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해서 우선 한 마디. 김민희는 참으로 평가 절하된 여배우라는 생각을 평소 가끔 했다. 그저 얼굴 예쁜 CF스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그 앙증맞을 만큼 오밀조밀한 얼굴에 다양한 포텐을 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언제 터질까가 문제지, 마른 샘물은 아니라는 이야기. 화차를 보고 나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드디어 터졌다! ----- 화차 스포 주의 ----- 사실 화차에서 김민희의 역활은 크지 않다. JSA에서 이영애가 담당했었던 역활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 대사도 별로 없고 출연 시간도 다른 주연에 비해 길지 않다. 하지만, 비극적인 상황에 빠진 여주인공이 뿜어야 할 이야기들을 표정연기로 모두 외쳐버린다. 많지 않은 대사. 넘치는 감정. 매우 난이도가 높은..
테이큰의 국내 흥행으로 인해 액션배우로의 인상이 굳어진 리암 니슨. 하지만, 다이하드의 성공으로 자신의 연기력을 평가절하 당했던 브루스 윌리스처럼, 리암 니슨도 단순히 액션에만 능한 배우가 아니다. 도리어, 그 깊이 있는 눈빛에서 우러나오는 절절함은 단순한 액션도 사연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런 면이 테이큰을 히트 시켰다는 생각이 들기도. ----- 완전 스포 ----- 영화 더 그레이는 상당히 상투적일 수 있는 재난영화다. 주인공과 동료들은 알레스카 한복판에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 당한다. 그곳은 하필이면 늑대의 활동영역이었고, 영하20도의 추위가 생명을 위협하는 곳이다. 주인공 리암 니슨의 리딩으로 조금씩 늑대 영역을 벗어나는 일행의 운명은.. 으로 요약이 가능한 영화지만, 생존은 전쟁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