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식품들이 나날이 발전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GS25의 컵빙수, 세부 망고빙수 입니다. 망고가 듬뿍 들었다는 광고문구가 정말인지 궁금해서 구매해본 망고빙수. 그 맛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GS25편의점에서 업어온 망고빙수. 가격은 3000원 이었던 것 같습니다.
겉표지에 당당히 박혀있는 망고과육 25.8%! 정말 망고가 저렇게 듬뿍들었을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망고가 먹음직스럽게 그려져있는 제품 옆부분. 대만에서 먹었던 망고빙수가 떠오릅니다. 망고빙수때문에 대만에 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대만의 망고빙수는 인상적이었죠.
원재료를 더 자세히 살펴보니 망고가공품 20.9%(이중 80%가 망고), 망고퓨레가 9% 들어있습니다. 합치면 25%가 되네요. 다른 향만 살짝 나는 빙수들과는 차별화되어있군요. 사실, 이 작은 컵빙수가 3000원대라면, 망고라도 듬뿍 들어있어 줘야 합니다.
뚜껑을 벗기자 망고빙수의 노란 속살이 나옵니다. 겉모습은 일단 합격점. 그래도 혹시 생망고들어있지 않을까 잠깐 기대했었습니다.
망고 퓨레가 작은 얼음과 잘 섞여있습니다.
스푼으로 망고부분을 뜨니 그 밑에 우유 아이스크림이 보이네요. 100% 망고로만 된 것은 아니었군요. 이 순간에는 살짝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망고부분만큼은 정말 망고맛이 진합니다. 망고를 정직하게 갈아서 작은 얼음들과 섞어놓았는데, 생망고만큼은 아니라도 충분히 망고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망고부분을 먹다보면 밑에 우유아이스크림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맛있습니다. 망고가 아니라서 그렇지, 더위를 날려주기에 충분한 퀄리티를 보입니다.
다행히 위만 살짝 망고부분이고 밑은 다 우유아이스크림... 같은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유아이스크림과 망고가 적당히 섞여있네요. 만약 이 빙수를 전부 망고로 만들었다면 가격이 너무 높아지거나 망고가 무척 옅어졌겠죠? 나름 중도를 잘 지킨 제품인 것 같습니다.
빙수 바닥가지 우유아이스크림과 망고가 자기 위치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둘을 섞어 먹어도 되고, 저처럼 망고만 먹다가 우유아이스크림만 먹다가 하며 각각의 향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 빙수가 먹고 싶을때 바로 떠오를 제품, 유어스 망고빙수! 물론 빙수 전문점의 본격 빙수들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망고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여름이니 냉동실에 몇 개 쟁여놨다가, 열대야가 찾아오면 하나씩 꺼내먹어야 겠네요. 잘먹었습니다.
* 합정역 차유/ 홍콩 디저트 망고 팬케이크 솔직 후기/ 푸딩 메뉴 일부 포함