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선생님 공인 목디스크 보유자인 저는 편안한 베게를 찾는 것은 거의 취미 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까지 다양한 베개들을 실험해봤는데, 이번에는 한아름 경추베개를 선택했습니다.
오랜 시간 메모리폼 베개를 만들어왔다는 한아름의 아름 경추베개 areum luxury pillow. 회사 이름은 한아름인데, 베개이름은 아름이라 조금 헛갈렸습니다.
A8이란 쓰여있는 것은 제품명. 그러니까 이 베개의 풀네임은 한아름의 아름 경추베개 A8 이라 할 수 있겠네요. 외피의 제질에 따라 비스코스 등으로 다시 구분됩니다.
딱 봐도 경추를 잘 잡아줄 것 같은 모습의 외형입니다. 실제로 머리를 올리면 목을 받쳐주고 머리는 적당한 각도로 뒤로 꺽이게 되어 있어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 줍니다. 목디스크가 있으신 분이라면 머리를 베개에 받치기만 해도 편안한 감각을 느끼실 것 같네요. 저도 처음 베개 위에 누워보고 목을 맛사지 해주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이런 경추를 받쳐주는 기능이 아름 경추베개만의 장점은 아닙니다. 시중의 수많은 경추베개들이 목을 받쳐주고 머리를 부드럽게 당겨주는 디자인을 하고 있죠. 제가 한아름의 아름 경추베개 areum luxury pillow 를 구매한 이유는 가격이 합리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경추 베개들은 십만원을 훌쩍 넘기는 것들도 있는데, 아름 경추베개는 경추베개의 세상에 입문하기에 부담없는 2만원 초반대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 경추베개를 사용해보고 목디스크가 개선되며 더 비싸고 좋은 베개를 사용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구매 했는데... 아쉽게도 저는 경추베개에 적응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잠들기 위해 누웠을때는 무척 편한데 이상하게 자다가 자주 깨더라고요. 일주일 정도 사용했는데 낮시간 업무에 지장이 올만큼 밤에 자주 깨고 말았습니다.
결국 봉인하고 만 경추베개. 물론 이 문제는 한아름 제품의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가격에 비해 메모리폼도 폭신하고 외피의 질도 좋아 구매 만족도는 무척 높습니다.(그래서 팔거나 버리지 않고 한쪽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다만 오랜시간 굳어진 수면 패턴에 경추베개가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다보면 몸을 뒤척이는데, 경추베개를 사용하면 뒤척일 때마다 잠에서 깨버립니다. 그것만 아니면 정말 편한 느낌인데 너무 아쉽네요.
지금은 업무가 바빠 적응기간을 가질만한 여유가 없는데, 며칠 휴가를 낼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잘 때 깨는 한이 있어도 경추베개에 적응해볼 생각입니다. 그때까지 경추베개가 기다려주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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