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언덕길에 최근 새로운 타르트 전문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타르트는 이태원 타르틴이나 일본의 BAKE가 인상적이었죠. 집에서 가까운 타르트 전문점은 없어 한동안 타르트를 잊고 살았었는데요, 강남 언덕길에 좋은 가게가 생겼다고 하니 찾지 않을 수 없네요.
마침 기념할만한 특별한 일이 생겨 축하의 의미로 타르트를 구입했습니다.
강남역 언덕길 초입에 위치한 타르트 전문점 타르타르. 네온사인이 예뻐서 바로 눈에 띕니다.
타르타르 강남점 위치 지도
가게안은 팬시한 타르트의 향연이군요! 시각으로도 충분히 맛볼 수 있을만큼 예쁜 타르트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습니다.
타르트의 크기가 작은편이군요. 타르틴의 타르트도 가격대비 작다고 아쉬워했는데 타르타르의 타르트는 타르틴보다 반사이즈 작은 느낌입니다.
엄청 예쁜 과일 타르트들! 생각 같아선 하나씩 하서 몽땅 먹어보고 싶지만, 지갑도 칼로리도 허락하지 않겠죠?
반대편에는 작은 초콜릿 타르트 및 크로아상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레몬 치즈 타르트는 품절이군요. 다음 기회를 노려야 겠습니다.
타르트라고 한다면 역시 에그 타르트지만, 오늘은 왠지 치즈가 땡기는 날이네요. 과감히 치즈 타르트를 선택합니다.
두번째 타르트는 상큼할 것 같은 유자 타르트를 골랐습니다.
돔 쇼콜라를 두고 돌아서야 하다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자몽 몽블랑 타르트입니다.
모카크런치 타르트와 오레오 타르트 등은 다음 좋은 날에!
타르타르의 1층은 상품 진열, 2층에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법 넓은 공간인데도 사람들로 가득하네요.
이렇게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날은 비가와서 테라스는 off 네요.
유자 타르트와 치즈 타르트를 포장했습니다.
진열된 그 모습 그대로 가져오려고 노력한 유자 타르트입니다.
집으로 데려온 치즈 타르트도 스윗할것 같네요.
유자 타르트의 단면입니다. 유자향이 가득한 크림이 타르트에 가득합니다. 분명 엄청 달콤할텐데 신기하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네요. 크림에 잔뜩 배인 유자향이 포크를 먹추지 못하게 합니다. 다른 과일 타르트들도 이런 느낌이라면 한번씩 다 먹어보고 싶군요.
치즈 타르트도 매우 좋습니다. 저정도로 듬뿍 담긴 크림치즈를 그냥 입안에 넣는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네요. 부드럽게 크림화된 치즈가 입가를 스치고 사락사락 사라져버립니다. 타르트 빵은 적당히 바삭해 좋은 식감을 보여주네요.
강남 타르타르의 타르트는 이태원 타르틴과는 장르가 다른 디저트입니다. 제가 먹은 2가지 타르트로만 평가하자면 크림의 부드러움을 강조했네요. 재료 본연의 맛을 남긴 타르틴과 달리 타르타르는 재료의 향을 잔뜩 머금은 크림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어느쪽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커피같은 음료와 함께 하기에는 입안에서 봄눈처럼 녹아버리는 타르타르의 타르트가 좀 더 어울릴 것 같네요. 치즈 타르트는 일본에서 먹었던 BAKE 급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접해본 치즈 타르트 중에서는 수위권이라고 평해도 부족함이 없겠네요.
다음에는 꼭 레몬 타르트를 먹어보고 싶군요. 즐거운 날 행복한 날을 함께 해준 타르타르의 타르트. 다른 타르트에 도전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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