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이 삼일절날 발매한 첫 믹스테이프 앨범 '호프 월드 Hope World'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제이홉의 믹스테잎 앨범은 공개 직후 전 세계 60개가 넘는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63위로 진입했습니다. 제이홉은 라이브 방송 앱인 'V LIVE'의 방탄소년단 채널에서 믹스테이프 발매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BTS 호석이의 힉스테잎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라는 제이홉의 라이브 영상을 보시면 '방탄소년단 처음 데뷔할때처럼 엄청 떨렸다'고 합니다. 믹스테잎 발표시간 15분 전에는 '아 어떡하지! 진짜 나오냐!?' 진성으로 말하며 초조함이 극대화 되었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반응이 좋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제이..
통영가서 너무도 맛있게 먹었던 충무김밥! 통영은 저에게 맛집의 고장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바로 충무김밥과 멍게비빔밥 덕분이죠. 서울에서도 통영에서 먹었던 충무김밥을 찾았는데, 명동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서울에서 만나는 통영의 맛, 명동 충무김밥을 소개합니다. 명동 충무김밥은 명동 한복판에 3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비싼 곳에서 사람들이 충무김밥을 얼마나 먹길래 이런 터프한 매장이 가능한걸까요! 열심히 충무김밥을 만들고 계신 셰프 아주머니. 주방은 이 이상의 오픈키친이 없습니다. 바로 눈앞에서 충무김밥이 만들어져 지나쳐가던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눈길을 주게 됩니다. 메뉴는 단 하나. 딱 요 충무김밥만 판매합니다. 가게이름대로만 딱 판매하다니 정말 명확한 가게입니다. 포장을 기다리시..
판교에서 여주까지 전철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날 풀리면 걸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걷기 딱 좋은 날씨가 된 것 같아 그동안 미뤄두었던 여주 도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모두 소니 미러리스 a5000 으로 찍었습니다. (구글 포토에 업로드했던 것을 리사이즈까지 해서 포스팅에 담았으니 원본과는 차이가 좀 있다는 점 감안해 주세요.) 반나절도 되지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울을 벗어나 처음가보는 길을 걸어 행복했습니다. (이런 동상은 볼때마다 이토준지가 생각납니다...) 빛바랜 웨딩홀. 하지만 저곳에서 맺어진 백년가약만큼은 언제나 빛을 잃지않고 반짝이기를. 이승복 동상이 있는 초등학교가 아직도 있었군요... 남한강변이 시원합니다. 황포돛배가 유유히 강물 위를 흐릅니다. 담쟁이 덩굴같아 보이..
아침 식사를 무엇으로 하느냐는 매일 반복되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제 경우 이 고민을 생협 시리얼과 우리밀 식빵으로 해결하고 있는데요. 작년 상반기 K사나 P사의 GMO 씨리얼을 6개월 이상 먹다가 건강이 나빠지는 것 같아서 생협 시리얼로 바꿔보았습니다. 다행히 하루 피로도나 컨디션이 나아졌는데요. 현재는 두레 생협의 '오곡 푸레이크'와 아이쿱 생협의 '유기농 쌀 프레이크'가 아침 주식이 되었습니다. 둘 다 NON GMO 시리얼입니다. 두레 생협의 '오곡 푸레이크'는 지난 번에 리뷰를 썼으니 이번엔 아이쿱 생협의 '유기농 쌀 프레이크' 차례입니다. 아이쿱 생협의 유기농 쌀 프레이크는 이름 그대로 옥수수 등이 아닌 쌀을 원료로 한 시리얼입니다. (원재료의 GMO 옥수수나 GMO 콩기름의 걱정에서 자동으로 ..
갑자기 잘쓰던 데스크탑 PC가 사망하셨습니다. 비트코인 채굴한 것도 아닌데 이것이 왠 날벼락... 그래서 카페에서 글 쓸때나 꺼냈던 노트북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거치대를 구입! 최신형 데스크탑을 사고 싶지만 요즘 비트코인때문에 그래픽카드 값이 너무 올라서... 한동안 노트북으로 버텨야 할 것 같네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GIL 노트북 거치대 T5입니다. 원래는 식탁에 두고 쓸 생각이었는데, 살짝 높여서 책상에 두어도 딱 높이가 맞네요. 마치 로보트 다리같이 생긴 다리를 조정해 높이를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각도를 잘 조절하면 침대나 카우치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대 높이면 50cm 정도까지 올라갈 것 같네요. 저는 30cm 정도 높이로 두고 사용하는 중입니다. 약..
