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서는 스릴러 장르를 가장 신뢰합니다. 다양한 오리지널 장르가 있지만, 다른 장르들은 제 입맛에 안맞는데, 유독 스릴러 작품들은 불만없이 보게 되네요. 이번에도 새로운 오리지널 스릴러가 올라왔다는 소식에 미첼가족과 기계전쟁과 O2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O2를 선택했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넷플릭스 스릴러답게 제 입맛에 쏙 맞는 작품이었네요. 평가를 내리기 전에 미리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추천 합니다. 특히 아이디어 하나로 밀어 붙이는 저예산 느낌 풀풀 나는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분명 만족하실 것 같네요. 예고편에 나오듯 한 여성이 의료 캡슐에서 깨어나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한정된 공간을 활용해 스릴을 주는 제법 유서깊은 아이디어로, 저는 보면서 계속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번 달 극장에서 6000원 할인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지난주 산본CGV에서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를 관람한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북수원 CGV에서 카페 벨에포크를 봤어요. 북수원 CGV 풍경과 카페 벨에포크 영화 관람 후기를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북수원 CGV는 장안구청 옆 건물 4층에 있어요. 지하에 주차를 한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당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일요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뜸합니다. 극장 좌석 자체도 띄엄띄엄 앉도록 되어있습니다. 요즘에는 CGV에서도 셀프오더 키오스크로 팝콘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네요. 계산하는 시간을 분산 시킬 수 있어 좋습니다. 물하나를 사들고 극장안으로 이동합니다. 북수원 CGV 상영관 입구입니다. 체온측정과 무료 주차 인증을 받고..
6월 들어 다시 극장을 찾았습니다. 정부 영화진흥위의 지원으로 6천원 할인 쿠폰 행사를 펼치고 있는 와중입니다. 패왕별희 디오리지널을 관람한지 얼마 안되어 프리즌 이스케이프를 덕분에 저렴하게 관람하였습니다. 프리즌 이스케이프를 관람한 CGV 산본 4관 좌석과 주차장 이용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산본 CGV 주차장은 대우디오플러스 건물 지하2층에서 지하5층 입니다. 건물에 입점한 다른 상점들과 주차 공간을 공유합니다. 산본 CGV 건물의 주차 요금은 영화 관람 고객 3시간까지 무료입니다. 식당이라든지 같은 건물 다른 업체를 이용했을 경우 무료 이용 시간이 1시간까지 추가됩니다. 주의사항이 있어요. 무인주차 시스템이기 때문에 할인을 적용 받으려면 요금 정산 전 CGV 극장 카운터에서 차량 번호를 말해야해요. ..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넷플릭스 홈무비 말고 극장에서요. 올해 1월 남산의 부장들을 본 이후로 극장 방문을 못하고 있던 와중입니다. 코로나 19 와중에 어떤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을까 궁금하여 CGV 앱을 실행시켜보았습니다. 그런데 두둥! 목금토일 6천원 할인 쿠폰 이벤트를 펼치고 있네요. 관련 행사 소식을 공유드립니다. 2020년 6월 현재 CGV 앱 첫화면입니다. 목금토일 6천원 할인 이벤트 광고가 크게 떠 있습니다. 화면을 클릭해 CGV 이벤트 내용을 살펴보니 6000원 할인( 경로, 장애고객의 경우 5000원) 쿠폰을 소진시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해 주는 거네요. 6월 첫주, 둘째주, 셋째주까지 3회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1인 2매 지급하고 다운로드는 매주 가능하지만 쿠폰 적용기간..
