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여행/ '겨울과 봄의 경계' 양재천, 소니 미러리스 a5000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8. 3. 23. 11:27
나온지 이미 한참 지난 기종이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딱맞는 카메라 소니 미러리스 a5000. 겨울 양재천을 미순이와 함께 했습니다.(미러리스니까 미순이) 집근처에 이렇게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죠. 좋은 주변 환경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운동해야 겠습니다.
양재천으로 걸아가는 길입니다.
퀸즈 블라바드라는 가게가 새로 생겼네요. 부리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점심 대신으로 사먹어봐야 겠네요. 전에 안산에서 먹었던 밀플랜비도 맛있었는데, 이곳의 부리또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양재천길을 따라 쭉뻗은 도로가 예쁩니다. 저만 이렇게 쭈욱 길게 뻗은 길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것 아니겠죠?
해가 천천히 지고 있네요.
나무 위에 새집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잘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양재천에는 겨울에도 산책나온 사람, 운동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같이 산책한다는 생각에 왠지모를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산비둘기로 추정되는 새가 보여 한장 남겼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타워펠리스. 다음에 미순이로 타워펠리스의 야경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예쁘게 나올 것 같아요.
슬슬 노을이 집니다. 매직 아워가 시작하네요.
해가 져 어두워지기 직전에 세상이 가장 아름답게 변한다는 건 견딜 수 없는 아이러니입니다. 그래도 그러면 어때, 고개 몇번 갸우뚱해주고 가야할 길을 걷겠습니다.
여기서 야경들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양재천에 반사되는 건물의 모습이 예뻐서 그런것 같습니다.
오리들도 종종 거리며 저녁준비를 하러 가는 것 같네요.
양재천을 쭉 지나다가 올라와 가정법원 앞으로 나왔습니다. 양재 가정법원앞에 있는 저 자유로워보이는 동상을 보자면 뭔가 있어선 안되는 물건이 있으면 안되는 장소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착각이겠죠?
너무 자유로워 보이는 모습. 왜 저렇게 자유로워 보일까요...
양재천은 언제 걸어도 매력적입니다. 이번에는 겨울 양재천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날이 풀리면 봄의 양재천도 카메라에 담아야겠습니다. 4계절을 모두 모아 쭉 보다보면 지나간 날들이 아쉬움보다는 아름다운 기록으로 여겨지겠죠. 양재천 출사여행, 행복했습니다.
* 도곡동 부리토바 퀸즈 블러바드/ 치킨 타코와 캘리포니아 부리또 솔직 후기/ 메뉴 일부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