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스위밍 결승 경기 관람 후기 2019 F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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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8. 1. 23:55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밖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FINA 아티스틱 스위밍 결승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현장 관람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염주체육관 실내수영장 모습입니다.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 관람을 위해 입장한 관람객들 사이 저희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부분의 관람객이 출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네요.
결승 경기 시작전 아티스틱 수영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아이스 링크장에서 몸을 푸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과 마찬가지입니다.
경기 시작시간이 되고 선수 입장식이 있습니다.
심판진도 입장했네요. 먼저 펼쳐지는 경기는 혼성 듀엣 프리 루틴 결승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건 러시아 선수들입니다. 역시 발레 강국답습니다.
아티스틱스위밍이라는 종목 자체가 수영과 발레가 어우러져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중발레라고도 불리죠.
과거에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고 불렸는데요. 아티스틱스위밍으로 명칭이 바뀐것은 2017년이라고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 경기를 펼쳤습니다. 한국 선수들에 비해 선수층이 두껍다고 하네요.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바로 시상식을 준비합니다.
2019 FINA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스위밍 혼성 듀엣 종목 1위는 역시 러시아, 2위 이탈리아, 3위가 일본 선수들입니다.
1위를 한 러시아 마야 선수가 화면에 잡혔습니다.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습니다. 수많은 인내와 훈련 뒤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혼성 듀엣 경기 다음 팀 프리 콤비네이션 결승 경기가 이어집니다.
선수 입장식이 있고
심판진이 한번 더 등장합니다. 아티스틱 스위밍 심판진은 수영장 양쪽에 자리를 잡고 앉는데 한쪽은 난이도 점수, 다른 한쪽은 예술성 점수를 매긴다고 합니다.
아티스틱 스위밍 팀 경기 첫번째로 등장한 것은 바로 대한민국 선수들. 2019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최국 특별 출전이라고 합니다.
물구나무 점프 등 일반인이 보기에는 놀라운 자세들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선수들 첫경기라 긴장했을텐데도 좋은 경기를 펼쳐주었습니다. 관객들의 열띤 박수를 받으며 물밖으로 이동합니다.
이날 한국팀은 75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어지는 아티스틱스위밍 팀 경기에는 이스라엘을 비롯 10여개의 팀이 세계 수준다운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는 브라질 선수들의 경기와 러시아 팀 선수들의 경기였습니다. 브라질 선수들의 경우 수영복이 마블 캐릭터들을 컨셉으로 해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마블 영웅들을 연상시키는 동작들이 들어간 경기 내용과 음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은 준비 자세부터 남달랐습니다. 이어 입수에서 경기 종료까지 4분간 환상적인 동작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장 관객들은 물론 심판들도 눈을 떼지 못하고 러시아 선수들의 경기에 집중했어요. 사진을 남길 새도 없었네요.
숨을 참고 집중하고 나니 4분이 금새 지났네요.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보기에도 다른팀 선수들보다 압도적으로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러시아 선수들은 무려 98점을 기록했습니다.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입니다.
러시아 선수들 다음 경기한 우크라이나 선수들도 사당히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구소련권 선수들이 아티스틱스위밍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를 현장에서 보기 잘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선수들의 경기는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서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되서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수영대회 17일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런 세계적인 수영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대회를 유치해준 분들, 광주 시민들과 자원 봉사자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 현장관람을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면 직관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 현장 관람하기 2019 F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