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정통 젤라토 지올리띠/ 다채로운 이탈리안 아이스크림들


강남에서 가끔 만나는 지올리띠. 정통 젤라또를 표방하지만, 한국에서 정통 젤라또를 판매하는 가게는 거의 없기 때문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젤라또 무제한 이용 이벤트를 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스크림이라면 껌뻑 주는 제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죠. 정말 정통 젤라또인지 지올리띠를 만나보겠습니다.



2019년 5월 한달간 진행했던 젤라또 무제한 이용 이벤트. 여름에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항상 궁금했던 지올리띠의 1900년 간판. 정말 1900년에 시작한 가게의 체인점일까요?


지올리띠 강남 아이스크림 카카오맵



재료의 풍미를 그대로 살리는 젤라또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진.




교황청 근위병 같은 아저씨가 아이스크림을 경건하게 든 모습이 재밌네요.




안쪽 공간은 넓은 편입니다. 식사 후 디저트를 먹으며 대화하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카운터에서 아이스크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베이커리도 있지만, 전혀 관심 밖이었는지 사진 한장 남기지 않았네요.



과일을 재료로 한 젤라또가 많습니다. 1번 타자는 자몽과 청사과!



과일을 소재로 한 젤라또는 쫀득하지는 않습니다. 유지방과 과일의 비율 중 과일 비율이 더 높은 듯 과일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젤라또하면 아주 쫀득쫀득할 거라 생각을 했는데, 과일 소재 젤라또는 얼린 과일 느낌이 조금 강하네요.



다음은 누가와 멜론입니다.



누가는 소재의 특징처럼 부드럽고 쫀득합니다. 멜론은 얼린 후 간 멜론을 그대로 먹는 느낌. 소재를 최대한 살린 젤라또의 맛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네요. 저에게는 조금 마이너스 입니다.



다음은 엄청 기대하는 아마레또와 오래오.



역시 초코계열은 엄청 쫀득합니다. 오레오 그대했던 그 맛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쫀득하고 코코아 특유의 씁씁함이 나면서 동시에 머리가 아플만큼 단 복합적인 텍스쳐가 흥미롭습니다.



로마의 휴일과 악마의 초콜릿.



악마의 초콜릿은 거의 초콜릿을 그대로 얼린 느낌입니다. 제 입맛에는 정말 강추. 최고. 최고라는 말 외에 다른 표현은 필요 없습니다. 다시 지올리띠를 찾는다면 저는 악마의 초콜릿을 선택할 것입니다.



카사타와 리몬첼로.



카사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리먼첼로는 레몬의 상큼함이 인상적이었지만, 딱 그정도였던 느낌.



다크초코와 이탈리아 오페라.



다크초코도 감동입니다. 초코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놀랐습니다. 쫀득하고 끈끈하면서 입안에 번지는 쌉쌉한 단맛. 제가 젤라또를 상상했을 때 떠오른 그 맛입니다.



마지막으로 리조, 쌀 젤라또를 선택했습니다.



정직하게 쌀알이 씹히는 리조또. 젤라또 중 인기많은 종류라고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네요.



많은 맛을 맛봤지만, 제 입에는 초코릿으로 만든 젤라또가 좋았습니다. 다른 맛은 조금 아쉬웠다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초콜릿 젤라또, 악마의 초콜릿과 다크 초코의 임펙트는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의 모든 메뉴를 능가하는 울트라 급이었습니다. 


쫀득하고 달콤한 디저트가 먹고 싶은 날이라면 주저없이 달려갈 지올리띠. 이제까지 먹었던 초코 아이스크림 중 최고였습니다. 다음에 강남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면, 꼭 데려가보고 싶은 곳이라 평가하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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