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유람선 | 외국인 친구랑 이랜드 뮤직 크루즈타기, 한강 야경과 무지개 분수쇼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9. 7. 7. 23:57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둘러보고 간단히 저녁을 먹은 후 여의도로 왔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외국인 친구과 그녀의 아들과 함께 한강 유람선을 탈 계획이었습니다.
저희가 여의나루에 도착한 것은 7시가 넘어서입니다. 여의나루역 3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이랜드 크루즈 매표소와 선착장이 있습니다. 저희가 선착장에 다 왔을때 19시30분 뮤직크루즈가 이미 대기하고 있네요.
이랜드 크루즈 티켓을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경우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당일 예약 불가) 티켓을 현장 구매하려거든 가급적 30분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오시는게 좋아요.
참고로 배를 타는 것인만큼 신분증을 확인한답니다.
이랜드 크루즈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테마별 유람선 시간표가 있어요.
팡팡크루즈 매일 18시 (팡팡 공연 관람, 50분 운행, 가격 19000원)
불꽃크루즈 토요일 19시30분 (불꽃쇼 관람, 70분 운행 가격 35000원)
뮤직 크루즈 토요일 제외 매일 19시30분과 20시30분 (반포대교 무지개분수쇼 관람, 70분 운행, 가격 25000원)
달빛 크루즈 매일 21시 (선상 뮤직 공연, 40분 운행 19000원)
이 밖에 디너 크루즈도 있습니다.
저희는 테마 중 뮤직 크루즈를 선택했어요. 무지개 분수쇼를 선상에서 보고 싶었답니다.
이랜드 크루즈는 2층 구조로 되어있어요. 출발 후 2층에서 인증샷 한장.
저녁 7시30분 유람선인만큼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게 보이네요.
한강변 건물들에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기 세빛 둥둥섬이 보이는군요.
한강 풍경을 배위에서 구경하며 반포 대교 근처까지 왔습니다.
뮤직크루즈 운항코스는 이랜드크루즈 여의도 선착장이 있는 원효대교 근처에서 출발, 한강대교 동작대교를 지나 반포대교에서 돌아옵니다.
반포대교 앞에서 유람선을 돌린 후 잠시 멈춰섰습니다. 무지개 분수쇼 시간까지 몇분간 대기중입니다.
아쿠아리움에서 사진을 많이 찍은 나머지 스마트폰 베터리가 다 되었네요. 할 수 없이 평소 전화와 문자용으로 사용하는 블랙베리 폰을 꺼내들었습니다.
5분 정도 지났으려나요? 반포대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시작된 분수쇼에 유람선에 탄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게 분수쇼를 관람했습니다. 특히 친구 아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분수쇼가 끝나가고 다리 아래로 배가 지나갈때 선상으로 물이 떨어지는데 그것을 비처럼 맞으며 행복하게 웃음짓더군요. 그 모습에 저 또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원효대교 쪽으로 돌아오는 길. 한강 다리마다 라이트업 연출이 다르네요.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에 다왔습니다. 여의도 63빌딩이 보입니다.
크루즈에서 내렸어요. 완전히 어두워져서 야경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다음 시간대 유람선을 타려는 여행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람선 앞을 바로 떠나지 않고 얼마간 주변을 감상했어요. 조명 트리 앞 흰글씨 영어로 쓰여있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문구가 남아있네요.
오후부터 해질 무렵까지 긴 시간은 아니지만 외국인 친구와 서울에서 추억을 나눴습니다. 한국을 먼저 여행하고 중국 여행을 떠난 친구에게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서울 여행은 즐거웠고 저와 보낸 하루도 아들이 행복하게 잘 보냈다고 하네요.
조금은 안심입니다. 외국인 친구가 서울에 놀러온다면 한강 유람선, 공연 전시회 등을 비롯해 같이 가볼만한 곳이 제법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 가장 재미있었던 핀란드 친구들의 한국 재방문 이야기
* 잠수교와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가는길/ 서울 한강다리 사진 LG V20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