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도야호 노노카제리조트 조식, 기차로 노보리베츠 다키모토칸 도착 第一滝本館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8. 3. 4. 22:01
도야호를 배경으로 노노카제리조트의 조식 뷔페를 즐겼습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이제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목이 메이더군요. 어쩔 수 없이 평소 아침보다 2배 더 먹고 말았습니다. 많이 먹으니까 좀 났네요.
전날 밥대신 퍼먹었던 스프카레가 아침에도 나왔습니다. 아마도 어제의 카레겠죠? 어제의 카레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눈이 핑글핑글 돌아갈 상황. 물론 제 눈도 선풍기 3단에 맞춰진 것 처럼 빙빙 돌았습니다.
깔끔하게 먹고 푸딩으로 후식까지! 충실한 아침이었습니다.
노노카제 로비에서 잠깐 시간을 내어 한 컷. 도야호의 풍경과 어우러져,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은 노노카제리조트입니다. 혹시나 홋카이도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도야호와 노노카제리조트였습니다.
저도 다시 가고 싶네요. 기회가 닿는다면 1주일 이상 노노카제 리조트에만 머물면서 편히 휴식을 취해보고 싶어요. 아니 로또만 되면 살고 싶습니다.
도야 노노카제리조트 가는 길 구글맵
다음 행선지 노보리베츠로 가기 위해 도야역에 기차를 타러 왔습니다. 일본은 기차 등 이동에 많은 비용이 소모됩니다. 그래서 JR패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기차를 타고 잠깐 자고나니 도착한 노보리베츠 기차역입니다. 이곳에도 곰박제가 있네요. 북해도는 곰을 마스코트처럼 사용하고 있네요. 곰은 산에서 만나지만 않으면 참 정감가는 동물입니다.
오늘의 하루를 책임져줄 노보리베츠의 료칸 다이이치 다키모토칸 (第一滝本館) 입니다. 사실 이곳은 큰 규모의 리조트에 가깝습니다. 특이한점이라면 남탕의 한면이 훤히 비춰보이는 통유리로 되어있고 그 너머로 증기가 피어오르는 화산이 보입니다.
노보리베츠 료칸 다이이치 다키모토칸 가는 길 구글맵
아직 다키모토칸에 체크인 할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짐을 맡기고 다시 나왔습니다.
노보리베쓰는 온천과 화산을 주 관광지로 하는 작은 동네입니다. 그래서 고즈넉하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겨울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제가 갔던 때에는 여유롭게 걷기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노보리베쓰는 유명한 활화산을 지옥이라는 테마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네에 지옥라멘을 파는 가게도 있죠. 위 이미지는 1993년 지옥 마쓰리(일본의 축제)에 등장한 염라대왕입니다. 엔마도라고 하는데 지금은 온화한 표정이지만 하루에 5~6번씩 분노한 표정으로 변신한다고 하네요.
주변을 산책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2층의 카페 겸 식당에 올라갔습니다. 밑으로 엔마도가 보입니다. 만화에 등장했는지 만화 표지판이 보이네요.
유명한 만화인듯 합니다. 관광객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카페겸 경양식 레스토랑인데 이름은 알지 못하고 그냥 보이는 가게에 올라왔습니다. 항상 맛집이라 정해진 곳만 다니는 것은 아무래도 재미가 없어서, 이런 깜짝 이벤트 같은 식당 선정도 매력적입니다.
각각 시킨 오므라이스와 카레햄버그입니다.
일본식 포슬포슬한 반숙오무라이스를 기다했지만, 오무라이스전문점이 아니라면 무리인 요리였군요. 맛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카레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런 무난한 맛이 일본 현지의 속살이라는 느낌이 들어 더 즐거웠습니다.
노보리베쓰는 활화산을 지옥과 도깨비 캐릭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증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화산지대 사진들을 소개드리겠습니다.
* 홋카이도 여름여행 /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북해도 온천지대의 진기한 광경
* 홋카이도 여름 여행 / 도야역 Pâtisserie violette 우유 푸딩, 도야호 노노카제리조트, 쇼와신산 곰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