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르는 법 | 아파트 살때 고려할 점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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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7. 11. 23:57
가을 이사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들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서울에서 전세로 살다가 이번에는 경기도 아파트를 매매할 생각이에요. 이때문에 아파트 고르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아파트 고를때 주의사항을 정리해봅니다.
1. 역세권 아파트일 것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라고 말하지요.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이유도 인프라가 집중된 대한민국의 수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살때 입지를 가장 먼저 봅니다. 도보 최대 15분 이내에 지하철역, 그도 아니라면 노선이 충분한 버스 정류장이 있는 지 고려해야합니다.
본인의 직장이 서울 이외의 곳이고 자차로 출퇴근 하기때문에 입지가 큰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라도 아파트를 파는 일이 생길때는 상관이 있습니다.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입지가 좋은 역세권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역세권이고 자신의 회사까지 출퇴근 소요시간 최대 1시간 이내인 아파트를 산다면 삶의 질도 어느정도 담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숲세권 아파트
역세권 아파트 다음으로 요즘 뜨는 키워드가 숲세권 아파트입니다. 약 10년 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사람들이 맑은 공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서울이라면 아파트 근처에 큰 공원이나 양재천, 안양천 등 하천이 있을 경우 가격이 높습니다. 특히 남산과 한강 주변은 가격이 어마무시하지요.
우리나라에는 산이 많아서 숲세권 아파트가 제법 많습니다. 서울 5대 명산으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등이 손꼽히는데 그 주변 숲세권 아파트들은 비교적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제가 살펴보고 있는 수도권 남부 아파트 주변 큰산으로는 관악산 이외 청계산, 수리산, 백운산, 광교산 등이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가로수길이나 호수공원 등도 아파트 환경 요소로 넣을 수 있겠네요. 깨끗한 자연환경은 앞으로 더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이와 더불어 채광 요소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앞동과의 거리가 적당하고 저층일 경우 나무가 가리지 않아 빛이 잘 들어와야하겠지요.
(* 참고로 북향, 북서향, 북동향 아파트는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습니다.)
3. 5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아파트
아파트 구매자들은 브랜드와 더불어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보통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모여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서울 이외의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5천세대가 넘는 초대단지 아파트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는 500세대만 넘어도 큰 규모 아파트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해요. 이 대단지 아파트들의 장점은 집적효과로 관리비가 비교적 싸고 주민 편의시설과 조경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4. 초등학교와 편의시설이 도보 거리내 있을 것
이것은 위 대단지 아파트의 특성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집이라는 것은 가족이 생활을 영위하는 곳입니다. 요즘에는 1인 가구도 많다지만 아파트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은 대개 가족을 이루고 있는 이들입니다.
도보거리 내 초등학교를 비롯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학교가 충분히 있는지도 아파트를 고를 때 고려할 점입니다.
또한 도보거리 내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카페, 대형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다면 더 좋겠지요.
참고로 새 정부가 신혼부부를 위해 추진하는 신혼희망타운 아파트에는 종합보육센터, 어린이도서관, 다양한 놀이터가 기본적으로 구비된다고 합니다.
2020년 이후 지어지는 공공 아파트들은 그 전세대 주공 아파트들보다 각종 편의 복지시설과 더불어 층간소음, 주차공간, 무인택배시스템에 신경쓴다고 하네요. 그 이전 세대 LH 아파트를 구매할 이로서 부러운 점입니다.
5. 아파트 수명과 재개발 고려
한국의 아파트의 수명은 30~40년을 상정하고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현재 기준 재개발 허가도 30년을 기준으로 납니다.
아파트 수명이 다되면 나타나는 문제중 하나가 수도관의 노후현상입니다. 특히 1995년 이전에 지어진 1기 신도시 아파트는 수도관 재료로 아연도강관을 사용해 부식이 심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녹물 문제가 심하겠지요?
이때문에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은 단지 차원에서 정부지원금을 더해 배관 교체 공사를 한곳들이 있습니다.
20년 이상된 아파트들의 경우 스테인리스강관을 사용했더라도, 개인 차원에서 배관청소와 녹물 필터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수도관 문제 외에 샷시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샷시가 틀어져서 그 사이로 빗물이나 벌레들이 들어오기 쉽게 변하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이사할 집 인테리어 작업때 샷시 교체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G나 KCC 등 1등급 자재를 사용할 경우 가격이 1천 만원 내외를 오갑니다.
보일러의 교체 주기도 고려해야합니다.(지역난방이나 중앙난방이 아닌 개별난방 방식 아파트일 경우에 해당합니다.) 보일러도 보통 10년 정도면 수명이 다한다고 합니다. 새 아파트가 아닌 10년, 20년 이상된 중고 아파트를 살때는 이러한 교체 요소들도 주의해야할 사항입니다.
참고로 오래된 아파트를 구매할때는 보통 용적률이 200% 미만인 곳이 재개발 사업성이 있다고 봅니다. 서울 역세권의 경우 그 이상이라도 사업성이 있을 수 있지만 서울 이외 지역, 특히 지방 아파트 구매시 용적률도 주의해야합니다.
용적률이 200%가 넘는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재개발 대신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됩니다. 리모델링 방식에 따라 수직 증축의 경우 안전성, 수평 증축의 경우 동간 거리를 고려해야합니다.
이상 아파트 고르는 방법, 아파트 살때 고려할 점 5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집은 기본적으로 실거주의 공간이지만 팔때를 생각하면 사는 사람들의 입장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급적 위 요소들을 고려해서 구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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