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100D 카메라가 출시된지도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출시 당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DSLR 카메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100D 바디 무게가 약 400g 이기 때문에 마른 여자 광고 모델이 카메라를 들어도 위화감이 전혀 없었더라죠. 특히 팬케익 렌즈, 일명 여친 렌즈라 불리는 40mm F2.8 단렌즈를 끼운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구매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40mm의 렌즈의 화각이 좁아 맛집에서 음식을 찍거나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인물 사진을 찍는 용도라는 후기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좀 더 관심 있는 사진은 풍경을 포함한 여행 사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00D에 24mm F 2.8 단렌즈를 끼워 여행 사진 찍기 좋다는 리뷰를 보고 마침내 구매 결정! 4년 가까..
전주 여행을 떠났을 때 다음 날 저녁식사를 전북대학교 주변에서 했습니다. 전라도 맛집도 좋지만 그 전에 전주 캠퍼스 구경에 나섰더라죠.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 전북대학교 박물관입니다. 전북대학교 박물관은 2011년 개관했다고 합니다. 건물이 지어진 지 오래 안되서 그런지 아직도 내용물을 채워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층 규모에 1층 전북대 역사관, 2층과 3층에는 상설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북대 박물관의 2층 상설전시관은 고대문화실, 생활문화실, 예술문화실, 기록문화실로 구분 돼 있습니다. 위 사진은 기록문화실의 조선시대 기록물 들인데요. 필체가 위는 정갈하고 아래는 유려하네요. 뭐라고 쓰여 있는지 해석할 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전북대 박물관 고대문화실에는 그릇, 항아리 ..
대한극장은 1958년에 세워진 반세기를 넘는 역사를 가진 오래된 극장입니다. 2001년 11개의 상영관을 갖춘 최신극장으로 재개관하지만, 이름만큼은 오래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옛날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죠. 어르신께서 나오시는 대한극장. 충무로역에 내리면 대한극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문이 있습니다. 파란색 조명이 도리어 더 올드해 보이네요. 퍼시픽림2 업라이징 광고판이 기다리고 있는 대한극장 1층입니다. 퍼시픽림 1편도 냉정히 좋은 영화는 아니었는데 2편은 더 평이 안좋아 안타깝습니다. 1편을 재미없게 봤지만 그래도 거대로봇물을 이만큼 잘 표현한 영화는 없었는데... (그런데 2편은 거대로봇물도 아니라고 해서 기대는 완전 접고 있습니다.) 레디플레이어 원 광고판은, 큐브를 본딴 모습이네요. 멀티플렉..
3월 말이 되니 봄 날씨가 완연합니다. 같은 3월 이라도 3월 초의 서울은 아직 춥죠. 아래 사진을 들여다보니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단단합니다. 저 역시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을 입고 나들이를 나갔더라죠. 제가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과 기차입니다. 개인적으로 버스를 타면 멀미를 합니다. 희안하게도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면 멀미가 없어 스마트 폰을 들여다 보거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도권 당일 여행을 준비할 때면 지하철 노선도를 먼저 들여다 봅니다. 서울의 지하철역 풍경입니다. 위 사진은 4호선 명동역인데요. 계단을 내려가 나타나는 지하철역 내부 모습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비슷합니다. 수 많은 상점이 있고 그것을 구경하거나 지나쳐가는 사람..
오늘 주말여행은 전혀 예정에 없었던 2층버스 5002번을 타고 명지대 구경하기 입니다. 양재역 버스 정류장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보이는 2층 버스! 신호등이 바뀌기를 발동동 구르며 기다렸는데 다행히 버스가 떠나기 전에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꼈습니다. 재빨리 탑승한 2층 버스를 타고 5002번 종점까지 가니(아래 지도 참조) 나타난 명지대 용인 자연캠퍼스. 볼것이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서울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2층버스를 타서 그 즐거움이 2배가 된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5002번 버스는 강남을 거쳐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로 갑니다. 명지대 자연캠퍼스에 가니, 버스 종점이 있더라구요. 다양한 노선이 있어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보였습니다. 급하게 올라탄 2층 버스의 모습입니다..
