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먹었던 노량진 폭탄밥이 맛있었는지, 강렬한 노량진 컵밥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못참고 다시 도전하는 올해 두번째 컵밥 포스팅! 토치로 치즈를 불사르는 강한 화력의 컵밥집, 컵밥매니아에 다녀왔습니다. 컵밥매니아는 노량진 컵밥거리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 안내도를 참고해주세요. 토치로 고기를 굽고 계신 컵밥매니아 쉐프 겸 사장님. 계란 위에 치즈를 올리고, 치즈도 토치도 굽습니다. 컵밥매니아의 주력 메뉴는 BBQ 치킨마요. 절대 맛없을 수 없는 메뉴죠. 하지만 더 눈길이 가는 메뉴가 있었으니 아래있는 양념갈비김치. 컵밥거리에서 양념갈비는 처음입니다. 노량진 컵밥집 답게 컵밥매니아의 메뉴는 다양합니다. 제가 오늘 도전할 메뉴, 양갈김치덮밥입니다. 양념갈비에 김치를 넣은 덮밥이죠. 철판에 절..
서울 양화대교를 건너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 선유도 공원입니다. 선유도 공원에는 선유교라는 작고 예쁜다리도 있어서 그 운치를 더해줍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 참 좋은 공원입니다. 선유도는 숨겨진 키스 명소이기도 한데, 저는 사진찍으려고 이곳저곳 으슥한 곳을 두리번 거리다 몰래 뽀뽀하는 커플을 몇번 목격했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커플 몰래 자리를 피하는 것. 또하나는 숨어있는 커플을 모른체 하는 것. 저는 상황에 맞춰 두가지 방법을 잘 골라썼습니다. 선유도 공원 풍경이 이어집니다. 선유도 공원에는 작은 온실도 있습니다. 원할 경우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양화대교가 보입니다. 양화대교와 어우러진 한강 풍경이 단정해 보이네요. 전자책에 시집을 넣어와서 그네..
집 근처에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 제주 탐도니가 있는데, 그 맞은편에 이번에는 제주도 해장국 전문점 소나이 제주해장국이 생겼습니다. 제주도에는 한번 갔다온 정도라 아직 제주도 음식은 익숙하지 않은데, 덕분에 자주 접할 수 있겠네요. 국수면 국수지 고기국수라고 하는 이유가 뭔지 너무 궁금합니다. 소나이 제주해장국에서는 점심도 먹을 수 있으니 주말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로 제주도 해장국과 몸국을 먹었는데 다음에는 흑돼지 볶음과 고기국수를 먹어야 겠습니다. 가게안은 나무 탁자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내면서 벽에는 벽돌과 석재로 마감해 나름 돌이 많은 섬 제주도의 감각을 살리고 있습니다. 소나이 제주해장국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제주도산이라고 하네요. 음식맛의 50%는 재료 선정에서..
합정역 근처에 살았던 시절에는 양화대교를 자주 건너곤 했습니다. 중간에 선유도가 있어 구경할 것이 많은 양화대교죠. 오늘은 양화대교를 시작으로 선유도를 구경하고 서강대교를 거쳐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양화대교 - 선유도 - 서강대교 목숨을 건 랩배틀을 벌였던 정몽주 선생. 양화대교의 시작점입니다. 하얗게 핀 꽃이 석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천천히 가라앉는 해를 보며 양화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해꼬리가 강위에 길게 늘어집니다. 중간에 선유도에 들렀지만, 그건 다른 포스팅에서. 오른쪽의 작은 섬에는 철새들이 쉬고 있습니다. 양화대교는 언제 건너도 정겹습니다. 행복하자~ 행복하자 우리 * 선유도공원 숨겨진 키스 명소, 선유교 가는 길엔 웨딩 촬영/ 한강 다리 걷기 프로젝트/ V20 광각카메라 * 원..
저에게 이태원은 외국의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보물창고같은 곳입니다. 외국의 음식을 먹으면서 외국 여행을 하는 상상도 하고, 루틴하게 돌아가는 회사근처 식당을 벗어나 새로운 활력소를 찾기도 하죠. 오늘은 이태원에서 베트남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회사근처에도 많은 베트남 식당이지만, 이태원에 있는 곳이라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요? 가게 이름을 한참 고민했는데, 플러스84가 가게이름이었습니다. +84라고 적혀있어서 주소인가? 아니면 메뉴이름인가?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집에와서 찾아보니 그 암호같은 단어가 가게의 이름이었네요. 베트남 퀴진, 플러스84의 메뉴입니다. 오늘은 쇠고기 볶음밥, 콤랑보와 돼지고기 덮밥인 컴스언을 주문했습니다. 튀김 스프링롤이 너무 눈에 밟힙니다. 이번에 식사 2개를 주문하면서 디저트..
