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이디야 커피랩 2편/ 노트북 쓰기 좋은 여유로운 카페


이디야 커피랩의 공간을 돌아보았습니다. 나무 한 그루 없지만, 왠지 마음에 피톤치드가 가득해 지는 기분입니다. 이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2층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려 합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길에 1층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바리스타들이 분주히 커피를 만들고 계시네요.



2층의 분위기도 1층의 컨셉을 충실히 지키고 있습니다.



커피와 관련된 소품들이 이디야 커피랩의 정체성을 잘 지켜줍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커피를 주문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드립커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나보지 못한 원두들이 무척 많네요.



음료의 가격은 이디야 브랜드를 생각하면 나름 묵직한 편입니다. 다만, 공간을 소비한다고 생각하면 아쉽지 않은 수준이죠.



원두는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블루라벨 블랜드를 선택했습니다.



스탠리스 커피 용품들이 마음에 듭니다.



그냥 가방 같지만, 어디서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투-고 키트.




커피가 만들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은 항상 설레입니다.



벽에 붙은 핸드프린팅들은 2017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참가자들의 것이라고 하네요.




이디야 커피랩에서 사용하는 빨대는 생분해재질 PLA 스트로우라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와 비교하면 PLA 스트로우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제가 선택한 원두를 이렇게 카드로 알려주니, 고급스러운 느낌이 확 풍겨옵니다.




다만 음료에 대한 평가는 조금 박하게 줘야겠네요. 저는 이디야 커피와 잘 안맞는 사람인 듯 합니다.





커피를 확보했으니 다음은 빵을 고를 차례입니다. 바게뜨 샌드위치와 포카치아, 딸기 페스트리를 구매했습니다.




저녁으로 즐기기 충분한 베이커리 제품이 준비되어 있어, 반나절을 보낼 생각으로 책을 잔뜩 챙겨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빵이 데워지는 동안 이곳저곳을 구경 중입니다. 이디야 커피랩이 런칭 3주년이 되었군요.





이디야가 밀고 있는 대일 해리스.




따뜻해진 빵이 돌아왔습니다. 구매할 때 주문하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줍니다.



딸기 페스트리! 상큼해서 좋았습니다. 안에 든 크림도 부드러운 감촉으로 베리들을 감싸고 있어 먹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았네요.



새우가 탱탱하게 살아있는 포카치아도 식사 대용으로 괜찮았습니다.




속이 꽉찬 바게트 샌드위치. 



구매한 식빵을 데워먹을 수 있는 장비도 있습니다. 브리오슈 빵을 데워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공간을 소비하는데 정신이 팔렸던 이디야 커피랩. 정작 2층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사실 커피는 조금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베이커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엄청나게 특별하다 평가하기에는 살짝 부족하죠.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모두 이디야 커피랩의 매력적인 공간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서울의 콘크리트 정글 한복판에서 오아시스를 만난것 같은 기분으로 쉬어갈 수 있는 곳. 이디야 커피랩에 전자책을 들도 다시 찾아야 겠습니다. 참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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