킹덤 시즌 2를 주말 동안 몰아보았습니다. 1년 전 킹덤 시즌 1에 관한 포스팅을 한 후 계속 기다려온만큼, 보기를 멈출 수 없었는데요. 저만 그런게 아닌가 봅니다. 킹덤 몰아보기 후 유튜브를 검색해 보았더니 외국인들의 리뷰와 댓글 반응이 열렬합니다. 킹덤 시즌2에 대한 감상과 외국인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킹덤Kingdom은 좀비 역병과 권력 싸움에 관한 드라마입니다. 일부에서는 워킹데드 + 왕좌의 게임 + 기생충이 더해진 듯 하다고 평합니다. 배경이 조선시대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킹덤의 작가 김은희는 순조실록에 써있던 괴질 이야기를 드라마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합니다. 순조 임금 때는 조선 시대 말기로 외척세력이 득세하면서 조선이 병들고 기울어가던 시점이죠. 킹덤 시즌2를 보면 시대적 배경은 ..
최근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좋은 평가를 받은 '두 교황'을 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그 전대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두 교황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3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사퇴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전례가 거의 없던 일이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사건이기도 합니다. 교황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사례는 1415년 교황 그레고리 12세 정도가 있다합니다. 600년도 더 전의 일이네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사임 전부터 피임, 동성애, 여자 사제 등 각종 이슈에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함으로서 일부 가톨릭 신도들 사이에서 악평을 받곤 했습니다. 신은 항상 그자리에 있다는 태도를 고수했지요.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전 추기경)은 시대 변..
그래미어워즈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에 체류중인 BTS 방탄소년단이 한국 영화를 보았다고 합니다. BTS가 본 한국영화는 바로 '남산의 부장들'인데요.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한국 영화를 보았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남산의 부장들'의 흥행 성적도 놀랍습니다. 2020년 설연휴 영화관을 완점 점령하고 개봉 1주일 지난 현재 400만 관객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별일 없으면 500만 돌파는 기정 사실이고 천만 관객을 바라볼 수도 있겠네요. 저희도 '남산의 부장들'을 보러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극장 안이 거의 만석이었어요. 미리 좋은 자리를 예매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배우 이병헌은 물론이고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그리..
구글이 매년 연말이면 발표하는 올해의 인기 검색어! 종합 부분뿐 아니라 인물, 노래, TV쇼, 영화 등 세부 분야에서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저희는 그중에서도 최근 3년 영화 부분을 놓치지 않고 들여다 보았습니다. 2017년 인기 검색 영화 1위는 공포영화 IT(그것), 2018년 1위는 블랙팬서였는데요. 과연 올해는 어떤 영화가 전세계 구글 트렌드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까요? 1.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년 구글트렌드 인기검색어 영화 부문 1위는 바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입니다. 지난 10년 전세계 영화 팬들을 극장으로 이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액션씬이나 헐크나 앤트맨 관련 부분이라든지 다소 아..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입니다. 2019년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군포로 이사오고 처음으로 극장을 가보았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은 CGV산본점입니다. CGV 산본점은 산본역 3번 출구 방면에 있습니다. 산본 로데오거리의 초입인데요. 연말 휴일 치고는 오가는 사람이 적네요.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난데다 다음날 출근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산본 CGV 입구가 반짝거립니다. 쉽게 찾았네요. CGV 건물 1층에는 할리스 커피가 입점해 있군요. 극장 맞은편 건물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할리스 커피를 더 좋아해서 기억해 두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이 여럿 눈에 띕니다. 저희는 극장을 찾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습니다. CGV산본점은 4층에 있어요. ..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려다가 마음을 바꿨습니다. 극장으로 향했고 마침 영화 캣츠가 이브날 개봉한 상태였어요. 저희는 영화 캣츠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평이 좋지 않아 잠시 고민했는데요. 톰후퍼 감독의 영화 레 미제라블과 뮤지컬 캣츠를 워낙 감명깊게 봤던터라 믿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예고편부터 논란이 일었던 영화 캣츠를 실제로 본 소감을 짧은 리뷰로 공유드립니다. 올 하반기 유니버셜 픽쳐스에서 유튜브에 캣츠 공식예고편을 공개하였습니다. 그 댓글들을 보면 혹평 일색인데요.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이게 버드박스에서 사람들이 죽기 전에 본거구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버드박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릴러죠. 눈을 뜨면 '무언가'를 보고 죽는다는 설정의 공포 영화입니다.) 사실 공포영화로 장르..