20세기 한국의 아픔을 안고 있는 성수대교를 건넜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붕괴 사고의 흔적, 아픔도 흉터없이 치유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성수대교의 시작점입니다. 아래로 서울숲이 보입니다. V20 광각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진! 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야 신호가 바뀌는 것을 모르고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한강이 흘러흘러 흘러갑니다. 성수대교를 모두 건너왔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걸어 강남 가로수길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 한강에서 두 발로 건널 수 있는 다리는 모두 건너보자/ 한강 다리 걷기 프로젝트 1/ 동호대교 with V20 광각카메라 * 한남대교와 한남동 골목, 한강공원 따라 쭉 사진 첨부/ 한강 다리 걷기 with V20 광각카메라
가끔 생각나는 조미료의 향연 노량진의 길거리 컵밥! 고급음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특유의 강력한 맛은 주기적으로 입속의 하트를 노크합니다. 한번 발동이 걸리면 참을 수 없죠. 노량진 말고 다른 곳에서는 이 열망을 잠재워줄 수 없습니다. 그럴때는 떠납니다. 노량진으로. 노량진 길거리의 모습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 주세요. * 노량진 길거리 음식 탐방/ 컵밥거리 치킨카레떡볶이와 순대볶음 노량진 컵밥 중에서도 나름 인지도 있는 가게 폭탄밥을 찾아왔습니다. 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도 출연하셨다고 홍보 중이십니다. 저도 노량진을 다니면서 가끔 먹었던 폭탄밥인데, 수많은 가게가 피고 지는 노량진에서도 그 강렬한 맛을 지키고 계십니다. 노량진 컵밥 가게 폭탄밥 가는 길 구글맵 다른 컵밥집들과 비슷하게 메..
동호대교를 건너 성수대교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중간에 번쩍이는 다락옥수와 금남시장을 지났습니다. 그리고 대교는 아닌 작은 다리 용비교와 응봉교를 건넜습니다. 번쩍이는 다락옥수. 옥수역 고가하부의 공공문화공간이라고 하네요. 우주로 날려서 태양열 발전을 시키고 싶은 모습입니다. 금남시장이 나타나는 코스로 가고 있습니다. 일반 전통시장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금남시장. 전통시장이지만 젊은 감각의 다이닝펍도 있네요. 다시 걷기 시작! 특별히 표지판이 서있지 않았지만, 금남시장을 지나 용비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용비교를 모두 건너왔습니다. 용비교를 지나 성수대교로 가기 위해서는 응봉교를 지나야 합니다. 틈틈히 사진을 찍으며 계속 걸었습니다. 누가 응봉교 아니랄까봐 세워놓은 응봉역 출입구. 응보교를 지났으니 다음은..
오랜만에 방탄소년단 소식입니다.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G7 씽큐의 광고 모델로 방탄소년단과 계약을 맺고! 첫번째 프로젝트 영상과 TV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LG 전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탁월한 퍼포먼스와 역동적 이미지,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 인기가 광고모델 선정 이유라네요.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잘 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한국 그룹으로서는 이례적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죠. G7 구입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마침 방탄소년단이 광고 모델이라니, 꼭 사야겠네요. 먼저 G7 프로젝트 광고 영상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차례대로 서서 인사하네요. G7 이름에 맞게 방탄소년단 멤버도 7명인데요. 영상 속 차례대로 뷔, 지민, 진, 정국, RM, 슈가, 제이홉 모두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LG G7 싱큐! X..
이 블로그는 거의 10년전에 처음 개설되었습니다. 개설 후 한동안 돈까스와 게임 리뷰로 포스팅을 하다가 곧 시들해졌죠. 그러던 블로그를 다시 꺼내든 이유는, 걸었던 길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한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걷는 순간만큼은 제가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세상 그자체가 되는 느낌입니다. 공기 중에 녹아 세상 곳곳에 흩어지는 감각이죠.(제가 걸으면서 술을 마시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어느날도 열심히 걷던 중 문득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단 한 곳만 걸어야 한다면,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잠깐 고민한 저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강. 한강을 걷자. 한강을 어떻게 걸으면 좋을까. 다리를 건너자. 한강의 다리. 왠지 좋은 생각..