두부는 건강식이죠. 저는 두부를 참 좋아합니다. 두부만큼 마음편히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드믈것 같습니다. 물론 튀기지 않은 두부라야... 오늘은 간만에 마음편한 식사를 하기 위해 대륭포스트타워 1차 웰빙 두부마을을 찾았습니다. 솥밥도 제공하는 집이니 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창작 두부라는 거창한 설명과 달리 대단한 두부 요리가 있지는 않은 웰빙 두부마을. 하지만 누룽지 가마솥밥을 즉석에서 지어주는 것이 웰빙 두부마을의 특징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중에 밥이 맛있는 가게로는 놀부 맑은설렁탕 담다가 있죠. 두 집이 좋은 승부를 낼 수 있을 것 같군요. 이미지에 보이는 기게가 1인 솥밥을 짓는 커다란 밥솥입니다. 구디단 웰빙 두부마을의 메뉴입니다. 점심으로 먹기에는 순두부가 좋겠죠? 식사메뉴를 시키면 솥..
도야호를 배경으로 노노카제리조트의 조식 뷔페를 즐겼습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이제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목이 메이더군요. 어쩔 수 없이 평소 아침보다 2배 더 먹고 말았습니다. 많이 먹으니까 좀 났네요. 전날 밥대신 퍼먹었던 스프카레가 아침에도 나왔습니다. 아마도 어제의 카레겠죠? 어제의 카레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눈이 핑글핑글 돌아갈 상황. 물론 제 눈도 선풍기 3단에 맞춰진 것 처럼 빙빙 돌았습니다. 깔끔하게 먹고 푸딩으로 후식까지! 충실한 아침이었습니다. 노노카제 로비에서 잠깐 시간을 내어 한 컷. 도야호의 풍경과 어우러져,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은 노노카제리조트입니다. 혹시나 홋카이도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도야호와 노노카제리조트였습니다. 저도 다시 가고 싶네요. 기회가..
바쁜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노노카제 리조트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직도 눈앞에 우스산 전망대의 멋진 풍경이 아른 거리네요. 도야호가 보이는 로비에서 한 컷. 사진이 예쁘게 나와 뿌듯합니다. 오른쪽이 오늘 저녁을 책임져줄 식당입니다. 그것도 뷔페식! 정말 기대되는 저녁입니다. 노노카제리조트 (乃の風倶楽部 )의 식당은 인테리어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테이블 구성에 편히 쉬면서 먹을 수 있도록 자리도 편안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배가 비명을 지를때까지 먹고 또 먹을 수 있었죠. 다시 생각해보니 리조트의 음모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첫번째 접시입니다. 소소하게 가져왔네요. 뷔페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지만 절대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바로 구운 스테이크에 소스를 올려줍니다. 이..
도야호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이곳 우스산 전망대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보는 도야호와 우치우라만의 모습은 텐트를 치고 하룻밤 자더라도 계속 눈에 담고 싶은 장관이었습니다. 우스산 로프웨이를 타는 곳입니다. 쇼와신산에서 탈 수 있습니다.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 우스산 레일로드를 타고 전망대에 가실 때는 항상 시간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도야호로 돌아가는 버스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걸어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고 택시를 탄다면 일본의 폭력적인 택시비를 경험하게됩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도착한 우스산 전망대입니다. 탁 트인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의 10분의 1도 사진으로 담지 못했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우스산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입니다. 그래서 이곳저곳에서 증..
건담 마니아들의 천국! 강남역 건담 베이스를 다녀왔습니다.(줄여서 건베라고도 부르죠.) 다녀올 때마다 두손은 무겁게 지갑은 가볍게지만 뭐 상관없습니다요. 강남 건담 베이스의 입구. 영업용 건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담을 즉석에서 제작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만들고 나면 어떻게 들고가는 걸까요... 초등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했다고 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에 놀랐습니다. 도색은 물론, 파손된 열출까지 충실! 이정도면 이미 성인 이상의 실력이네요. 건담베이스 안에는 멋진 건담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된 건담만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르죠. 물론 돈 새나가는 것도 모릅니다. 강남역 건담베이스는 비싼 강남에 위치했는데도 넓은 매장을 자랑합니다. 건담 프라모델을 보고 있으면 저 한쪽 다리를 접고 사선..
