이 나름 특징이랄까... 구간에 따라서 이렇게 도로 위를 달리기도 합니다. 열심히 운전하시는 차장님. 종점에 도착하자 차장님이 핸들을 뽑아 드시고는 반대로 가십니다. 그리고 노면전차가 반대로 출발. 컬쳐 쇼크를 느꼈습니다. 오른쪽의 까만 물체..
하카타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가사키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나가사키에서는 나가사키 짬뽕을 먹을 예정입니다. 한국의 짬뽕과 얼마나 다른지 확인해볼 수 있겠군요. 하카타역 에키벤 매장에서 고등어 초밥 도시락을 구매했습니다. 제가 탈 기차가 들어오네요. 고속철 기차답게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열차를 운전하는 차장아저씨도 보입니다. 준비해온 고등어 초밥 도시락입니다. 나뭇잎으로 쌓여있는 모습이 고풍스럽네요. 안에는 진공포장된 고등어 초밥이! 그래서 고등어 초밥인데도 냄새가 나지 않았군요. 포장을 벗기면 이렇게 고등어 초밥이 나타납니다. 생각보다 냄새가 나거나 하지 않네요. 기차엔에서 먹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기 때문이겠죠? 잘 눌린 밥위에 식초 절임 고등어가 올려져 있습니다. 초밥으로 ..
코엑스가 크게 리모델링을 한 후에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코엑스 한복판에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일 아닐까 합니다. 코엑스같이 비싼 상업 공간에 돈도 되지 않는 도서관을 만든다는 건 엄청난 작업이 아닐 수 없죠.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 설치에 우려를 표했고, 저도 그 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을 몇 번 이용해보고 생각이 180도 변했죠. 별마당 도서관은 사람들이 친구를 기다리거나 넓은 코엑스를 돌아다니다가 잠깐 휴식하기에 정말정말 좋은 공간입니다. 덕분에 코엑스에 사람들이 머무는 시간도 늘어나고 매출도 함께 상승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사진찍기도 너무 좋은 곳, 별마당 도서관입니다. 코엑스 리모델링의 핵심! 별마당 도서관의 초입입니다. 책장을 가득채운 책들이 책 수집(보지는 않지만) 매니..
충청남도에는 비교적 백제시대의 문화재와 사찰이 잘 보존돼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산 마애여래삼존불, 간월암과 더불어 개심사를 찾았습니다. 개심사는 백제 시대인 644년(백제 의자왕 14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오래된 사찰입니다. 개심사는 서산 가야산 자락에 있습니다. 어느정도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나옵니다. 개심사 가는길 안내판 옆에 마애여래삼존상까지 4.0km, 해미읍성까지 5.5km라고 쓰여있습니다. 제가 걷고 있는 숲길이 서산시 지정 내포문화숲길 중 아라메길 코스인가 봅니다. 용현계곡과 용현자연휴양림에서도 멀지 않군요. 서산을 다시 찾게 된다면 용현자연휴양림을 이용해 보아야겠습니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자연휴양림 예약 경쟁을 피할 수 있을듯 합니다. 개심사에 다 도착했습니다. 범종각 건물이 ..
제가 처음 이태리 부대찌개를 본 것은 강남에서였습니다. 강남을 지나가던 중에 눈에 들어온 간판, 이태리 부대찌개.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했죠. 이탈리아풍 부대찌개는 어떤 맛일까. 토마토를 넣었을까? 모짜렐라 치즈를 넣었을까? 아니면 이탈리아식 햄을 넣었을까? 수많은 상상과 함께 이탈리아풍 부대찌개를 꿈꾸던 중, 구로디지털단지에 이태리부대찌개가 오픈했습니다. 이건, 이건 운명이다. 꿈에도 그려보던 그 신기한 조화, 이탈리아와 부대찌개의 만남. 그렇게 부푼 가슴을 안고 새로 오픈한 구디단 이태리 부대찌개에 들어섰습니다. 이태리 부대찌개! 간판만 봐도 가슴이 떨렸지요. 아직 지도에서 검색되지는 않네요. 아비꼬 구로디지털단지점 2층에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이태리 부대찌개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과 더불어 '서산 9경' 중 하나인 간월암에도 다녀왔습니다. 서해에는 일몰이 아름다운 장소가 많은데요. 간월암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간월암은 독특하게 물 때에 따라 풍광이 달라지는 작은 절입니다. 만조 때는 육지와의 길이 바닷물에 잠겨 섬위의 암자가 되고 간조 때는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연결됩니다. 이 때문에 간월암 답사를 하려면 물 때에 맞춰서 방문 하셔야 합니다. 제 경우 포털 사이트에서 간월도 물때로 검색해 본 후 썰물 시간대에 맞춰 갔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간월암은 서산 천수만에 위치해 있습니다. 소나무에 둘러싸인 암자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각배 한척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마치 조선 시대 풍경을 그대로 옮겨 온 듯 합니다. 불교도들은 밀물 때의 간월암을 보고 '바..
