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와도 평소의 생활패턴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밤에 적당한 시간에 자고 아침에도 적당한 시간에 일어납니다. 그러다보니 조식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있죠. 그래서 조식이 맛있을 것 같은 숙소에 묵게되면, 알람을 많이 많이 맞추고 불굴의 의지를 마음속에 장착하고 잠에 듭니다. 오사카도 다를 것 없을 것 같았지만, 목적지가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관계로 평소와는 달리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하루의 에너지는 아침 식사에서 온다고 아침에도 문을 연 가게를 찾던 중 만나 24시간 일본 정식 가게, 미야모토 무나시. 분명 일본의 유명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에서 이름을 따온것 같은 비장미 넘치는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에는 24시간 영업하는 정식 가게가 잘 없죠. 아니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김밥천국은 정식이 아닌 분식을 판매하니 제외한다면, 미야모토 무나시와 비슷한 컨셉의 가게는 한국에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에도 진출한 카쯔야와 비슷해 보입니다.
미야모토 무나시 닛폰바시점 지도
가게 내부는 카쯔야와 더 비슷하네요. 카쯔야도 일본에서 유명한 체인점인데, 이런 방식의 가게가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빵미가 시킨 일본 가정식. 흰쌀밥에 된장국, 두부, 갈은 무에 노른자 등 일본 정통 아침이라고 한다면 떠오를 만한 것들이 충실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가츠동, 돈까스 덮밥입니다. 돈까스 위에 계란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돈까스도 아삭하게 잘 튀겨져 아침에 먹는데도 속에서 부대끼지 않고 편안했습니다.
24시간 일본식 정식을 먹을 수 있는 미야모토 무나시는 올빼미 여행객, 부지런한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친구가 되줄 것 같습니다. 오사카에도 여러곳의 지점이 있는 유명 체인점이라 제가 갔던 닛폰바시점 말고도 많은 곳에서 미야모토 무나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점마다 편차가 있는 것인지 구글지도 평점이 2점 초반 ~ 3점 후반으로 다양하게 분포해 있습니다.)
아침에 일본 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 괜찮은 가게, 미야모토 무나시.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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