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왔습니다. 일본. 다시 왔습니다. 규슈. 지난번 혼자 여행한 규슈에 이어 이번에는 두사람의 규슈입니다. 친숙한 느낌으로, 추억의 느낌으로. 다시 찾은 규슈의 이야기를 앞으로 쭉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그야말로 추억의 장소가 된 큐슈에서 한번 만났던 모습들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가득해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일본 여행의 시작은 당연히 라멘이죠! 공항에 내려 첫 식사는 하카타 잇코샤라멘 본점에서 즐겼습니다. 고작 몇번 와봤다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하카타역. 좋은 기억만 잔뜩 담아갔던 곳에 다시 왔습니다. 일본여행의 시작은 라멘이죠. 하카타 잇코샤라멘 하카타 본점을 찾았습니다. 하카타 잇코샤라멘 본좀 가는 길 구글맵 잇코샤 라멘은 관광객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가게입니다. ..
일본 여행을 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관광객이 오지 않는 현지인 식당에 가서 라멘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관광객을 배려해 맛을 죽인 라멘이 아닌 정말 일본 현지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정직한 라멘집. 제가 오사카 여행 마지막날 먹은 슈게츠 Shugetsu 麺鮮醤油房 周月 가 바로 그런 가게였습니다. 라멘집 슈게츠 Shugetsu 麺鮮醤油房 周月는 구로몬 시장에서도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관광객이 찾아오기에는 동선이 애매하죠. 그래서인지 이곳에 가는 동안 관광객은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인적자체도 드믄 곳입니다.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일부러 찾아오는 정도의 가게가 아니면 버티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사카 라멘집 슈게츠 지도 저도 이곳을 어떻게 알고 찾아간 것이 아니라, 오사카 ..
새로운 도시에 왔다면 당연히 야경이죠. 오사카에서 야경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우메다공중정원을 꼽지않을까 합니다. 공중정원으로 올라가는 엘스컬레이터부터 야경을 감상하기 좋게 잘 꾸며진 정원의 구조까지, 야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곳이죠. 먹고 먹고 많이 먹은 오사카를 이제는 눈으로 즐길 차례! 오사카의 우메다공중정원, 그리고 근처에 있는 햅파이브관람차입니다. 우메다공중정원으로 가는 길의 야경도 아름답습니다. 고층빌등에서 뿜어내는 주황불빛은 보는 사람을 마법의 시간으로 인도합니다. 우메도 공중정원 지도 우메다공중정원으로 올라가는 길. 공중정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줍니다. 이곳을 지나면 이제 상상만하던 마법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공중정원에 올라가면 간단한 음료..
오사카에서도 찾은 일본의 신사. 이번에 찾은 곳은 이제까지 찾았던 일본 신사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오사카의 시텐노지가 바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 일본 신사인데요, 돌아본 경험으로는 한국의 불교사찰들과 매우 닮아있었죠. 참 특이하다 생각하다가, 여행 끝나고 알아보니 시텐노지는 일본 신사가 아닌 불교 사찰이었습니다. 불교 사찰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 시텐노지입니다. 시텐노지를 가는 길. 주변에 덴노지 동물원이나 오사카시립미술관이 있어 함께 묶어 관람하기 좋습니다. 오사카 시텐노지 지도 시텐노지의 입구입니다. 입구의 모습이나 규모면에서 이미 일본의 전통 신사들과 다른 모습입니다. 시텐노지는 593년 쇼토쿠 태자(타이시)가 세웠다고 합니다. 우리나..
오사카에서 먹거리만큼이나 유명한 것이라면 오사카성을 빼놓을 수 없죠.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일본 통일 한 후 권력 과시를 위해 지은 오사카성은 원래는 금박 장식된 화려한 모습이었으나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며 현재의 건물로 1931년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복원된 모습만으로도 화려한 오사카성을 보며 소실되기 전 호화로웠던 사라진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오사카성으로 가는 길. 일본을 통일한 최고 권력자의 성이었던 만큼 오사카성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오사카성 지도 구글맵 오사카성 앞에는 EXPO'70 의 타임캡슐이 묻혀있네요. 벌써 50년 가까이 지났는데 한번 파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깊은 오사카성의 해자. 해자는 성을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깊은 구덩이를 파고 물을 채운 방어시설입니..
