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평래옥 + 평화다방 |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 자체기념 모임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9. 6. 15. 23:49
여의도 평래옥에서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났어요. 점심으로 평양 냉면을 먹는 이날이 마침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이었네요.
후식으로 같은 건물 1층 평화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어요. 여러모로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올 봄 완공한 삼성생명 여의도빌딩 2층에 입주한 평래옥 여의도점 내부입니다. 행복하게도 토요일인지라 자리에 여유가 넘칩니다.
여의도 평래옥 카카오맵
평래옥 을지로 본점은 1950년대부터 3대에 걸쳐 명성을 쌓아온 유명한 북한 음식점이라고 하지요. 본점 대신 올해 새로 문연 여의도점부터 방문하게 되었네요.
여의도 평래옥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평양냉면, 비빔냉면, 초계탕면, 육개장, 장국밥, 만두국, 제육, 녹두지짐 등 식사와 안주류가 주문 가능합니다.
저희는 초계탕면(2인), 제육, 녹두지짐을 먼저 시키고 나중에 식사로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을 추가 주문했어요.
가장 먼저 나온 평래옥 초계탕면입니다. 초여름에 먹기 좋게 상큼했어요.
기본 반찬으로 김치와 무, 김이 있습니다.
초계탕면에 이어 나온 제육 전골입니다.
삼삼하고 먹기 편했습니다. 공기밥은 따로 주문입니다.
비빔냉면 반인분입니다. 여유있는 주말이어서인지, 인원수에 비해 주문양이 많아서인지 먹기 좋게 분량을 나눠주셨어요.
대망의 평양냉면도 먹기 시작했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친구 말에 따르면 평래옥은 다른 평양냉면 가게에 비해 좀 더 대중화된 맛이라고 하네요.
여의도빌딩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한공간에 카페가 3개 이상 포진해 있습니다. 저희는 건물 안쪽에 좀 더 조용해 보이는 평화다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평래옥과도 연장선상에 있는 기분이고 평화다방, 이름답게 다방컨셉입니다.
높이가 적당한 가죽 소파가 앉기에 편안합니다.
메뉴는 현대화 되어있습니다. 평화다방 머그컵에 까페라떼가 담겨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에는 네잎 클로버가 크게 그려져 있네요. 햇살 좋은 토요일 오후, 좋은 친구들과 괜찮은 가게들 덕분에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충무로 필동면옥의 평양냉면 후기/ 냉면계의 샤넬이라 불러다오/ 메뉴 및 가격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