캡슐토이를 뽑을 수 있는 가챠샵이 강남에 하나둘 생기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100원 주고 뽑았던 캡슐뽑기의 유행이 돌아오는 것이죠! 그런데 가격은 돌고래 점프를 펄쩍펄쩍 뛰어서 대범하게 많이 뽑을 수는 없네요. 그래도 구경만으로도 즐거워 캡슐토이 가게를 종종 찾습니다. 오늘은 강남에서 만난 가챠샵 턴스톡스 입니다. 턴스톡스는 지하에 있어요. 들어가는 입구는 매우 평범하지만... 엑스베너부터 뭔가 심상치않은 포스를 풍깁니다. 턴스톡스로 들어가는 입구. 벽에 일본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잔뜩이네요. 저도 이름을 아는 유명 애니메이션 은혼! 원피스의 해골깃발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일렬로 쭉 서있는 캡슐토이 기계가 보이네요. 캡슐토이하면 빠질 수 없는 고양이 장난감이네요. 캡슐토이 샵에 있는 앙증맞은 동물 장난..
명동은 중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지금은 좀 덜 하지만 한 때는 명동 거리에 한국인보다 외국인 비율이 더 높아 보였을 정도니까요. 저는 해외여행 금단 증상이 나타날 때 명동이나 이태원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사실 서울에서 반나절 여행하기 좋은 코스 중 하나가 바로 명동 아닐까 싶어요. 여러 사람으로 활기찬 거리와 명동성당으로 대표되는 오랜 서울의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니까요. 어느 주말 명동의 다양한 식당 중 하나를 찾아 점심을 먹고 천천히 한 바퀴 명동성당을 둘러보세요.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제 경우 저녁 일정에 명동 인근 충무로 대한극장까지 추가, 영화도 보곤 합니다. 명동을 찾을 때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지하철입니다. 아무래도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할 경..
나온지 이미 한참 지난 기종이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딱맞는 카메라 소니 미러리스 a5000. 겨울 양재천을 미순이와 함께 했습니다.(미러리스니까 미순이) 집근처에 이렇게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죠. 좋은 주변 환경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운동해야 겠습니다. 양재천으로 걸아가는 길입니다. 퀸즈 블라바드라는 가게가 새로 생겼네요. 부리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점심 대신으로 사먹어봐야 겠네요. 전에 안산에서 먹었던 밀플랜비도 맛있었는데, 이곳의 부리또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양재천길을 따라 쭉뻗은 도로가 예쁩니다. 저만 이렇게 쭈욱 길게 뻗은 길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것 아니겠죠? 해가 천천히 지고 있네요. 나무 위에 새집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잘 보냈는지 모르..
평소 걷기여행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참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 사진으로 남긴 것이 많지않아 아쉽네요. 생각해보면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돌아다닌 기록과 사진을 남기기위해서였습니다. 최근 남산자동차극장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다녀왔습니다. 구글피트니스에 적힌 오늘 걷기여행의 루트입니다. 구글피트니스는 특별히 켜고 끌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이곳은 남산자동차극장입니다. 한국에도 자동차극장이, 그것도 서울에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알았네요. 얼핏봐서는 주차장같고, 지금도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것 같네요. 사진 중앙에 보이는 스크린이 없었다면 그냥 주차장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남산자동차극장의 이름은 메가박스 EOE4인데, 2024라는 뜻입니다. 영화 상영 시간이 20시부터 24시까지라서 그렇..
나가사키에는 나가사키 짬뽕말고도 유명한 음식이 있죠. 바로 도루코 라이스!(왠지 면도기가 떠오르는 이름) 볶음밥에 스파게티를 한 접시에 담고 그 위에 돈까스를 올린 특이한 구성의 음식입니다. 동서양이 합체한 신기한 음식, 도루코라이스의 원조 비스트로 보르도를 나가사키 여행 중 찾았습니다. 일본의 아케이드는 산책하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햇살이 뜨거운 날에도 가볍게 걸으며 가게도 보고 사람도 구경할 수 있는 아케이드. 한국에도 이런 아케이드가 많이 생기면 좋겠네요. 비올때도 신경쓰지 않고 쇼핑도 하고 걷기 운동도 하고 싶습니다. 나가사키의 니시하마노마치 아케이드를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가면, 토루코라이스의 원조인 비스트로 보르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 비스트로 보르도 가는 길 구글맵 2층에 위치한 ..
