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는 일본이지만 일본사람들도 이국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나가사키의 일본 3대 차이나타운인 신지주카가이에서 중국의 향에 빠질 수 있다면, 이곳 나가사키역 남쪽 언덕에서는 서양의 그림자를 밟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면서 일본아닌 그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 나가사키 언덕, 그리고 글로버 스카이로드 입니다.
일본은 이런 작은 신사가 참 많습니다. 수많은 신을 모시는 다신교라서 그런것 아닐까 합니다.
언덕을 따라 쭈욱쭈욱 올라가는 길. 가파른 언덕길이지만 일본같기도 서양같기도한 알쏭달쏭 재밌는 풍경에 힘든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이곳은 글로버 스카이로드의 시작점! 나가사키역 남쪽 언덕의 관광명소 글로버 가든(구라바엔)으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입니다.
길이 180m 의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마치 홍콩 소호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처럼 시민들이 언덕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글로버 스카이로드를 타고 언덕 위에 도착하면 이렇게 넓게 펼쳐진 나가사키 시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나가사키 바다도 보이네요.
이렇게 보니 일본은 한국과 미묘하게 다릅니다. 뭐가 다른지 콕 꼬집어 설명하기 어렵지만...
글로버 스카이로드 윗쪽에는 햇빛을 쬐며 장난치는 고양이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 같은데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네요. 한국과 일본의 고양이 문화(?)는 차이가 있나봅니다.
할머니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고양이들.
인사만 하고 제갈길을 가는 시크함도 있는 고양이였군요.
나가사키 글로버 가든으로 연결된 글로버 스카이로드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갔습니다. 탁트인 조망과 귀엽고 쿨한 고양이가 기다리는 낙원같은 언덕 위였네요. 이제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중 하나였다고 하는 글로버 가든으로 이동하겠습니다.
* 규슈 시즌 1 | 나가사키 구라바엔(글로버정원) 1편/ 주인공은 씬스틸러 고양이씨
* 규슈 시즌1 | 나가사키 여행/ 주택가 산책과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신지중화가'의 먹거리 구경/ 카쿠니만쥬, 대나무잎 찰밥, 패밀리마트 계란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