얼마전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을 보았습니다. 원제는 Always Be my maybe로 미국 영화인데 주인공이 모두 아시아 사람입니다. 여자 주인공 사샤(앨리 웡)는 베트남계 미국인이고 남자 주인공 마커스(랜들 박)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나옵니다. 영화 각본 자체를 앨리 웡과 랜들 박이 함께 썼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웃집에 사는 사샤와 마커스는 어린시절 친구로 함께합니다. 마커스에게 '네가 국 싸오면 내가 옆에 앉을게'라고 말해주던 샤샤. 영화 초반 사샤가 반찬으로 스팸을 구워 먹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먹은 기억이 있네요. 옆집에서는 마커스의 어머니인 주디가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습니다. 샤샤는 부모님이 바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마커스의 한국..
개인적인 취향을 이야기하자면, 봉준호의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플란다스의 개와 괴물을 제외한 모든 극장 개봉작을 극장에서 찾아보았지만, 그래도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제 취향과는 어긋나 있습니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들렸을때,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같이 디테일에 충실한 타입은 본인의 문화권을 벗어나면 평가가 반감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기생충을 보고 난 후, 봉준호 감독의 스타일이 변했다고 해야할까, 이전 작품들과 약간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디테일을 버리고 메시지를 취해야 할 때는 과감히 디테일을 버렸다는 것. 봉준호 감독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디테일이죠. 스치듯 지나가는 작은..
작가와 편집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니어스를 보았습니다. 요절한 천재 소설가 토머스 울프와 최고의 편집자였던 맥스웰 퍼킨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이 영화에 스콧 피츠제럴드, 어느스트 헤밍웨이 등 당대 최고 작가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문득 작가를 다룬 영화들이 어떤 것이 있나 궁금해졌습니다. 지니어스 외 작가가 주인공인 영화 5편을 소개해드립니다. 1. 지니어스 영화 지니어스(2016)는 1920~3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합니다.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편집자인 맥스웰 퍼킨스가 당대의 천재 소설가 토머스 울프를 발굴해내는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퍼킨스 역은 콜린 퍼스가 소설가 토머스 울프 역은 주드 로가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니콜 키드먼이 울프의 연인이자 후원자 역할을 했던 엘린 역을 ..
지난 10년간 영화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던 히어로 무비 프렌차이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1, 인피니티 사가 Saga가 엔드게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직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남아있지만, 거의 후일담에 가까운 이야기가 될 것 같으니(엔드게임 시점에서 조금 더 지난 시점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페이즈1은 엔드게임에서 마무리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엔드게임이 MCU 페이즈1을 마무리하는 방식은 경외심의 표현입니다. 그동안 페이즈1에서 활약해준 히어로들을 그야말로 총 출동시킵니다. 단순히 출현시키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히어로들을 좋아하게 되었던 그 순간을 다시 보여줍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는, 타노스가 핑거스냅으로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날려버린 후, 망가진 우주를..
기다리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드디어 개봉하였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보러 가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엔드게임 예고편을 1차, 메인, 30초 등 종류별로 보았습니다. 먼저 우주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아이언맨이 흑백화면으로 나오고 그 뒤를 이어 캡틴 아메리카, 앤트맨, 블랙위도우 등 주요 마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리뷰에서 다뤘지만 앤트맨은 시간여행의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결말 관련 떡밥 및 어벤져스4 예상/ 앤트맨과 비브라늄, 초강력 스포 엔드게임 예고편만 봤을 때는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어벤져스 구심점이 되어 활약해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녀가 일본에 있는 클린트 바턴(제레미 레너)을 찾는 장면이 제법 길게 등장합니다. (일본이 어벤져스..