이제 막 웨딩마치를 올린 신혼부부.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막 타려고 하고 있습니다. 행복해보이는 두 사람. 이 두사람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영화 인시던트(The Incident)는 아이작 에즈반 감독의 2014년 작품입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멕시코영화죠. 인시던트에는 다른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함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유사한 미스테리물을 자주 접하셨던 분들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평만 궁금하셨던 분이라면 여기까지만 읽으시고 영화를 보러 가셔도 좋습니다. 미스테리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작이니까요. 사고를 일으킨 형제를 형사가 찾아갑니다. 두 사람을 경찰서로 데려가려 하는군요. 중간에 도망친 형제. 계단으로 내려가 건물밖으로 달리는 형제와 쫓아가..
서산 여행 중 용현리 가야산에 국보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귀한 백제 후기의 문화재인 '마애여래 삼존상'이 남아있다니 일정에 집어 넣은 것이지요. 목적지까지 1.5차선 산길을 꽤 달려야 해서 괴로운 심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올라가니 한옥으로 된 관리사무소가 나옵니다. 현판에 국보 제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용현 계곡에는 보원사가 있다는 배너 광고 옆에 알림판이 있습니다. 관리사무실에 요청 시 경우에 따라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애여래삼존상을 만나러 가는 길에는 문이 있습니다. 마애여래삼존상 관람 가능 시간이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라고 명시돼 있네요. 문을 통과하고 나니 절벽이 나옵니다. 저..
강남역 언덕길에 최근 새로운 타르트 전문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타르트는 이태원 타르틴이나 일본의 BAKE가 인상적이었죠. 집에서 가까운 타르트 전문점은 없어 한동안 타르트를 잊고 살았었는데요, 강남 언덕길에 좋은 가게가 생겼다고 하니 찾지 않을 수 없네요. 마침 기념할만한 특별한 일이 생겨 축하의 의미로 타르트를 구입했습니다. 강남역 언덕길 초입에 위치한 타르트 전문점 타르타르. 네온사인이 예뻐서 바로 눈에 띕니다. 타르타르 강남점 위치 지도 가게안은 팬시한 타르트의 향연이군요! 시각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을만큼 예쁜 타르트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습니다. 타르트의 크기가 작은편이군요. 타르틴의 타르트도 가격대비 작다고 아쉬워했는데 타르타르의 타르트는 타르틴보다 반사이즈 작은 느낌입니다. 엄청 ..
태안 여행 중 하루는 안면도 펜션, 다른 하루는 서초휴양소에 숙박했습니다. 서초휴양소는 서초구청에서 운영하는 휴양소로 가격 대비 괜찮은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어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초휴양소는 5층 규모의 건물로 4인실과 8인실 객실 모두 47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3박4일까지 이용가능합니다. 숙박 가격은 서초구민 4인실 기준 비수기 4만원, 주말 5만원, 여름 성수기 7만원이에요. 타지역 주민일 경우 2~3만원이 추가됩니다. 서초휴양소 위치는 태안군 남면에 있습니다.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차로 20~30분 거리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 지도를 참조해 주세요. 서초휴양소 4인실 객실에서 바라본 태안 풍경입니다. 도로 옆으로 농지가 있고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마음이 탁트이는 평화로운 모습..
