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온 '충격의 음식' 대추야자/ 세상에서 가장 단 과일이라더니만


명절 동안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어머니께서 선물로 주신 음식, 대추야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단 과일 중 하나라고 하네요. 중동 사막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가 오아시스하면 생각나는 야자수가 이 대추야자라고 합니다. 

세상에. 전 당연히 코코넛이 열려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실제로 코코넛이 열린 오아시스 그림도 본 것 같은데! 응?)  


이스라엘 과일, 대추야자


겉모습만 봐서는 약간 길쭉한 대추같이 생겼습니다.


중동 과일, 대추 야자


세상에서 가장 단 과일, 대추야자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네요. 뭔가 먹기 무서워지기도 하구요. 외형만 봐서는 대추를 꿀물에 푹 절여놓은 것 같습니다. 괜히 세상에서 가장 단 과일이 아니네요. 


대추야자


반을 가르니 끈적이면서 쭈오옥 갈라지는 모습이 시각만으로 당도를 짐작케 합니다.



오아시스 야자수, 대추야자


대추야자 맛


절반을 먹어보니 대추야자에서 곶감 비슷한 맛이 납니다. 대추의 은은한 향내 베인 단맛이 아니라, 실연당한 대추가 밤 새 설탕물을 마시고 해장도 못한채 끌려온 걸 덥썩 물어버린 느낌

정말정말 답니다. 같이 먹던 오렌지가 쓰게 느껴질 만큼 달콤함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사막에 사는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이유가 있었네요. 대추야자 1~2개만 먹으면 따로 밥먹을 필요 없겠습니다. 








대추야자 선물


대추야자 보관


이렇게 달아서 보존성은 무지막지하게 좋다고 합니다. 

적당한 곳에 보관하면 1년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하니까 엄청나죠. 


대추야자 씨앗


먹고나니 안에 캐슈너트 같이 생긴 씨앗이 나옵니다. (좀 무섭기도)


대추야자 재배


왠지 집 앞 텃밭에 키워보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땅에 꽂고 흙만 살짝 덮은 후 설탕물을 뿌리면 잘 자랄 것 같은데... 단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컬쳐쇼크를 안겨준 중동의 강호, 대추야자! 

혹시라도 다음 생에 중동 석유부자로 태어나면 그때 많이 먹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여권에 이름 석자 박힌 상태에서는, 가까이 하기에 너무 단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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