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신강 양꼬치/ 직접 손으로 돌려 굽는 야들거리는 양고기 전문점


목요일 저녁 회식으로 찾은 신강 양꼬치. 양꼬치도 가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해준 파워 넘치는 야들 거림이 인상적인 가게입니다. 양고기를 즐기지 않는 분도 분명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쥬시한 양꼬치 전문점! 신강 양꼬치 입니다.


서초 신강 양꼬치


신강 양고기 전문점이라고 적혀있는 오래된 가게 외관. 안에 들어가면 더 놀랄일이 있으니 오래된 가게만큼이나 양꼬치를 굽는 방식도 올드 합니다.


신강 양고기 전문점


서초역 근처에 있는 가게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정감 넘치는 모습에 괜히 사진을 한 장 더 남겨봅니다.


서초 신강 양꼬치 카카오맵


서초 신강 양꼬치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오후 4시 ~ 새벽 1시라고 적혀있는데, 11시면 손님들은 거의 빠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일요일은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가게 안도 올드한 감성이 확 풍깁니다. 서초역 근처가 아니러 건대 어딘가에 온것 같은 느낌이네요.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양꼬치를 돌돌 돌리시는 모습이 인상적. 신강 양꼬치는 양꼬치를 자동으로 돌려주는 기계가 없습니다! 최근 5년간 찾았던 양꼬치 가게 중 손으로 돌려야 하는 가게는 처음입니다.



미리 예약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보이는 가게지만 20명정도는 앉을 수 있는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네요.



기본찬들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부족한 점은 없었습니다. 이 부추도, 아래 나올 짜사이도 왠지 모르게 손이 가는 마법을 부렸죠.




자리마다 올려져 있는 저 은박지의 정체는 감자! 저는 처음에 계란인가? 생각했습니다.



상단에 보이는 팔각의 향이 엄청 강렬합니다. 같이 있는 땅콩에 팔각의 향이 베어, 땅콩이 엄청 향긋해졌습니다. 저는 무척 좋아하는 향이라, 땅콩을 계속 먹고 말았네요.



밖 테이블과 마찬가지로 안쪽도 기계로 구워주는 장치가 없습니다.





숯불이 들어가고 거기 안에 감자를 넣습니다. 감자는 디저트로 먹게 됩니다.



껍질을 까서 안에 있는 씨를 먹을 수 있다는 팔각. 한번 먹어봤는데 거의 농축된 민트치약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후에 졸릴때 먹으면 딱일 것 같습니다.


서초 신강 양꼬치


세팅된 양꼬치들. 이곳 양꼬치는 가게에서 직접 준비하는 듯, 일반 양꼬치 가게들과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대감이 엄청나게 증폭 중!


서초 양꼬치


손으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잘 구워진 양꼬치. 다른 양꼬치 가게에서는 왠지 조금 뻣뻣한 이미지였는데, 신강 양꼬치는 정말정말 쥬시합니다. 양꼬치가 이렇게 야들야들할 수 있나 감탄하게 만드는 육질을 자랑합니다.




사진으로도 알 수 있는 부드러움.



중국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가지 요리, 가지 튀김 볶음이 나왔습니다.



소스도 맛있고, 촉촉하게 튀겨진 가지도 정말 인상적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분명 가지를 싫어했던 것 같은데, 중국 요리점에서 가지를 접한 이후로는 가지의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지 뿐만 아니라 버섯과 각종 야채들도 좋은 조화를 보여 줍니다. 만약 신강을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하는 사이드 메뉴입니다.



찹쌀옷을 입고 촉촉하게 튀겨진 가지 튀김.



가지 튀김을 먹다보면 꽃빵을 주십니다.



요 꽃빵을 가지 튀김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네요.



다음으로 양꼬치 집의 하이라이트, 양갈비가 나왔습니다. 양꼬치도 촉촉하지만, 양갈비의 촉촉함은 차원이 다르죠.



잘 구으면 소고기같은 느낌이 드는 양갈비. 신간의 양꼬치 - 가치 - 양갈비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파괴력은 저의 다이어트 의지를 붕괴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참지못하고 주문한 두번째 양갈비.



다이어트는 역시 퇴직 이후에나...



참, 나중에 서비스로 토마토 계란탕이 나왔는데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듯 했습니다. 저는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하얼빈이란 맥주를 처음 접했습니다. 저는 맥주 맛을 전혀 몰라서 다른 맥주와 차이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늦게 나온 꿔바로우. 이미 고기로 배가 빵빵해진 상태에 나와서 조금 감점된 부분도 있지만 저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뭐, 양꼬치도 맛있는데 꿔바로우는 좀 부족해도 상관없지 않나 싶네요.



마무리는 은박지에 쌓여있던 감자와 함께! 정말 만족스러운 회식이었습니다.


양꼬치도 야들야들 촉촉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신강 양꼬치. 손으로 일일이 돌려 구워야 한다는 불편이 있지만, 그런 부분을 잊게 해줄만큼 인상적인 촉촉함이었습니다. 다음 회식도 좋은 가게가 찾아지지 않는다면, 또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먹었습니다!



백년옥/ 빕구르망 서초 맛집/ 진한 팥칼국수와 두부 요리/ 메뉴 및 가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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