여행을 와도 평소의 생활패턴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밤에 적당한 시간에 자고 아침에도 적당한 시간에 일어납니다. 그러다보니 조식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있죠. 그래서 조식이 맛있을 것 같은 숙소에 묵게되면, 알람을 많이 많이 맞추고 불굴의 의지를 마음속에 장착하고 잠에 듭니다. 오사카도 다를 것 없을 것 같았지만, 목적지가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관계로 평소와는 달리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하루의 에너지는 아침 식사에서 온다고 아침에도 문을 연 가게를 찾던 중 만나 24시간 일본 정식 가게, 미야모토 무나시. 분명 일본의 유명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에서 이름을 따온것 같은 비장미 넘치는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에는 24시간 영업하는 정식 가게가 잘 없죠. 아니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김밥천국은 ..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마지막 저녁 식사입니다. 함부로 할 수 없는 도톤보리 최후의 저녁식사이기에 오래 기억에 남을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습니다. 일본이라면 당연히 초밥이겠죠.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유명한 초밥집이라면 시장스시가 있겠습니다만, 한국인 여행객에게 안좋은 사건이 있었던 곳이라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러다 찾은 곳이 바로 다이키수산!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수산회사에 직접 운영하는 회전초밥집입니다. 어장에서 직송한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라는 블로그의 글을 보고, 그 평가가 진짜인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도톤보리 수로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 이제 이곳도 내일이면 추억이 됩니다. 거대한 소가 매달려 있는 가게. 소고기를 파는 곳 같네요. 오랜 ..
오사카에 오면 의무적으로 먹어야 하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바로 파블로 치즈타르트. 오사카에서 치즈타르트를 먹지 않으면 위법입니다. 위에게 불법입니다. 살살 녹는 치즈계열 디저트가 하늘 끝까지 발달한 일본, 그중에서도 대기권을 뚫고 인공위성 궤도를 돌고있는 디저트전문점이 바로 파블로죠.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붐비는 인파와 향긋한 치즈향에 조건반사적으로 끌리고 마는 마성의 디저트! 파블로 도톤보리점의 치즈타르트입니다. 도톤보리의 서쪽 입구에 위치한 치즈타르트 전문점 파블로 도톤보리점. 도톤보리만 해도 사람이 많은데 오사카에서도 알아주는 파블로는 사람이 더 많겠죠? 만약 여유가 되신다면, 도톤보리점에서 3블럭 북쪽에 위치한 파블로 신사이바시점도 괜찮습니다. 도톤보리점보다는 사람이 적은 편입니다. 파블로 도톤..
오사카! 천하의 주방이라 불리는, 일본 미식 여행의 성지, 가을 날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두번째 오사카 방문이네요. 이전에는 출장으로 왔기 때문에 거의 회사-지하식당의 무한 반복이어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관광으로 왔습니다. 이전 방문때 먹어보지 못한 모든 것을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공복을 유지했습니다. 이제 제대로 야무지게 먹겠다는 의미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먹자, 먹자, 또먹자! 오사카에 도착 후 바로 향한 곳은 오사카 최고의 번화가, 도톤보리! 이곳은 사방이 맛집으로 구성된 미식여행의 성지같은 곳이죠. 물론 최근에는 많이 관광지화되어 아쉽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도 오사카의 분위기, 맛, 그리고 거기에 푹 빠진 사람들을 접하기에 아직 도톤보리만한 곳은 없다고..
이제 규슈에서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짐을 챙기고 역으로 향합니다. 규수에서 즐길 수 있는 최후의 식사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 아닌 그냥 현지인들이 편하게 저녁을 해결할 것 같은 가게가 좋을 것 같아, 역 근처 아무 가게나 찍어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찾은 가게가 바로 규신 입니다. 소고기 요리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소고기 덮밥인 규동인 주력메뉴인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현지인들의 냄새가 물씬 베어있는 규신에서 한때입니다. 소고기 요리 전문점이라 규신, 소의 마음인가 봅니다. 하지만 판매하는 음식은 정말 다양하네요. 제가 규신에서 주문한 음식은 카츠카레동, 돈까스 카레 덮밥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가격은 저렴한 수준이네요. 일본의 역에 가면 이렇게 음식 모형을 잔뜩..
