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응이와 저의 3박4일 홍콩여행 중 2박을 책임져 준 호텔이 바로 '홍콩 YWCA 더 가든 뷰' 입니다. 홍콩섬 시내에 위치한 호텔로 란콰이퐁, 소호 등 홍콩의 번화가에서 택시로 기본 요금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홍콩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1시가 다 되었어요. 대부분의 더 가든 뷰 YWCA 호텔 사진은 그 다음날 날이 밝은 이후부터 찍은 것들입니다. YWCA 더 가든뷰 호텔의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어요. 체크인을 잘 진행해 주었고 체크아웃 하는 날 캐리어도 안전하게 잘 보관해주었습니다. 기본적인 것이지만 태도에 정중함이 배어있어 제가 호텔에 와 있구나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홍콩 YWCA 더 가든 뷰 호텔을 체크인할 때 룸을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본래는 10만원대 초중반의 디럭스룸 ..
홍콩 공항 세븐일레븐을 열심히 구경 했으니 당연히 무언가 사와야 겠죠? 깊은 저녁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컵라면 2개와 자스민차, 그리고 김밥을 편의점에서 사왔습니다. 홍콩 편의점에서 샀지만 빅컵누들 해산물맛은 일본 제품, 우육면 컵라면은 대만제품입니다. 홍콩에서 생각치도 못한 이국의 컵라면을 만나게 되네요. 우육면의 모습.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았습니다. 대만 여행 기억이 떠오르네요. 어쩌면 밤의 출출함에 본능적으로 이끌린 것일지도... 일본 컵라면 컵누들이야 무난한 맛이죠. 김밥에는 한글이 똻! 분명 홍콩 편의점에서 사왔는데 한글로 김밥이라고 써있습니다. 홍콩에서 김밥은 한국 스타일로 통하는 것 같네요. 홍콩 편의점에서 사온 우육면 뚜껑을 열었습니다. 우육면 컵라면에 면말고도 무려 스프가 4가지나 들어있..
제가 해외여행을 할 때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소박하게도 편의점 탐방입니다. 편의점이야말로 정말 그 나라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져있는 진짜 현지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편의점, 혹은 그동안 다녀온 나라의 편의점과 방문한 나라의 편의점을 비교하면 마치 문화인류학자가 된 것 같은 흥분이 느껴집니다. 이번에 홍콩을 다녀오며 홍콩공항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찾았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점유율이 무려 90%가 넘는다는 홍콩의 편의점 문화를 이곳에 기록합니다. 홍콩 공항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세븐일레븐. 사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새벽 1시였기 때문에 웬만한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차가운 음료 판매대에는 스타벅스 병커피가 눈에 띄네요. 요기를 보는 순간 이미 직감했습니다. 홍콩은 너..
홍콩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홍콩까지 비행시간은 약 3시간30분이지요. 홍콩이 한국보다 1시간 늦은 걸 감안해 소요 시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비행 중간에 난기류를 만나 심장이 몇번 요동치긴 했지만 해당 제주항공 기장의 착륙 솜씨가 너무나도 부드러웠습니다. 조종 실력이 수준급인 기장입니다. 덕분에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어 감사한 밤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곧 홍콩국제공항 입국 심사 지역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홍콩공항 입국 심사는 그리 까다롭지 않았어요. 인천공항 입국 심사대와 마찬가지로 내국인 전용과 외국인 전용으로 구분 돼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 전용 입국 심사대에 줄을 섰어요. 심사 담당자가 제 여권과 기내에서 작성했던 입국 신고서를 한동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더니 말 없이 ..
작년 대만 여행에 이어 올해 홍콩 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인천공항까지는 강남 뱅뱅사거리에서 6009번 리무진 버스를 탔어요. 평일 퇴근시간대 출발이라 지하철을 이용할까 했더니 두번 환승해야 하더라고요. 인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가 잘 연결돼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 공항행 버스가 올림픽대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밤비행기 시간에 맞춰 이동했더니 한강에 석양이 지고 있네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바로 내렸습니다.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의 편리함에 매번 감탄합니다. 저와 여행객들이 내린 후 리무진 버스는 남은 승객들을 데리고 새로 생긴 제2여객터미널로 떠났습니다. 탑승수속 항공사 카운터 정보가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저가항공 국적기 중 하나인 제주항공을 이용했습니..