개인적인 감상을 먼저 말하자면, 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의 감독, 알폰소 쿠아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좋아할 계기가 많지 않았다고 할까요. 1998년작 위대한 유산은 보지 못했고,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해리포터를 별로 안좋아해서... 칠드런 오브 맨은 좀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다만 중간에 롱테이크씬은 참 멋졌지만),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래비티였죠. 영화관에서 숨이 막혀본 것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 취향에 맞는 영화들이 황금사자상을 많이 받아서, 왠지 수상작들을 찾아보면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죠.(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라쇼몽, 하나 더 꼽는다면 더 레슬러가 있겠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날 작품이 로마가 황금사..
버드 박스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날에는 괜찮은 스릴러들이 많습니다. 특히 비영어권 영화들이 많아, 헐리우드 스타일에 질려가는 저의 눈길을 끌곤 하죠. 오늘은 특별한 기대없이 클릭했다가 순식간에 몰입해버린 시간여행 SF 폭풍의 시간을 소개합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 폭풍의 시간은 다소 흔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계기로 인해 연결된 과거 - 미래와 이를 활용한 사건의 해결은 헐리우드 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 시월애나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사용했던, 익숙한 소재죠. 그런데 폭풍의 시간은 여기서 한바퀴 비틉니다. 보통 이런 시간여행물은 한번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면, 계속 연결을 지속합니다. 그리고 그 연결에서 얻은 힌트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죠. 그런데 이 영화, 폭풍의 시간은 다릅니다. 과거..
이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은 정말 지뢰작들이 많았습니다. 소재나 처음 30분까지는 재밌는데 마지막 30분에서 힘이 급격히 빠져버리는 용두사미들이 넘쳐났죠. 그래서 넷플릭스 오리지날들은 왠만하면 거르려고 했는데, 최근에는 적어도 평타는 쳐주는 작품들이 등장해주네요. 얼마전에 리뷰한 영화 어쩌다 로맨스도 그렇고 버드박스같은 명작도 나오는 상황이라 요즘은 조금 편한 마음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날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트리플 프런티어도 범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중간적인 작품입니다. 트리플 프런티어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미국의 퇴역 군인들이 모여서 남미 마약왕의 돈을 훔쳐 달아나는 거죠. 이 간단한 한 줄 스토리에 별다른 굴곡은 없습니다. 스토리는 굵게 자기갈 길을 갑니다. 그래서 플롯만 보면..
요즘 넷플릭스를 그만 구독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넷플릭스에 푹 빠져 살았더니 정말 볼만한 영화는 다 봤더라구요. 그렇게 한동안 뜸하게 지냈던 넷플릭스인데, 조금씩 안보던 장르에 발을 들이니,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평소라면 절대절대절대 보지 않았을 코메디물, 어쩌다 로맨스는 넷플릭스에서 엄청 푸쉬하고 있던 최신작이라 한번 틀어봤습니다. 재밌는지 한번 봐줄께, 뭐 이런 건방진 태도로 관람을 시작했는데, 중반이 넘어서며 정자세로 관람하게 되었죠. 넷플릭스 최대의 매력은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것을 알려준 영화, 어쩌다 로맨스 입니다. 사실 어쩌다 로맨스는 정말 너무너무 뻔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순간 영화의 마지막이 예언자 빙의라도 된 것처럼 머릿속에 떠오르죠. 통통하고 왠지 로맨스..
얼마전에 로맨스 영화 미비포유 Me Before You를 보았습니다. 미비포유의 뜻은 '당신을 만나기 이전의 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남자 주인공이 존엄사하는 흔치않은 로맨스 영화입니다. 관객들이 결말을 이미 예상하고 보게되는 영화이기도 하지요.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제법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같은 영국 로맨스 영화라도 '올 어바웃 타임' 쪽이 좀 더 제 취향인데요. 올 어바웃 타임은 대사를 정말 잘 쓴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미비포유의 경우 여주인공(에밀리아 클락)이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 중 하나입니다. 그녀의 표정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 내내 지루하지 않았어요. 에밀리아 클락은 우리에게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타가리옌 역(일명 용엄마)과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