홍콩 YWCA 호텔에서 센트럴 번화가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섬 번화가인 란콰이퐁과 소호까지는 택시로 기본요금 거리. 도보로는 20분이 좀 넘는 거리인데 초행길이라 헤매고 말았습니다. 10분 정도 걷다가 결국은 택시를 잡아 탔지요. 걷는 와중 찍은 사진들. 홍콩 고층건물 숲 풍경이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이런 빌딩들 사이에도 학교가 있고 상점이 있고 관청도 있습니다. 걷다가 중간에 택시를 타고 홍콩 란콰이퐁의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과 차로 택시가 진입하기 어려워보여 조금 더 일찍 내렸습니다. 건물 벽에 불타는 오리구이 사진이 인상적이군요. 홍콩 레스토랑에서는 오리는 물론 닭이나 돼지도 구워 먹는 음식 종류를 많이 구비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을 때라서 홍콩 거리의 음식점이 먼저 눈에 들어..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죠. 그 모습을 보고 냉면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맛있는 냉면은 신기하게도 수년전 청량리에서 먹었던 할머니냉면. 매운 냉면인데 육수의 깊은 맛이 일품이라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냉면은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안에 있습니다. 서울 3대 냉면이라는 말은 누가 붙인 것인지 모르지만, 할머니 냉면은 제가 꼽는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 중 하나입니다. 찾아가실 때 지도를 많이 확대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축소된 지도에서는 보이지 않는 길로 들어가야 할머니 냉면이 나옵니다. 수년 만에 찾았는데도 변하지 않은 할머니냉면의 가게 모습. 늦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냉면을 먹고 있습니다. 청량리 할머니냉면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인도는 잘알려진 영화 강국이죠. 자국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기도 하구요. 인피니티워 광풍이 부는 와중에 예매율 2위인 영화는 특이하게도 인도 영화 당갈입니다. 해외에서 흥행뿐만 아니라 비평에서도 높은 고지를 점령한 당갈이 궁금해 극장을 찾았습니다. 소감부터 말씀드리자면, 반지의 제왕도 아닌 3시간 가까운 영화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상영시간이 115분만 넘어가도 긴 영화다, 괜히 질질 끄는 영화다 평가하는데 161분 동안 지루하지 않게 극을 이끌어가는 대단한 내공을 확인했습니다. 자식을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로 만들려는 아버지와 자식의 갈등, 노력, 성공의 뻔한 이야기지만, 배우들 특히 아역들의 훌륭한 연기와 경쾌한 리듬의 편집, 음악과 인도 ..
홍콩에서 놓칠 수 없는 음식, 완탕! 분명 다양한 완탕 맛집이 있겠지만, 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 돌아다니다가 보이는 가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언덕을 오르다 우연히 만난 막스 누들! 로컬 음식점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홍콩스러운 가게에서의 저녁식사입니다. 주변은 온통 어두운 데 혼자만 간판에 불을 밝히고 있는 막스 누들. 영화같은 한장이 되었습니다. 홍콩영화를 보며 거리의 아름다움이 영화적인 장치나 후작업, 혹은 특수한 필터를 쓴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홍콩에 직접가보니 정말 정직하게 찍은 것이었습니다. 커다랗게 붙어있는 완탕 사진을 보고 끌려들어가듯이 찾은 막스 누들. 알고보니 한국 사람에게도 제법 알려진 맛집이었네요. 여기 홍콩섬 센트럴 말고도 건너편 구룡반도의 침사츄이 등에도 지점이 있는 오래된 가..
오션파크에서의 화려한 일정을 마치고 그것보다 더 화려한 홍콩 센트럴 지역으로 건너왔습니다. 침사츄이 지역이 홍콩의 옛날이라면, 센트럴은 홍콩의 지금과 미래죠. 센트럴의 야경과 맛있는 북경식 만두 전문점 왕푸를 소개합니다. 센트럴역에서 출구로 나서자 번잡한 도시가 펼쳐집니다. 얼핏보면 한국의 명동같은 분위기도 나네요. 위를 올려다보면 홍콩 특유의 무질서해보이는 건물 배치가 아름답습니다. 정말 다양한 브랜드샵들을 지나치며 언덕을 오르는 중입니다. 홍콩은 쇼핑 천국이라는 표현이 정말인 것 같네요. 센트럴은 샌프란시스코처럼 언덕으로 이뤄진 동네입니다. 그래서 캐리어를 끌고 다녀도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인도의 구성때문에 힘이 들죠. 만약 홍콩 센트럴 지역을 관광하실 계획이라면 케리어는 꼭 호텔 등에 맡기시는 것을 ..