양재천 카페거리가 쇠퇴한 틈을 타 도곡동에 카페거리가 자리잡았습니다. 감성 충만한 저녁 9시가 되면 왠지 모르게 걷고 싶어지죠. 그럴때 걷기 딱 좋은 곳이 도곡동의 카페거리입니다. 올해 봄은 아직 쌀쌀하지만 벚꽃은 어김없이 피었네요. 커피 한잔을 들고 봄을 알리는 꽃손님을 맞이했습니다. 그냥 커피만 마시려고 나가서 V20으로 급하게 찍었습니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올해 첫 벚꽃이자 아마도 마지막 벚꽃일 이 순간을 더 예쁘게 담지 못해 아쉽네요. 활짝 핀 벚꽃 아래 서면 괜히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꽃비를 맞으며 커피를 마시다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잠들고 싶습니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와는 관계없는 오유 아트홀이 있습니다. 도곡동 카페거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 브라운핸즈입니..
평소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파스타가 있습니다. 파스타 면과 소스만 있으면 준비가 거의 끝인데요. 시중 마트에서 파스타 면과 소스를 사두었다가 필요할 때 개봉해 쓰면 편리합니다. 제 경우 파스타 면이 종류 별로 포장돼 있는 세트를 코스트코에서 구입해 두었다가 반년 넘게 먹었어요. 짧은 파스타 면이 질릴 때쯤 집근처 마트에서 긴 파스타면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면의 경우 비교적 보관 기간이 길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죠. 보관 기간이 짧은 파스타 소스는 아무래도 필요할 때 사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또는 소스 대신 스프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레생협 인터넷 쇼핑몰에서 장보기를 하면서 '브로컬리 크림스프'를 시켰어요. 신선한 브로콜리와 우유, 생크림으로 만들었다는 포장지 문구에 ..
대만의 추억을 되살리며 먹기 시작한 지파이가 어느새 주말의 주식처럼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먹습니다. 지파이는 맛있기 때문이죠. 그런던 중 강남 핫스타 지파이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신메뉴! 새로운 소스와 시즈닝! 그래서 과감히 선택한 오늘의 음식은 핫스타 지파이의 크리스피 지파이 입니다. 여기에 자연드림 우리카레 매운맛을 요리해 더했습니다. 대만의 맛 지파이와 한국에 건너온 인도 강황의 자연드림 우리카레 매운맛의 만남! 함께 보시죠! 강남에 가면 밥을 먹었건 안먹었던, 배고 고프던 말던 꼭 지나쳐가는 핫스타 지파이 입니다. 그냥 밖에서 보기만 해도 좋지 않습니까? 이전에는 오리지널 지파이만 있었는데 새로운 친구 크리스피 지파이가 추가되었습니다. 거기다 시즈닝 4종류, 전에는 없었던 딥핑소스 3종류까지!..
더치커피를 좋아해 나름 기계도 사서 집에서 내려먹곤 했지만, 이상하게 더치커피만 마시면 잠을 못자서 멀리하게 되었죠. 그래도 더치 특유의 깔끔한 산미가 종종 그리워 집니다. 오늘은 점심먹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세계커피 전문점 커피 코트입니다. 커피 전문점이지만, 저는 로얄 밀크티를 샀다는 것은 함정이네요. 왠지 모르게 테니스가 떠오르는 커피 코트의 녹색 인테리어. 신기하게 스타벅스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커피코트 안에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커피포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코트인가... 카운터에서 컵을 받아서 다양한 원두의 세계 커피들을 컵에 받아마시는 형태입니다. 즉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려져 있는 커피를 마시는 형태죠. 이 방식은 호불호가 극히 나뉘는데, 이전에 카페를..
맥도날드가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다고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햄버거 가게의 중심이 좀 바뀐 것 같네요. 맥도날드는 어느새 눈에서 멀어지고 맘스터치, 버거킹, KFC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옛날에는 맥도날드를 엄청 좋아했었는데, 그건 정말 옛날이 되어 가네요. 오늘은 KFC를 찾았습니다. 집근처 KFC가 엄청 할인을 하고 있어 가성비의 갑으로 올라섰는데 과연 점심에 먹기에도 혜자스러운 가성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맘씨좋아보이는 백발할아버지가 맞이해주는 KFC. 초등학교 다닐 때 KFC를 한국 기업이라고 우기던 친구가 있었죠. 코리아 프라이드 치킨이라고. 그래서 저 미국할아버지 사진은 뭐냐고 했더니 잠깐 고민하던 친구는 주한미군이라고 대답을... 참 창의력 넘치는 친구였는데 분명 잘살고 있겠죠?..