후다닥 만들기 쉬운 간단한 아침 메뉴로 계란 토스트가 있죠! 만드는 방법은 식빵에 계란물을 묻혀 구워내면 끝입니다. 평소 아침으로 애용하는 계란 토스트 만드는 과정을 공유드릴게요. 계란토스트의 계란물에 우유를 넣어주면 프렌치 토스트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요.저는 우유 대신 우유 식빵을 준비했어요. 생협에서 자연드림 유정란을 구매하는 김에 우유식빵인 '우리밀크식빵'도 주문해봤다죠. 그외 자연드림 생꽃소금과 오뚜기 순후추가 재료의 전부입니다. 계란토스트는 빵응이거까지 2인분을 만들었어요. 식빵 4조각에 묻힐 계란 4개를 깨트린 후 그 위에 적당량의 소금과 후추를 뿌려주었습니다. (여기에 설탕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 나중에 시럽이나 꿀을 뿌려 먹으려고 설탕은 생략했어요.) 잘 섞어준 계란물에 식빵을 ..
홋카이도 기차를 타고 도야호에 도착 한 후 호수주변 산책에 나섰습니다. 호수의 적막함이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주네요. 산책 중에 발견한 도야 빵집, 파티셰리 바이올렛. 바이올렛이라고 하면, 총검을 먼저 떠올렸습니다만, 프랑스어로 제비꽃이라고 하네요. 설마 빵집이름에 그런 밀리터리한 이름을 쓸리가... 작은 빵집, 혹은 디저트가게였지만 구성은 풍성했습니다. 역시 디저트의 나라, 일본이네요. 메뉴를 고민하는 중에도 열심히 디저트를 만들고 계신 파티쉐 & 파티쉐리. 저는 우유푸딩을 주문했습니다. 일본하면 푸딩이죠. 라멘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일본에 와서 가장많이 먹은 음식은 아마 푸딩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쁘디첼이 있어 다행이지만, 그래도 일본의 푸딩 문화를 따라갈 수 없더라구요.(그런데 제 인생 올타임 ..
업무를 하다보면 의도치않게 손목을 바깥으로 꺽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저는 복사, 붙여넣기를 할 때 손목을 습관적으로 바깥으로 꺽는데, 이런 잘못된 행위의 반복이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왼쪽 손목이 너무 아프더군요. 병원에 가니 역시나 터널증후군... 손목을 꺽지않고 사용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2개월넘게 병원에 다니면서 어떻게하면 손목에 무리한 움직임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심하던차에, 한손키보드에 단축키를 매크로로 등록하면 된다는 제보를 들었습니다. 업무 필수 단축키들을 매크로로 등록해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한손키보드에 스카이디지탈 NKEY K29 LE 입니다. 원래는 게이밍키보드로 만들어진 친구인데, 상품 리뷰를 보니 저처럼 업무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이 제법 있으신 모양입니다. 게이밍키보..
지난 번 라인 프렌즈 스토어에 이어 이번에는 강남 카카오 프렌즈 샵에 들렸어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카카오프렌즈 샵은 대한민국 인스턴트 메신저 1위 업체인 카카오톡의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그 중에서도 강남 카카오프렌즈 매장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죠. 2016년 첫 개장했을 때는 물론 지금도 가뜩이나 붐비는 강남역 10번 출구 인도를 지나치기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카카오 캐릭터들이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네요. 참고로 카카오 캐릭터로는 라이언, 어피치, 튜브, 무지, 콘, 프로도, 네오, 제이지가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이 동물 관련 캐릭터로 라이언(사자), 튜브(오리), 콘(악어), 무지(토끼), 프로도(개), 네오(고양이)가 그에 해당합니다. 가장 사랑 받는 카..
영화 매드 맥스의 감독 조지 밀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아버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1979년작 매드맥스 1편은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이후 만들어진 모든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문화 컨텐츠는 매드맥스 1편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는 우리에게는 만화 북두의 권과 게임 폴아웃으로도 친숙합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보기 전이라면, 보고 난 후라면 흥미를 더해줄 매드맥스 1,2편에 대해 짧게 알아보겠습니다. -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로 분류되는 영화입니다. 세계종말을 테마로 하는 장르로, 세상이 멸망한 후 혹은 멸망해가는 시점을 배경으로 삼은 컨텐츠를 뜻하죠. 세계가 ..