나가사키에는 일본 3대 차이나타운인 신치주카가이(신지중화가 長崎新地中華街)가 있습니다. 일본에 와서 중국거리를 둘러본다는 것은 이상하지만, 일본도 중국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인 공간이라 더 색달랐습니다. 특히 일본의 중국거리에서 먹은 빵사이에 동파육을 껴넣은 카쿠니만쥬(중국식 햄버거)가 기억에 남습니다. 숙소앞에서 바로 가까운 거리에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인 신치주카가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비둘기를 보며 놀고있네요. 신치 차이나타운 혹은 신지중화가는 일본 3대 차이나 타운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 타운인데 놀랍게도 이곳은 과거에 매립지 위의 인공섬이었다고 하네요. 차이나타운을 산책하던 중 신기한 가게를 발견!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얀빵을 하나씩 들고다녀 신기했는데 그 정체를 알았습니..
노보리베츠 화산지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료칸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을 먹으며 저녁식사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은 료칸이라고는 하지만 리조트같은 개념이라고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는데요, 그래서 저녁도 가이세키요리가 아니라 그냥 뷔페입니다. 부페의 퀄리티는 아쉽게도 도야호의 노노카제리조트보다 한 수 아래였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을 뿐 절대 부족하지 않았던 저녁! 아래 포스팅에서 만나보세요. 일본 여행에서 물대신 마실 만한 오후의 홍차입니다. 한국에도 있지만 비싸서... 뭔가 노보리베츠 특산 요구르트?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진한 우유의 풍미가 인상적인 맛이었습니다. 홋카이도 말고는 이런 농후한 맛의 우유를 만나기 어렵다고 하네요. 우유가 맛있는 고장에서 딱 1개..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을 지나면 홋카이도 오유누마 온천호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온천이 만든 늪지대라는 뜻의 오유누마는 둘레 1km, 수심 25m 의 대규모 온천 늪으로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장소라고 하네요. 계곡물이 흐르듯 온천수가 흘러 족욕도 할 수 있으니 꼭 수건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오유누마 온천 늪지대, 혹은 온천호수 안내판입니다. 산 둘레를 따라 온천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온천수가 가득 담긴 호수라니 너무 신기하네요. 뭔가 신비의 동물이 살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이날은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온천호수를 지나 온천 호수물이 계곡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나와요. 근처의 료칸에 온천수를 공급하는 것 같은 송수관이 보입니다. 폭포처럼 쏟아..
노보리베츠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활화산지대입니다. 그래서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진기한 관경을 쉽게 만날 수 있죠. 지역에서는 도깨비(일본이니까 오니), 지옥같은 컨셉을 잡아 지옥계곡을 만들었습니다. 죽어서 가고싶지 않은 지옥을 살아서 슬쩍 엿보는 노보리베쓰 지옥계곡 여행입니다. 도깨비 방망이 모양의 조형물이네요. 물론 일본이니까 오니의 것이겠죠. 한국의 도깨비와 일본의 오니는 많이 다른 존재입니다. 한국의 도깨비가 일상생활에 흔히 쓰이는 물건에 깃드는 정령같은 것이라면 일본의 오니는 무서운 귀신같이 그려지죠. 일본 어디를 가도 보이는 신사에 괜히 또 올라가봤습니다. 해태같이 생긴 사자? 모양의 석상이 무섭게 쳐다보고 있네요. 노천 이곳저곳에서 화산의 기운으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노보리베츠..
판교에서 여주까지 전철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날 풀리면 걸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걷기 딱 좋은 날씨가 된 것 같아 그동안 미뤄두었던 여주 도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모두 소니 미러리스 a5000 으로 찍었습니다. (구글 포토에 업로드했던 것을 리사이즈까지 해서 포스팅에 담았으니 원본과는 차이가 좀 있다는 점 감안해 주세요.) 반나절도 되지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울을 벗어나 처음가보는 길을 걸어 행복했습니다. (이런 동상은 볼때마다 이토준지가 생각납니다...) 빛바랜 웨딩홀. 하지만 저곳에서 맺어진 백년가약만큼은 언제나 빛을 잃지않고 반짝이기를. 이승복 동상이 있는 초등학교가 아직도 있었군요... 남한강변이 시원합니다. 황포돛배가 유유히 강물 위를 흐릅니다. 담쟁이 덩굴같아 보이..