블로그 명을 보시면 알겠지만 빵응이와 저는 둘 다 빵을 좋아 합니다. 빵을 비롯한 밀가루 음식을 싫어하는 분은 드물겠지만 저희의 경우 요즘 하루에 한끼는 빵이나 라면을 먹는 거 같아요. 빵 중에서도 식빵을 자주 먹지만 가끔은 각종 빵을 생협에서 종류별로 주문한답니다. 이번에는 두레 생협에서 식빵 외 5가지 빵을 구매했어요. 매트 위에 펼쳐 놓은 빵들. 먼저 오곡식빵과 우유식빵입니다. 오곡 식빵은 밀, 현미, 보리, 팥, 콩 등 5가지 국산 곡식을 재료로 만들어서 비교적 건강에 좋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맛은 우유식빵이 좋지요. 오곡식빵이 약간 퍽퍽 고소한 맛이라면 우유식빵은 부드럽게 씹힙니다. 두레생협 우유식빵의 원재료는 우리밀과 국산 우유, 달걀 등입니다. 생협 빵은 우리밀로 만든 빵이기 때문에 트러블 ..
유럽 여행을 딱 한나라만 갈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스페인을 선택하겠습니다. 유럽 배낭여행을 한 지 5년도 더 되었지만 스페인의 아름다운 풍경과 웃음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맛있는 해산물 요리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느 볕이 좋은 주말 오후, 문득 스페인 요리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구글 검색을 시작했고 곧 저와 빵응이 그리고 사촌 동생까지 3명이서 강남 3MK로 출발했습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 있던 계절 스페인 음식점 3MK의 가게 풍경입니다. 강남 같기도 하고 스페인의 어느 가게 같기도 하고, 개방감 있는 시원한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듭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3MK의 메뉴판을 들여다보았습니다. 3명이니까 까수엘라, 고르곤졸라 피자, 오징어먹물 빠에야 3가지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
제가 현대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커피와 아이스크림입니다.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면 고종황제 정도 되어야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원할 때 먹을 수 있었을 테지요. 뇌가 당을 요구할때면 마트에서 빙그레 투게더 아이스크림 바닐라 통을 하나 사서 집으로 들어갑니다. 개봉해서 한 입 떠 먹는 순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5천원의 행복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좀 더 풍족한 날에는 편의점에서 하겐다즈 바닐라 한 통을 삽니다. 뉴욕에 본사가 있지만 유럽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통에 적힌 영문명 Haagen-Dazs에서 a 위에 점이 두 개 있는 걸 보니 미국보다 유럽 느낌이 납니다. 회사 창립 당시 마케팅 컨셉이라는데 원산지를 보..
봄같지 않은 추운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따뜻한 국물이 최고죠. 회사 근처 괜찮은 소고기 해장국집 더 든든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왠지 빈혈기가 있어, 선지해장국을 주문! 못하는 곳에서 먹으면 한입도 못먹는 제법 리스크있는 음식, 선지해장국이 성공할 것인지 지켜봐주세요. 소고기 해장국집 더든든입니다. 소고기 해장국이 괜찮은 집인데, 참 아쉽게도 뭐랄까 품질관리가 안된다고 해야할까요. 가끔 고기가 편중된 해장국을 먹기도 하고 식사가 늦게 나오기도 하는 등 음식 외적인 부분에서 조금 불만이 있는 가게입니다. 이날도 같이 갔던 팀원의 해장국에 고기가 한 종류만 듬뿍 들어가는 바람에, 그 팀원이 가슴아픈 표정을 지었었죠. 이런 음식 외적인 부분도 신경써주면 더 좋은 식당이 될텐데 아쉽습니다. 지난번 ..
회사근처 드럭스토어에 입점한 코로로 젤리! 평소에 일반 젤리와 다른 식감때문에 사랑했던 그 젤리가 회사 바로 아래에서도 판매 중이라니, 안먹을 수가 없네요. 회사 근처 입점기념으로 이번에는 포도맛을 구입했습니다. 다양한 수입과자들이 보이는 드럭스토어. 과자를 먹기 위해 외국에 갈 일은 많이 줄어들것 같아요.(하지만 외국에 가는 이유가 꼭 과자만은 아니니까...) 가격 할인에 20% 중량까지. 갑자기 혜자가 되어버린 코로로 젤리. 이럴때는 문답무용 일단 먹고 보는 것이 정답이죠. 평소에는 40g 이지만, 48g 으로 20% 중량 업! 그래봤자 1, 2알 차이지만 기분도 같이 업되네요. 정말 포도송이처럼 올망졸망 들어있는 코로로 젤리 포도맛입니다. 지퍼팩으로 되어있어 먹고나서도 마르지 않게 보관할 수 있어요..
