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 세븐일레븐을 열심히 구경 했으니 당연히 무언가 사와야 겠죠? 깊은 저녁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컵라면 2개와 자스민차, 그리고 김밥을 편의점에서 사왔습니다.
홍콩 편의점에서 샀지만 빅컵누들 해산물맛은 일본 제품, 우육면 컵라면은 대만제품입니다. 홍콩에서 생각치도 못한 이국의 컵라면을 만나게 되네요.
우육면의 모습.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았습니다. 대만 여행 기억이 떠오르네요. 어쩌면 밤의 출출함에 본능적으로 이끌린 것일지도...
일본 컵라면 컵누들이야 무난한 맛이죠.
김밥에는 한글이 똻! 분명 홍콩 편의점에서 사왔는데 한글로 김밥이라고 써있습니다. 홍콩에서 김밥은 한국 스타일로 통하는 것 같네요.
홍콩 편의점에서 사온 우육면 뚜껑을 열었습니다.
우육면 컵라면에 면말고도 무려 스프가 4가지나 들어있네요.
진짜 소고기가 들어있었던 스프입니다. 볼륨감이 엄청났죠.
향신료맛이 났던 스프.
가루스프인데, 일반 라면 스프와 비슷합니다.
이건 고추기름같은 느낌?
다음은 다른 홍콩 편의점 라면 빅컵누들입니다. 스프는 1개인데, 해물건더기가 엄청 실합니다.
가득 든 해산물 건더기들. 역시 빅이군요.
이제 물을 붓습니다.
컵누들이 익는 동안 우육면에도 스프를 세팅합니다. 저기 보이는 고기덩어리가 아까 커다란 파우츠에 들어있던 내용물이었습니다. 컵라면에 고기덩어리라니, 컬쳐쇼크가 오는군요.
우육면에도 물을 부어줍니다.
물 붓는 선이 너무 위에 있어 싱거울까봐 물은 조금 덜 넣었는데, 전혀 싱겁지 않았습니다. 혹시 드실 때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도 걱정말고 물 부우셔도 좋습니다.
우육면을 조리하는 동안 빅컵누들은 조리 끝! 뚜껑을 여니 물을 만나 원래모습을 되찾은 해산물이 보입니다.
한국 컵라면을 능가하는 퀄리티! 물론 가격도 한참 능가하지만...
우육면도 조리가 끝났네요.
우육면은 고기 덩어리를 제외하면 건더기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라면이 준비되었으니 이번에는 밥을 준비해볼까요?
핫치킨치즈 김밥을 호텔룸 주방의 전자렌지에 돌렸습니다.
치즈가 쭈욱 늘어났네요. 밥은 고추장 비빔밥같은 비주얼이지만, 양념맛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내용물은 좀 부실한편. 한국의 한줄 김밥보다 비싸면서 속은 부실하군요...
이제 시식의 시간입니다.
우육면 컵라면은 비쥬얼대로 대만의 맛과 향이 납니다. 홍콩에서 대만의 맛이라니. 한국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만남이네요.
그래도 고기 건더기가 풍성해 씹는 맛이 있고, 우육면 특유의 향긋함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각치 못하게 만난 일본, 대만 컵라면으로 깊은 밤 홍콩에서의 첫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홍콩이라는 도시는 참 재밌는 곳이네요. 다음에는 홍콩의 로컬 음식을 먹어보겠다고 다짐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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