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한방 삼계탕 | 초복 앞두고 찾은 양재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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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7. 12. 23:44
5년 넘게 양재 살면서 느낀 점은 양재에 맛집이 많다는 것입니다. 영동족발, 한국순대는 워낙 유명하고 그 외에도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골목 식당들이 요소마다 있습니다. 초복을 앞두고 방문한 양재 한방 삼계탕도 그런 맛집 중 하나입니다.
양재 한방 삼계탕은 양재천 산책갈 때마다 눈에 띄는 식당입니다.
노란색 간판이 오래된 듯 하면서도 정겹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에요.
밤 8시가 넘어 찾았습니다. 영업종료 시간이 9시쯤인데 아직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작년 복날에 찾았을 때는 자리가 없었다지요. 오늘은 복날 며칠 전이고 저녁 식사 시간이 약간 지났기에 여유가 있습니다.
벽에 소래 오골계 사진이 붙어있네요. 삼계탕용 닭으로 오골계를 쓰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양재 한방 삼계탕이라는 이름 답게 한약재도 전시해두었습니다.
양재한방삼계탕 메뉴판입니다. 한방 삼계탕 14000원, 그냥 삼계탕은 11000원이네요. 각종 삼계탕 이외 닭볶음탕, 찜닭, 생오리철판구이도 주문 가능합니다.
김치가 맛있어 보이네요.
무도 맛있어 보입니다. 저희는 한방 삼계탕 하나와 일반 삼계탕 하나를 주문했어요.
한방 삼계탕이 먼저 나왔습니다. 닭이 탱글해보이네요.
일반 삼계탕보다 국물색이 좀 더 진하고 한약재들이 들어있습니다.
살이 덜 퍽퍽하고 국물도 간이 어느정도 맞춰져 있어 맛있습니다. (일단 국물을 먹어보고 간이 좀 부족하다 싶은 분만 소금을 넣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먹다보니 한약재가 드러나네요.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저희는 따로 밥 한그릇을 시켜 둘이 반씩 나눠 먹었어요. 닭 안에도 찰밥이 들어있지만 반공기가 안되는 분량입니다. 평소 밥을 한공기 가득 드시는 분이라면 따로 공기밥을 추가하시면 좋아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든든합니다. 다음날도 기운이 넘쳤어요. 한끼 좋은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먹는 것이 즐거움이고 즐거움은 삶이라, 고로 먹는 것은 삶이라
양재 한방삼계탕집 벽에 붙어있던 문구입니다. 가게는 낡았어도 오랜시간 장사가 잘되는 비결일 듯 합니다. 맛있는 삼계탕 즐겁게 잘먹었습니다. 중복이나 말복 즈음 다시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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