캐논 100D 카메라가 출시된지도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출시 당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DSLR 카메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100D 바디 무게가 약 400g 이기 때문에 마른 여자 광고 모델이 카메라를 들어도 위화감이 전혀 없었더라죠. 특히 팬케익 렌즈, 일명 여친 렌즈라 불리는 40mm F2.8 단렌즈를 끼운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구매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40mm의 렌즈의 화각이 좁아 맛집에서 음식을 찍거나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인물 사진을 찍는 용도라는 후기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좀 더 관심 있는 사진은 풍경을 포함한 여행 사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00D에 24mm F 2.8 단렌즈를 끼워 여행 사진 찍기 좋다는 리뷰를 보고 마침내 구매 결정! 4년 가까..
저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꼽으라고 한다면, 일본라멘이나 순대국, 갈비탕 등 여러 음식이 떠오르지만, 그 모든것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 음식은 바로 '처음보는 음식' 입니다.(어떤 영화 대사가 떠오르신다면 당신은 한국영화 매니아) 처음보는 음식! 설레지 않습니까? 어떤 맛일지, 어떤 경험이 될지, 맛있어도, 맛없어도 처음하는 경험, 처음만나는 맛은 그 자체로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위트 스페이스같은 수입과자 전문점에 가면 항상 처음보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제품들도 많지만 사람이 평생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한정되어 있고 그렇다면 새로운 경험을 계속 이어가고 싶기때문이죠. 앞서 이야기를 장황하게 풀었습니다만, 사실 오늘 소개드릴 피넛버터통밀쿠키 PEANUT BUTTE..
압구정 CGV에서 영화를 보기 전에 저녁으로 중식을 먹기로 했어요. 압구정역 근처에서 괜찮은 중식집을 찾는다면 일일향이 잘 알려져있지요. 압구정 일일향은 1호점 본점답게 입구와 벽면의 장식들이 역사를 느끼게 해줍니다. 지금은 50m 근방으로 건물을 넓혀 이전했지만 그 전에는 항상 대기 인원이 있었어요. 일일향 메뉴 중에 탕수육과 가장 기본 저녁코스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코스메뉴는 이름이 이심점심인데 3만원으로 삼풍냉채부터 후식과일까지 차례대로 나옵니다. 먼저 주문한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부먹파이기 때문에 아낌없이 과감하게 소스를 부어주었습니다. 일일향의 탕수육은 고기가 실하고 튀김옷이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힙니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소스도 마음에 듭니다. 하얀색 소스가 깔끔한 느낌입..
대한극장에 영화를 보기위해 충무로에 왔습니다. 영화시간까지 여유가 남아 근처를 산책하던 중 골목안에 예쁜 카페를 발견해 들어갔습니다. 이름은 좀 평범한 피플스 카페. 2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 마음에 들었던 분위기 좋은 카페입니다. 큰길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골목길에 피플스 카페가 위치해 있습니다. 가능하면 프렌차이즈 카페는 가지않으려 노력하는 중인데, 다행히 피플스 카페는 이곳이 본점이면서 다른 곳에 지점은 없어 보입니다. 충무로 본점 표시는 그냥 허세일까요? 가게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네요. 2층짜리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듯 2층에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피플스카페의 내부는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벽돌벽이 주는 클래식한 느낌에 나무의 질감을..
전주 여행을 떠났을 때 다음 날 저녁식사를 전북대학교 주변에서 했습니다. 전라도 맛집도 좋지만 그 전에 전주 캠퍼스 구경에 나섰더라죠.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 전북대학교 박물관입니다. 전북대학교 박물관은 2011년 개관했다고 합니다. 건물이 지어진 지 오래 안되서 그런지 아직도 내용물을 채워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층 규모에 1층 전북대 역사관, 2층과 3층에는 상설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북대 박물관의 2층 상설전시관은 고대문화실, 생활문화실, 예술문화실, 기록문화실로 구분 돼 있습니다. 위 사진은 기록문화실의 조선시대 기록물 들인데요. 필체가 위는 정갈하고 아래는 유려하네요. 뭐라고 쓰여 있는지 해석할 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전북대 박물관 고대문화실에는 그릇, 항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