후쿠오카 숙소앞에 바로 위치한 오호리코엔, 오호리공원을 찾았습니다. 평일의 공원은 한가해서 좋네요. 일본의 교차로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호리공원에서 이어지는 물의 흐름을 따라 공원으로 가는 중입니다. 맑은 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후쿠오카 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일본의 성들은 한국의 산성들과 다르게 평지에 지어진 곳들이 많네요. 해자에 가득한 물을 보니 옛날 이곳에서 벌어졌을 치열한 전투가 상상됩니다. 오호리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후쿠오카시의 규모가 큰 공원이죠. 주변을 둘러 산책하기도 좋고 예쁜 스타벅스가 있어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오호리공원 지도 애완견과 산책나온 누군가의 모습에 마음이 풍요로워 집니다. 오리보트도 기다리고 있네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저 ..
일본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밤에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치안이 좋은 곳 중 하나죠. 밤에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고 불켜진 가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라멘집은 늦게까지 하지 않네요. 여행의 피로를 따뜻한 라멘 한그릇으로 씻어내고 싶었는데 가는 가게마다 문이 닫혀있고... 이번 여행의 라멘은 여기까지인가 싶었는데 돌아가던 길에 불켜진 라멘집을 찾았습니다. 하카타 구시다 신사 근처의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라멘집 일천문 一天門 입니다. 큰 기대없이 찾아간 라멘 가게 일천문.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니 평점 4.0의 준수한 가게였습니다. 하카타 일천문 라멘가게 지도 자정이 넘은 시간이지만 불을 밝히고 있는 일천문. 오픈이란 글자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한글 메..
후쿠오카 텐진 시내를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언덕같이 생긴 신기한 건물 아크로스 후쿠오카입니다. 국제회의장이 있는 복합 문화시설로 스텝 가든이라 불리는 계단형 도심형 숲이 건물을 외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나무가 가득한 피라미드가 떠오르는 텐진의 랜드마크, 아크로스 후쿠오카 입니다. 아크로스 후쿠오카는 텐진중앙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텐진중앙공원과 묶어서 방문하면 좋습니다. 아크로스 후쿠오카 위치 구글맵 피라미드형으로 생긴 아크로스 후쿠오카. 건물 외벽의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일단 건물 내부를 구경하고 올라갈 예정입니다. 아크로스 후쿠오카의 내부 모습입니다. 인상적인 외부의 모습처럼 내부도 멋지게 꾸며져 있습니다. 갑자기 사진 몇장을 점프해 아크로스 후쿠오카..
혼자가는 후쿠오카 여행의 첫번째는 역시 라멘이죠. 일본 여행을 갈 때 저의 포커스는 항상 하나에 맞춰져 있습니다. 맛있는 라멘집이 얼마나 있는가. 후쿠오카 첫 라멘집은 하카타역의 나다이 라멘테이입니다. 한국에는 인지도가 높은 곳은 아닌데요, 저도 별 생각없이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가게네요. 완벽하게 짜여진 동선대로 움직이는 여행보다는 확률에 의지해 헤매듯 돌아다니는 여행이 더 낭만적인 것 같습니다. 나다이 라멘테이는 이런 저의 생각을 더 확고하게 해줄만큼 좋은 맛을 보여준 가게였습니다. 모르고 가면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나다이 라멘테이. 구글지도를 꼼꼼히 봐도 찾기 어렵습니다. 후쿠오카 나다이 라멘테이 위치 구글맵 일본의 인기만화이자 장수만화 아빠는 요리사에도 출연했다고 하네요. 돈코츠 라멘을 기본으로..
