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오리탕 | 광주 오리탕거리를 다시 찾다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19. 8. 2. 16:46
2019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 관람 후 광주 오리탕 거리를 찾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이었지만 맛있는 오리탕을 생각하니 숙소로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웠더라죠.
지난 여름 찾았던 영미오리탕 대신 이번에는 장성오리탕을 맛보았습니다.
문 옆에 우산을 내려놓습니다. 밤 9시가 넘어 도착했더니 자리에 여유가 많습니다.
안쪽 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성오리탕 가게를 찾은 유명인들 사진이 몇 벽에 걸려있습니다. 그 아래 오리탕 1마리에 미나리 기본 2바구니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장성오리탕의 메뉴는 오리탕 1마리 49000원, 반마리 30000원, 그외 오리주물럭과 오리로스가 있습니다. 저희는 두사람이서 오리탕 반마리를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열무 김치입니다.
깍두기도 맛있죠.
광주에서 오리탕을 같이 먹을때 중요한 소스인 고추쌈장
그리고 들깨가루입니다.
영미오리탕에서도 그랬지만 싱싱한 미나리가 바구니째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리탕이 나왔습니다. 고소하고 진한 국물에 상큼한 미나리를 집어넣습니다.
끓는 오리탕 국물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줗었습니다.
탕속에서 오리 고기도 꺼내보았습니다. 이미 완전히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미나리가 익는대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오리 고기는 닭고기보다 약간 퍼석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납니다.
광주 오리탕의 하이라이트는 이 국물이죠. 고소하고 진한 풍미 너무 좋습니다. 같이 먹던 빵응이는 연신 서울에는 왜 이런 오리탕집이 없는 걸까 말했습니다. 저는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대답했지만 내심동의 했어요.
비오는 날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어주었던 장성오리탕.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광주 오리탕 거리를 내년 여름에도 또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는 가게 중 하나였습니다.
* 광주 맛집/ 택시 기사가 추천해주는 '영미 오리탕'/ 오리탕 반마리와 메뉴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