홍콩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간식, 에그타르트! 그중에서도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를 찾았습니다. 에그타르트 애호가사이에서는 마카오식과 홍콩식 두 파로 갈라져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데요, 저는 일단 홍콩식 에그타르트에 입문해보겠습니다. 홍콩섬 센트럴 지역의 타이청 베이커리. 겉으로 봐서는 전혀 에그타르트를 팔 것 같지 않은 모습이네요. 신문에 소개된 기사를 붙여놓았습니다. 베이커리라는 이름 답게 에그타르트만 파는 것은 아닙니다. 냉장고에는 음료를 팔고 있네요. 한쪽에서는 중국식 과자를 파는 모습입니다. 주력상품은 에그타르는 카운터 앞에 있습니다. 9 홍콩 달러니 우리돈으로 1300원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 이 지점에서 한번 놀랐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에그타르트가 고작 1300원... 홍콩의 물가를 생..
몽콕과 야우마테이 거리를 걸으며 참 좋았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그 홍콩 안에 제가 있었습니다. 그때 남긴 사진들을 펼쳐 놓습니다. 나중에 다시 열어보면 분명 미소가 지어질 것 같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쿵후 게임의 캐릭터가 펀치라인이네요. 불꺼진 간판도 정겹습니다. 건물 옥상에 아슬아슬히 걸려있는 나무가 있어 한 컷. 올라가서 어떤 모습으로 나무가 서있는지 보고 싶었지만... 소 부산물로 만든 탕요리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 남겼습니다. 걷다보니 들르게 된 예정에 없던 금붕어 시장. 다양한 금붕어와 열대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머리에 왕관을 쓴 금붕어도 보이네요. 중간에 육교에서 찍은 사진들은 마치 미니어처 홍콩같은 느낌을 내줘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다시 빅토리아 하버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야경을 볼 ..
강남에서 심야영화를 예매하면 시간이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저녁 먹고 나오면 영화 시간까지 1~2시간 정도 남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때 찾기 좋은 카페가 '클로리스 티룸'입니다. 클로리스 티룸은 저녁 11시 30분까지 카페 문을 열어두기 때문에 이른 심야영화라면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맞출 수 있죠. 외형이 매우 예쁜 클로리스 티룸. 클로리스 티룸은 신논현 말고도 다양한 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논현점은 4개층으로 이뤄진 건물 하나를 모두 사용하고 있고, 최상층에는 테라스도 오픈되어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유럽적인 감성을 한껏 살려주고 있습니다.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들과는 달리 클로리스 티룸의 지점들은 각자 고유의 인테리어 코드를 가지고 있어 다른 지점들을 일부러 찾아갈 때도 있죠. 사진으로만 봐..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옛 로맨스 스토리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남녀가 애절하게 사랑하지만 그 끝은 비극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은 다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화려했던 16세기 근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다면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5세기 중세 초기 영국과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합니다. 5세기 영국은 로마군이 떠나고 여러 세력으로 분열 된 상태였습니다. 원주민 켈트족과 대륙에서 넘어 온 앵글족, 색슨족 등이 혼재된 상태였죠. 이 시기를 '영국 암흑기'라는 자막과 함께 영화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시작됩니다. 분열된 영국, 브리타니아를 잠시 동안 지배한 것이 아일랜드입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는 아일랜드가 뒤에서 브리튼이 통일하지 못하도록 각..
국제도시인 홍콩은 다양한 나라의 식문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홍콩 여행을 떠나기 전에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리스트에 홍콩식 밀크티와 프렌치토스트가 있었는데, 이 둘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카페가 있어 찾았습니다. 전혀 카페같지 않은 인테리어의 미도 카페입니다. 처음 지도를 보고 찾았을 때 못보고 지나칠뻔했죠. 카페 위치는 홍콩 구룡반도의 조던 템플 스트리트입니다. 미도 카페의 메뉴판. 미도 카페는 무려 1950년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켜왔네요. 까페라고 하지만 메뉴의 앞부분은 식사가 자리하고 있고 뒷부분에 샌드위치, 토스트, 음료가 위치해 있습니다. 실제로 카페에 들어가면 카페라기보다는 식당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가게에 드러서자 바로 2층으로 안내해 줍니다. 여기까지 사진만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