규슈 유후인은 다양한 상점들의 천국입니다. 아기자기하고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게들이 잔뜩있죠. 악세사리 소품을 파는 곳도 많아서 과소비 경계지역입니다. 유후인에 머문 시간이 짧아 많은 가게를 이용해보지는 못하고, 벌꿀 디저트가 유명한 비허니와 일본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는 금상고로케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름만큼 달콤한 가게, 비허니입니다. 벌꿀 제품을 판매하는데, 주력은 벌꿀을 얹은 아이스크림이죠. 유후인 비허니 벌꿀아이스크림 가게 가는 길 구글맵 벌꿀 비누도 판매. 매끄러운 피부를 위한 좋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달콤한 피부가 될까요? 비허니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관광객들. 다양한 벌꿀 제품이 있지만 역시 먹는 것이 최고죠. 벌집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벌꿀이 뉴질..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이지만, 온천만 있는건 아니죠. 일본의 시골 느낌 나는 고즈넉한 거리도 유후인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거리. 규슈 유후인의 거리는 촉촉했습니다. 기차에서 내려 유후인 역 밖으로 걸어가는 길. 유후인 역 앞의 모습. 건물이 길게 늘어선 거리 뒤로 구름에 안긴 산이 보입니다. 부끄러운지 김을 내뿜고 있군요. 유후인역의 모습도 한 장. 비가 조금씩 내리는 중에도 관광은 계속됩니다. 구석진 골목도 깔끔하네요. 인력거를 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인력거는 타면 왠지 미안해질 것 같은 느낌이지만... 한국말이 적힌 유후인 간판이 흥미로워 한 장. 알록달록한 일본식 우산이 예쁩니다. 하나 사오고 싶었지만 우산을 잘잃어버리는지라... 유후인의 유명 롤케익 가게 ..
일본 규슈의 유명 온천지역인 유후인에 왔으니 온천 체험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에는 짧게 반나절 일정으로 와서 료칸에 묵지는 못하고, 간단하게 온천에서 목욕만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only bath 만 하는 곳은 유후인 관광안내소에서 친절히 알려줍니다. 지도에 표시도 해주구요. 가격은 대략 500엔, 5천원 정도 합니다.) 비오는 평일에 찾은 온천에는 저밖에 없어서 과감히 사진도 몇장 남겼습니다. 목욕만 즐기기 위해 찾은 온천. 예쁜 길이 인상적입니다. 비가와서 곳곳에 물이 고여있네요. 수분을 함껏 머금은 촉촉한 느낌이 좋습니다. 나무에 낀 이끼도 정겨운 일본 온천의 모습. 온천 내부는 따뜻한 색감이라 비로 차가워진 몸을 달래줍니다. 카운터에서 접수를 하고 욕탕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작은 ..
일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온천이죠. 규슈에는 유명한 온천지역으로는 지옥온천으로 유명한 벳부, 신흥 온천지역 강자 유후인이 있습니다. 이번 규슈여행에서는 초록초록한 느낌의 유후인노 모리를 타고 유후인을 다녀왔네요. 넓은 동네는 아니지만, 시선을 돌리는 곳곳이 모두 아기자기해 좋았던 유후인. 그 유후인으로 저를 데려다준 기차, 유후인노 모리 입니다. 둥글게 생긴 유후인노모리가 들어옵니다. 유후인노모리를 타기 위해서는 미리 예매를 하면 좋습니다. 규슈 레일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예매 및 탑승이 가능하니 유후인에 가실 예정이시라면 꼭!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녹색녹색한 유후인노모리. 유후인노모리는 유후인의 숲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외관은 녹색이고 안쪽은 나무 내장재를 사용했습니..
일본 여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나가사키를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수변공원을 걸으며 느꼈던 포근함과 부둣가를 스치며 그려본 아늑함. 만일 일본에서 한 달살기를 해본다면 하카다 혹은 나가사키를 선택하게 될 것 같네요. 나가사키 수변공원은 그저 부둣가에 접해있는 넓은 잔디밭의 공원일 뿐이지만, 단순해보이는 인상속에 깊은 여운을 숨긴 곳입니다. 나가사키 수변공원 지도 바다와 잔디와 물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예술작품같은 표정을 지어냅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 사이를 지나 바다로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한쪽에는 아마 순시선일 것 같은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PL 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순시선이 맞네요. (PL은 Patrol Vessel Large 의 약자로 해상보안청이 보..
나가사키에는 일본의 3대 야경 중 하나인 이나사야마 공원 야경이 있습니다. 해발 333m 의 낮은 산에서 보는 야경이지만 항구와 경사면에 위치한 건물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야경이죠. 그런데 일본 3대 야경 이나사야마 공원의 정반대편에도 훌륭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 야경입니다. 글로버 정원 위쪽에 위치해있어 글로버 정원 반대편에 있는 이나사야마 공원보다 동선짜기도 좋은, 하지만 야경의 아름다움은 일본 3대 야경에 결코 뒤지지 않는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의 야경을 소개합니다.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는 글로버 정원을 지나 위로 쭉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높지 않으니 긴장풀고 가볍게 오르시면 됩니다. 나베칸무리야마 전망대 가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