태안 안면도 펜션에 짐을 풀고 가까운 꽂지해변을 보러 왔습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왔는데 날씨가 흐려서 아쉽네요. 꽂지해수욕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일몰 명소입니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를 배경으로 한 꽂지해수욕장의 해넘이 장면은 서해안 유명 낙조 사진에서 한번쯤 보셨을 듯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해변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썰물 시간대라 여유롭게 산책이 가능합니다. 꽂지해수욕장 인명구조 봉사단 가건물이 보입니다. 꽂지해변을 걷고 있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한가롭네요. 해변을 배경으로 할아비바위와 방파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일부 여행객들이 해변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갯벌처럼 구멍이 숭숭 뚤려있네요. 게나 조개가 있을 확률이 높지요. 모래 속 작은 구멍의 주인공은 집게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사용한지도 수개월이 지났네요. 이미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사용하고 있던터라 한 사이즈 더 큰 프로가 필요한가 오래 고심했지만, 결국 사고야 말았습니다. 그것이 벌써 몇개월 전인데, 이쯤되면 충분히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어 개봉기 및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의 케이스 모습. 비닐로 빈틈없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뒤로 돌리면 이곳에도 비닐로 빈틈없이 포장되어 있네요. 칼로 네변을 따라 주욱 그어주면 깔끔하게 케이스를 열 수 있습니다. 케이스 뒤의 비닐을 뜯은 모습. 이제 케이스를 열 차례군요. 드디어 모습을 나타낸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이전 버전인 리디북스 페이퍼와는 크기차이가 납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6인치,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는 그보다 한 사이즈 큰 7.8인..
저처럼 카페거리 매니아라면 한번 이상 방문했을 동편마을 카페거리. 안양, 과천, 의왕 3개 지역에서 접근하기 좋은 인덕원 근처에 위치해 있어 경기도 남부는 물론 서울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십니다. 분당의 백현동 카페거리 느낌도 나지만 돌아보면 돌아볼 수록 동편마을 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곳. 항상 전력질주 중인 나에게 쉼표 하나를 선물하고 싶을 때 찾는 곳, 동편마을 카페거리 입니다. 인덕원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동편마을. 이렇게 큰 조형물이 카페거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찾는 동편마을 카페거리의 카페들을 소개해 볼까 하다가 오늘은 카페거리를 호젓이 거닐며 거리의 카페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제 단골 카페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동편 카페거리 초입 공..
지난 번 쿱스토어 강남대치점에 들렸습니다. 베이커리와 쿠키류의 아이 쇼핑에 이어 본격적으로 생필품 장보기에 돌입했습니다. 대치동 쿱스토어는 매장 규모가 큰 편이라 그런지 각종 가공식품은 물론 생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쿱스토어 강남대치점 내부의 모습입니다. 냉동식품 기계 뒤편으로 신선수산물들이 보입니다. 먼저 유제품 코너로 발걸음 했습니다. Non-GMO 곡물로 키운 유정란을 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네요. 계란은 생협 인터넷 쇼핑몰의 인기 상품 상위 품목입니다. 무항생제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도 종류별로 있습니다. 제가 들렸을 때는 i우유의 구매수량을 제한하고 있네요. 쿱스토어 수산코너입니다. 새우와 각종 조개류가 눈에 들어옵니다. 방어회도 있네요. 된장과 고추장 등 소스 코너 옆에 유채유로 구운 생선들을..
여름하면 다양한 것이 떠오르죠. 바다, 해변, 빙수, 아이스크림! 하지만 직장인의 빠듯한 점심시간이라면 여름이나 겨울이나 큰 차이 없습니다. 아니,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이 하나 있네요. 바로 계절특선 메뉴. 겨울 특선, 가을 특선, 봄 특선은 없지만 왠지 여름만큼은 특선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콩국수와 냉면이죠! 이번주는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 타오를 연속 방문했습니다. 바로 콩국수와 중국식냉면,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이 진귀한 친구들을 영접하기 위해서죠. 언제나 변함없는 곳, 타오입니다. 탕수육은 여전히 맛있고 짜장면은 여전히 심심하지만, 그래도 기본기는 확실한 가게죠. 기본기가 튼튼한 곳에서 특선 메뉴를 한다면 놓칠 수 없겠죠? 저의 여름을 책임져줄 콤비, 콩국수와 중국냉면 입니다. 첫날은 콩국수..
