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닭집/ 옛날 통닭 느낌 그대로/ 양재치킨 메뉴 및 가격 포함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9. 7. 27. 23:50
양재에는 다양한 맛집이 있습니다.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곳도 있지만, 양재닭집처럼 옛날의 맛을 현재에 전하는 곳도 있죠. 오늘은 더운 여름을 보양식의 힘으로 이겨내기 위해 양재닭집에서 옛날 통닭을 주문했습니다.
양재시장 초입에 위치한 양재닭집. 생닭 도소매도 해서 통닭집이 아니라 닭집인가봅니다.
양재닭집은 지하에 있습니다. 조심조심 내려가 봅니다.
엄청 일찍 열어서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습니다.
양재닭집 영업시간은 오전 09시 ~ 오후 11시 입니다.(라스트 오더는 오후 10시)
지하에 있지만 천장이 높아서 답답한 느낌은 덜듭니다.
치킨 한마리에 14000원! 프렌차이즈 닭집보다 가벼운 가격에 치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치킨무가 잔뜩 준비되어있는 냉면육수냉장고. 덕분에 치킨무가 시원하고 아삭거립니다.
가게 안은 정말 옛날 모습 그대로. 하지만 위생적인 부분은 철저해 보여 안심입니다.
옛날 느낌의 통닭도 좋지만, 이런 옛날 스타일 가게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게 한쪽에는 방앗간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주문한 치킨이 나왔습니다.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간단히 갈색봉투에 담긴 치킨. 종이상자에 담긴 프렌차이즈 치킨들과는 다른 모습이라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종이봉투안에 담겨진 치킨들.
함께주는 양념은 무척 묽은 스타일입니다. 물엿이 들어간 걸쭉한 양념과는 완전 다른 느낌.
소금도 한봉지 들어있습니다.
냉면육수통에 담겨 시원하게 보관되던 치킨무.
양재닭집의 치킨은 옛날 시장 치킨 스타일로, 아주 바짝 튀겨냈습니다. 그래서 튀김옷이 과자처럼 바삭거립니다.
바싹 튀기면서 껍질이 바삭해진만큼 속은 조금 마른 편입니다. 육즙을 살리는 요즘 치킨에 익숙한 분이라면, 뻣뻣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겉의 바삭한 부분을 한입 베어물고 함께 주는 양념에 찍어먹으면, 뻣뻣한 속살이 야들해집니다. 먹다보면 왜 이런 양념을 주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바삭함. 사정없이 바삭하게 튀겨버려서 제 취향에 딱 맞았습니다.
옛날 느낌 그대로의 치킨을 만날 수 있는 양재닭집. 촉촉한 속살의 요즘 치킨에 익숙한 분이라면 바싹 튀겨 뻣뻣한 치킨이 조금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바삭거리는 튀김옷은 저처럼 식감을 중시하는 분들의 취향을 분명 만족시켜줄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을 이겨낼 용기를 준 양재닭집의 치킨. 머리를 울리는 바삭거림이 필요할 때 다시 찾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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