설날이라면 역시 명절 음식!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다양한 전들과 요 약과입니다. 이전에 나왔던 약과들은 단단해서 열심히 씹어야 하는 것들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부드러운 약과들이 많아졌습니다. 설 연휴에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사온 담미정 약과도 부드러운 약과 계열입니다. 약과가 다 그게 그거지 싶지만, 그래도 선호하는 약과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눌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의 약과를 좋아하는데요, 약과는 먹어보기 전에는 어떤 느낌의 약과인지 알 수 없으니 항상 제비뽑기하는 느낌으로 약과를 사곤합니다. 이번에도 눈감고 아무거나 집어왔는데 뜻밖에 당첨! 멀리 포천에서 서울까지 왔네요. 제가 하나 먹어버려서 9개가 들어있습니다. 원래는 한 팩에 10개 들이 ..
손목 통증을 회사 생활의 훈장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서글픈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벗어날 수 없네요. 정년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올해라도 무사히 넘기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점점 아파오는 손목을 만질때마다 뭔가 대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거대한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 Natural 인체공학 키보드 4000 입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인체공학 키보드로 바꿨지만 뭔가 극적인 변화는 크게 없습니다. 아프던 손목은 그냥 계속 아픕니다. 집에서는 일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회사나 집이나 손목 아픈 건 똑같아서 별로 효과는 없는 것 아닌가 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체공학 키보드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 Natu..
명절 동안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어머니께서 선물로 주신 음식, 대추야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단 과일 중 하나라고 하네요. 중동 사막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가 오아시스하면 생각나는 야자수가 이 대추야자라고 합니다. 세상에. 전 당연히 코코넛이 열려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실제로 코코넛이 열린 오아시스 그림도 본 것 같은데! 응?) 겉모습만 봐서는 약간 길쭉한 대추같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네요. 뭔가 먹기 무서워지기도 하구요. 외형만 봐서는 대추를 꿀물에 푹 절여놓은 것 같습니다. 괜히 세상에서 가장 단 과일이 아니네요. 반을 가르니 끈적이면서 쭈오옥 갈라지는 모습이 시각만으로 당도를 짐작케 합니다. 절반을 먹어보니 대추야자에서 곶감 비슷한 맛이 납니다. 대추의 은은한 향내 베..
생선 중에 가장 다양한 별명을 가진 생선이 명태라고 하네요. 정확히는 별명이 아니라 조리방법, 혹은 보존방법에 따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명태를 말리면 북어,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얼리면 동태,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하면 황태, 새끼를 말리면 노가리가 됩니다. 오늘은 명태를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해 만든 황태로 만든 요리를 먹기위해 대륭포스트타워 1차의 황태장인으로 먼걸음을 했습니다. 가게 앞에 커다랗게 붙어 있는 황태설렁탕이 인상적입니다. 황태는 그냥 고기로만 먹으면 맛있는 생선은 아니라는 평이 많은데, 한국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많이 잡히기도 하지만, 국물을 맛있게 해주기 때문이죠. 그런 황태를 사골로 국물을 낸 설렁탕에 넣었다니 독특합니다. 황태장인의 메뉴입니다. 황태로 만든 ..
료칸 츠키미노야도 아카하네(月美の宿 紅葉音)에서 꿈같은 저녁을 보냈습니다. 아쉬움속에 맞이한 아침은 여전히 찬란하네요. 밖을 보니 나무들로 둘러쌓여있어 뭔가 안심이 되는 풍경입니다. 료칸 츠키미노야도 아카하네에서 보내는 시간이 끝나가지만, 그래도 마지막 즐거움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가이세키 요리 조식. 평소에 아침은 가볍게 먹는 주의지만 이날만큼은 악습을 타파하고 정신을 놓았습니다. 매실짱아찌, 우메보시입니다. 적당한 신맛이 입맛을 돋워줍니다. 딱 1개가 적당한 반찬이에요. 다양한 짠지들과 명란젓이 밥먹기에 좋은 구성입니다. 그사이에 회가 한접시. 상상이상으로 맛있었던 고등어 요리. 일본의 생선요리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어떻게 다르다 콕 찝기는 어렵지만, 일본만의 풍미가 느껴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