도야호를 배경으로 노노카제리조트의 조식 뷔페를 즐겼습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이제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목이 메이더군요. 어쩔 수 없이 평소 아침보다 2배 더 먹고 말았습니다. 많이 먹으니까 좀 났네요. 전날 밥대신 퍼먹었던 스프카레가 아침에도 나왔습니다. 아마도 어제의 카레겠죠? 어제의 카레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눈이 핑글핑글 돌아갈 상황. 물론 제 눈도 선풍기 3단에 맞춰진 것 처럼 빙빙 돌았습니다. 깔끔하게 먹고 푸딩으로 후식까지! 충실한 아침이었습니다. 노노카제 로비에서 잠깐 시간을 내어 한 컷. 도야호의 풍경과 어우러져,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은 노노카제리조트입니다. 혹시나 홋카이도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도야호와 노노카제리조트였습니다. 저도 다시 가고 싶네요. 기회가..
바쁜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노노카제 리조트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직도 눈앞에 우스산 전망대의 멋진 풍경이 아른 거리네요. 도야호가 보이는 로비에서 한 컷. 사진이 예쁘게 나와 뿌듯합니다. 오른쪽이 오늘 저녁을 책임져줄 식당입니다. 그것도 뷔페식! 정말 기대되는 저녁입니다. 노노카제리조트 (乃の風倶楽部 )의 식당은 인테리어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테이블 구성에 편히 쉬면서 먹을 수 있도록 자리도 편안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배가 비명을 지를때까지 먹고 또 먹을 수 있었죠. 다시 생각해보니 리조트의 음모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첫번째 접시입니다. 소소하게 가져왔네요. 뷔페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지만 절대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바로 구운 스테이크에 소스를 올려줍니다. 이..
도야호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이곳 우스산 전망대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보는 도야호와 우치우라만의 모습은 텐트를 치고 하룻밤 자더라도 계속 눈에 담고 싶은 장관이었습니다. 우스산 로프웨이를 타는 곳입니다. 쇼와신산에서 탈 수 있습니다.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 우스산 레일로드를 타고 전망대에 가실 때는 항상 시간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도야호로 돌아가는 버스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걸어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고 택시를 탄다면 일본의 폭력적인 택시비를 경험하게됩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도착한 우스산 전망대입니다. 탁 트인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의 10분의 1도 사진으로 담지 못했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우스산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입니다. 그래서 이곳저곳에서 증..
건담 마니아들의 천국! 강남역 건담 베이스를 다녀왔습니다.(줄여서 건베라고도 부르죠.) 다녀올 때마다 두손은 무겁게 지갑은 가볍게지만 뭐 상관없습니다요. 강남 건담 베이스의 입구. 영업용 건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담을 즉석에서 제작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만들고 나면 어떻게 들고가는 걸까요... 초등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했다고 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에 놀랐습니다. 도색은 물론, 파손된 열출까지 충실! 이정도면 이미 성인 이상의 실력이네요. 건담베이스 안에는 멋진 건담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된 건담만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르죠. 물론 돈 새나가는 것도 모릅니다. 강남역 건담베이스는 비싼 강남에 위치했는데도 넓은 매장을 자랑합니다. 건담 프라모델을 보고 있으면 저 한쪽 다리를 접고 사선..
홋카이도 기차를 타고 도야호에 도착 한 후 호수주변 산책에 나섰습니다. 호수의 적막함이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주네요. 산책 중에 발견한 도야 빵집, 파티셰리 바이올렛. 바이올렛이라고 하면, 총검을 먼저 떠올렸습니다만, 프랑스어로 제비꽃이라고 하네요. 설마 빵집이름에 그런 밀리터리한 이름을 쓸리가... 작은 빵집, 혹은 디저트가게였지만 구성은 풍성했습니다. 역시 디저트의 나라, 일본이네요. 메뉴를 고민하는 중에도 열심히 디저트를 만들고 계신 파티쉐 & 파티쉐리. 저는 우유푸딩을 주문했습니다. 일본하면 푸딩이죠. 라멘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일본에 와서 가장많이 먹은 음식은 아마 푸딩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쁘디첼이 있어 다행이지만, 그래도 일본의 푸딩 문화를 따라갈 수 없더라구요.(그런데 제 인생 올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