정말 오랫만에 찾은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 타워. 친구들과 치킨을 먹기위해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대륭포스트타워 1차의 숨겨진 맛집이랄까요. 괜찮은 치킨집이 있는데, 바로 펍 로스터리. 로스터라고 하니 커피를 볶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치킨집입니다. 회사 근처에서 가볍게 치킨이 먹고 싶을 때 두번째로 떠오르는 가게, 펍 로스터리를 함께 보시죠. 펍 로스터리는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1차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대륭포스트타워 1차에서는 유일하게 치킨을 파는 곳이죠. 이곳이 펍로스터리 본점이라고 하네요. 의자와 테이블은 왠지 치킨집 같지 않다는 느낌이지만, 벽에 걸린 대형 스크린이 그런 느낌을 조금 상쇄해줍니다. 뜬금없는 조화 해바라기도... 뭔가 알수없는 컨셉의 인테리어네요. 펍 로스터리의 주력 메뉴는..
회사 근처라 종종 찾는 가산은 비수를 감춘 맛집들이 숨어 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 찾은 춘천옥은 서울 가산동의 숨은 맛집 중 단연 탑클래스가 아닐까 합니다. 육즙이 촉촉하게 살아있는 보쌈이 맛있는 집. 춘천옥 입니다. 1980년부터 장사를 했다고 하니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간판을 다셨네요.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가게를 이어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하지만 이곳의 보쌈 한 점을 입에 넣으면 금방 수긍하게 됩니다. 춘천옥 들어가는 길입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왼쪽에 메뉴와 가격이! 메뉴를 찍는 것을 깜빡잊었는데 마침 이렇게 사진에 남겨져 있었네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보쌈, 메밀 막국수, 선지국밥 끝. 이렇게 정예화된 메뉴로 긴 세월을 버텼다는 것은 그만큼 메뉴 하나하나에 깊은 내공이 담겨있다는..
저는 빵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이 부담스러운 날이 있죠. 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컨디션이 떨어지는 날에는 밀가루가 잘 소화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가끔 밥은 먹기 싫고 밀가루가 싫은 날이 있습니다. 그럴때 찾는 것이 쌀빵 입니다. 쌀가루로 만든 쌀빵은 밀가루빵과는 다른 질감과 편한 흡수력을 보여주죠. 더운 날씨로 컨디션일 떨어진 날, 쌀빵이 맛있는 이에나 파이를 찾았습니다. 서울안심먹을거리 인증을 받은 이에나 파이는 역삼점말고도 서울에 몇곳의 지점이 있습니다. 본점은 논현동이네요. 작은 동네빵집 스타일이지만, 빵의 종류와 맛은 충실합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충실 하죠... 가게를 들어서면 초코칩이 잔뜩 박히 수제쿠키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찹쌀 팥 도우넛! 앙금 소보루빵은 ..
여행 후에도 여행의 잔향을 남기기 위해 기념품을 삽니다. 많은 기념품을 사보았지만 최고는 역시 먹을 것! 먹고 나면 사라지는 기념품이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면 영원하죠. 홍콩에서 데려온 기념품 쿠키 사진들을 보며 화려했던 홍콩 여행을 다시 추억해 봅니다. 먼저 홍콩 공항 면세점에서 산 기화 베이커리의 쿠키들! 미니 월넛쿠키라고 써있습니다. 월넛쿠키지만 호두과자처럼 호두가 막 씹히는 쿠키는 아니네요. 중국의 월병같은 느낌은 아니고 그냥 좀 바삭바삭한 마가렛트라고 하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침사추이에 있는 기화병가, 키와 베이커리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침사추이 기화병가 구글맵 위치 요 과자는 코코넛이 들어간 계란과자입니다. 이 친구는 정직하게도 버터쿠키네요. 두 과자 모두 고급 버터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